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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5,6학년 정도 되는 남매쌍둥이들 어떤가요?

....... 조회수 : 1,150
작성일 : 2019-11-26 15:34:12
저희 남매쌍둥이 08년생 5학년이에요.
어릴땐 그래도 친구 같았는데 지금은 웬수 웬수 이런 웬수가 없네요.
서로 분노가 응축돼서 조금만 건들여도 소리 꽥꽥 지르면서 때리고 그래요. 
딸이 아들한테 맞고 울면서 엄마 쟤 분노조절장애야? 묻더군요.
아들한테 왜 때렸냐고 물으니 
게임하고 있는데 아무 이유없이 딸이 모니터를 가려 게임에서 졌대요. 
어떻게 그럴 수가 있는지 자기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고 너무너무 화가 나서 때렸대요.
딸한테 왜 가렸냐고 물으니
자기가 게임할때 아들이 모니터 가린게 한 두번이 아니었대요. 
그래서 복수한거고 그것도 아주 약하게 한거라고.
아들한테 왜 그전에 모니터 가렸냐고 하니 자기가 티비 보고 있을때 옆에서 딸이 노래를 불러서 그랬다는둥
하여간 이유가 끝도 없이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더라구요.
아주 뱃속에서부터 자리 쟁탈전 했다고 할 판입니다.

다른 남매둥이들은 어떤가요.
아이들 키우기 힘드네요. ㅠㅠ




IP : 180.152.xxx.64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9.11.26 3:43 PM (115.22.xxx.148) - 삭제된댓글

    우리집 남매 중고딩입니다...이제 서로 소닭보듯 하고 삽니다....위에 누나인 딸이 기숙사에 있으니 싸우는 빈도는 줄었지만 남동생을 아주 한심하게 봅니다..요즘 사춘기에 접어든 남동생을 보면서 쟤는 아주 예의를 쌈 싸먹었네 싸가지도 없고 하는데 왜그리 웃기던지....전 속으로 너는?..
    둘이 싸울땐 위아래 구분도 안되고...둘이 똑같습니다...그래서 10대때는 그냥 동갑인가보다 합니다.. 그래서 절대 누굴 편들지 않습니다. 기숙사에 첨으로 입사하던날 남동생한테 누나 없어도 엄마아빠 말씀 잘듣고 공부 열심히 하라고 손편지 써서 줬던(외국가는줄) 그 애틋했던 마음이 일주일만에 집에와선 으르렁 거리더라구요 ㅋ

  • 2.
    '19.11.26 3:58 PM (121.7.xxx.198)

    남매둥이라는게 쌍둥이인데 남매라는건가요?
    그렇다면 제가 그 케이스인데요. 전 이미 40대 중반이구요.
    어릴때 생각하면 어렴풋하지만.. 원글님 말씀대로 웬수 웬수 그런 웬수가 없었어요.
    쌍둥이라서 디폴트로 딸려오는 경쟁의식에.. 서로 성이 다른 남매라서 서로의 행동이 더더욱 이해가 안가고 못마땅한것 까지 겸비했던것 같아요.
    이게 괜찮아 지는 시기가 한 중2-3 되면서 사춘기 되면서.. 아예 서로 관심사에서 멀어지고 소 닭보듯이 하면서 부터였다고나 할까.. ^^;;; 그랬던거 같아요.
    희망이 되는 댓글일까요...? 죄송합니다.
    그래도 다 크고 늙어가면서부터는 그냥 서로 무덤덤하지만 서로 힘든일 있으면 발벗고 나서서 도와주는 여느 남매지간처럼 그렇답니다.

  • 3. .....
    '19.11.26 4:09 PM (180.152.xxx.64)

    쌍둥이인데 남매인거 맞아요.
    윗님 본인 케이스 말씀해주시니 많은 도움 되네요.
    지금은 서로 툭툭 건드려서 사단이 나는데 얼른 소닭 보는 사이가 되길 ..

  • 4. 고비
    '19.11.26 4:51 PM (119.204.xxx.170)

    일부러 로긴했어요. 저희애들이 그런데 그나이때 정말 많이 싸우더라구요. 나이들고 성인되면 달라져요. 너무 걱정 마세요

  • 5. .....
    '19.11.26 4:57 PM (180.152.xxx.64)

    일부러 로긴까지 해주시고..
    저한텐 정말 힘이 많이 되는 답변이에요. 정말 감사해요~~

  • 6. 저희는
    '19.11.26 5:21 PM (1.233.xxx.70)

    간혹 다투기도 하지만 친구같이 지내더군요
    중고등때는 각자의 공부가 바쁘니 무관심하다가 혹은 서로 공부얘기나누다가 대학생이 된 지금은 주말에나 서로 얼굴보는데
    그냥 친한 친구대하듯해요 아주 친한 친구는 아니고...

  • 7. ..
    '19.11.26 5:44 PM (125.129.xxx.91)

    그때 사이가 아주 안좋았던 거 같아요. 몸싸움도 두어번 있었어요. 우린 여자아이가 훨씬 성격이 세서 남자아이가 울면서... 마무리... 하지만 스트레스도 여자아이가 많았던 거 같아요. 피해의식도 크고... 6학년 때 상담도 받으면서 여자아이 마음이 조금은 누그러진 거 같아요. 그때부터 때리지는 않지만.... 하지만 지금도 미워해요. 지금 중1.가능한 한 둘다 신경 끄고 지내는 거 같아요. 남매쌍둥이는 참 별로네요.

  • 8.
    '19.11.26 8:05 PM (211.119.xxx.42)

    저희 애들은 5학년인데 사이가 좋아요 아직도 둘이 잘 놀아요
    딸은 건성건성 마음이 넓고 아들은 잘 삐지는데 인정이 많아서 그런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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