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들 키우는거 어떠셨어요?
애들마다 다르긴하지만 첫째 딸은 정말 순하고 착하고
떼쓰는법 한번 없이 컸어요. 비록 아이라 힘든건 있지만
그래도 눈 한번 크게뜨면 아이가 엄마가 싫어하는 행동이나
안된다고 하는 행동은 하지않고 말로 하면 그게 통하는 아이에요.
어린이집에서도 선생님들이 이런딸 낳고 싶다고 할정도로요.
근데 뱃속 아이가 아들이라고 하니 제가 감당을 잘 할수 있을까
걱정이 크네요. 요새 주변 남아들을 유심히 보는데
하지마 위험해 하는 순간 이미 하고있고( 공 던지기 같은거 사람한테
하지말라고 말하는순간 바로 던짐..)
엄마가 좋게 말하면 한번에 듣는경우가 없어요( 두세번 하다 결국 소리지르면서 말해야 움직임)
하지말라는 행동도 옆에서 끼고 제지하지않으면 계속 하려고 하구요.
(남에게 피해줄수 있는 행동들)
끊임없이 움직이고 활동적이고 얌전한 여아를 둔 엄마에게는
거의 심장이 조마조마하게 움직이고 뛰고 올라다니는데
심약하고 겁많은 엄마가 아이를 감당할수 있을지 걱정되요.
제 아이면 제가 엄청 컨트롤 해댈텐데 아이랑 잘 맞을지도
걱정이고( 놀이터애들이나 조카는 부모가 아니라 그러는지
말도 더 안듣더군요.)
심지어 제가 보긴 어머 쟤 왜저래. 이런수준이 다른엄마들
보기엔 완전 순하고 다른아이들보다 나은 거라는데
이게 아들을 키우면서 격어야 하는 일인가요...
제가 공공질서 훈육 엄청 시키고 위험한거 밖에서 하지말아야하는거
통제하는 타입이라 걱정이 앞서네요.
물론 아이들마다 다를꺼라는건 알지만..항상 소리지르고
짜증내는 엄마가 될까 너무 걱정이네요.
1. 힘들어요
'19.11.24 3:38 PM (112.154.xxx.39)아들만 둘인데 남자의 뇌구조는 여자란 완전 다르구나 느낍니다
오빠 남동생은 여성적인면이 있어 몰랐는데 모든행동이 아들들은 이해가 안가요 더불어 남편도요2. 애는
'19.11.24 3:39 PM (61.253.xxx.184)그래도 나와봐야 알아요...딸아들 바뀌는 경우도 많아요....
저희애는 한번도 떼쓰거나 그런거 없었어요.
울거나 그러지도 않았고......애마다 성향은 다르죠.
물론 고3인 지금도 운동이나,,,뭐 그런거 안좋아합니다.3. 애는
'19.11.24 3:40 PM (61.253.xxx.184)아...초고학년되면
성인남성의 뇌구조와 아들의 뇌구조가 비슷하다는거? 느끼실겁니다(성인남성에 대한 정신과 책도 봐야해요. 아들 키우려면)
여자는 이해하기 힘든..
그정도부터는 아빠가 적극 케어해야합니다4. 모든 아들
'19.11.24 3:44 PM (182.216.xxx.30) - 삭제된댓글모든 딸들이 다 걱정없이 잘 크는게 아니듯, 모든 아들이 원글님이 언급하신 급으로 걱정스러운 상태는 아닙니다.
설령 장난꾸러기에 사고뭉치라고 하더라도 내자식인데 예쁘죠. 여아들보다 허용치를 좀 넓게 두시면 마음이 편하실 수도 있어요. 전 남매엄마입니다.
지금 저희집 거실에는 공부중인 중2 전교권, 키 178, 얼굴은 우리집 유전조합 중 최고인 아들이 있답니다. 운동, 악기도 좋아하는... 모든 아들이 걱정스러운 상태는 아닙니다. 즐거운 마음으로 태교하세요.5. 아들 둘
'19.11.24 3:55 PM (110.5.xxx.184)지금 둘 다 사회초년생들인데 키우면서 소리한번 안 질렀어요.
목소리가 작아서 큰소리로 누굴 부르기 힘들어하는 사람인데 오죽하면 이층에서 종으로 딸랑거렸겠어요 ㅎㅎ
아이들이 다 순하고 집에 낙서하거나 뭘 부시는 일도 없었어요.
그냥 순둥순둥 웃고 다니고 때되면 잠들고.
그렇지만 못하는 운동 없고 악기에 동아리 활동에 친구들 몰고 다닙니다.
아빠가 순한 사람인 것도 있는데 저희 집은 아이들 태어나서부터 일관성, 약속 지키기, 책임감에 대해 꾸준히 교육했어요.
그러니 일상 속에서 소리치거나 떼쓸 일이 없었고 무슨 일에 대해서는 가족 전체가 다 알고 의논하고 준비하게 각자의 몫을 정하고 갑자기 서두르거나 원치않는 일이 벌어지지 않게 노력했어요.
달콤한 약속을 남발하지도 않았지만 한번 한 약속은 다 지켰어요.
그러니 아이들도 자신들의 말을 함부로 내뱉지 않고요.
집에서 안되는 일은 밖에서도 안되고 자신이 결정한 일은 자신이 뒷마무리하는 것도 끊임없이 연습했어요.
그래놓으니 소리지를 일도, 떼쓰고 울고불고 할 일도 없고 없었어요.
도움이 필요하면 가족 모두 머리 싸매고 도와주고 든든한 가족이 뒤에 있고 나만 사는 세상이 아님을 알려주면 됩니다.
딸이냐 아들이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소중한 아이 한명을 인간으로 키운다 생각하고 하는거죠.
활발한가, 적극적인가, 공격적인가, 내성적인가.. 등 역시 성격이고 성향 문제지 아들이라서 딸이라서 다른 건 아니라고 봅니다.6. ... ..
'19.11.24 3:56 PM (125.132.xxx.105)우리 아이는 몸이 좀 허약해서 그렇지 키우기는 정말 쉬웠어요.
순둥이라 사고도 안치고 정말 하루 종일 엄마 쳐다보면서
뭔가 하고 싶으면 해도 돼? 하는 표정으로 묻고 제가 끄덕이면 하더라고요.
거기다 누나가 있잖아요. 딸, 아들 순서로 자란 아이들 보면
누나가 엄마 이상으로 동생을 컨트롤하더라고요. 그런 남자아이들이 착하고 머리도 좋아요.
너무 걱정 안하셔도 될 듯, 오히려 딸 하나일때보다 육아로 즐거운 일이 많아지실 거 같에요.7. 저도남매맘
'19.11.24 4:10 PM (1.237.xxx.83)일단 아들은 체격과 체중부터 딸과 달라 힘들었고요
아들의 평생효도는 기저귀똥꼬 닦일 때 다 한다..
라는말 낳아보면 아실거에요 ㅋㅋ
또 하나,
아들낳고 남편을 이해하게 됐어요
왜 저런지 이유를 못 찾던 걸
아들키우며 원래 그렇구나 깨닫는게 많았어요
가장 큰 건
내가 아들을 낳아
비로소 겸손이란걸 배우는구나 ㅠㅠㅠㅠㅠ
딸 키울때 남의집 아들들모며
속으로 왜저러나 ㅉㅉ했던걸
내아들이 다 하고 자랍디다8. 단순함단백함
'19.11.24 4:17 PM (125.186.xxx.84) - 삭제된댓글사람마다 딸육아 맞는사람 아들육아 맞는사람 각각인듯요
아들은 배불리 잘 먹이고 잘 뛰놀게하면 절반은 해결되네요
전 딸육아 맞는 사람들이 신기합니다
좋게말하면 아기자기하고 살갑고? 다정하다 해야하나요
아들키우던 입장에서 보면
요구사항 많고 감정소모 심하고 챙길것 수십가지 @_@
아들아이품고 그런맘 갖지마세요
아이에게 안좋습니다 좋은쪽으로 생각하심이9. 아들셋
'19.11.24 4:23 PM (112.169.xxx.189)큰애가 얌전하니까
아래 둘도 극성 없이 크더라구요
큰애가 씩씩한? 언니네는
아래 남동생도 쌍벽이라
동네 정형외과 아예 단골도 있어서
애들 다치면 회사에있는 엄마한테
연락도 안하고 지들끼리
병원가서 외상으로 깁스하고 오고 그래요 ㅋㅋㅋ10. 외계인??
'19.11.24 4:40 PM (175.117.xxx.167)와~~~ 다들 대단들하시네요~
저는 딸만 많은 집 딸로 태어나 아들 둘을 키워서 그런가
아니면 제 아들이 유전자가 이상해서 그런가
정말 키우면서 힘들어죽겠는데 ㅠ
다들 하나도 안힘들었다 큰애가 얌전하니 둘째도 쉽더라
규칙 약속을 강조하니 수월했다 등등
저는 지금 죽을 똥을 싸면서 키우고 있구요~
첫째가 별난 애라서 그런지 둘째는 첫째보다는 좀 수월한 느낌이나 다른 점에 있어선 또 더 힘든 부분이 있구요
규칙 약속 귀에 못이 박히도록 얘기해도
조금 있으면 딴소리 하고 있는 아들을 키우는지라
이게 정말 실화들이신지 저의 아이들이 외계인인지 궁금합니다11. 애는
'19.11.24 4:53 PM (61.253.xxx.184)아마...엄마 성향탓도 있을겁니다.
저는 애를 늦게 낳아서..32인가...그때 낳아서
애가 귀여웠고
왠만한건 다 맞춰줬어요
애랑 저랑. 놀이공원에 가서 하루종일 놀다온적도 있으니까요.그때 7살이었나?
문열때가서...저녁 7신가 8시인가 들어왔으니
놀이공원에서 밥먹고...둘다 자다가 ㅋㅋ..그렇게 갔다오니...그후로 두번다시 놀이공원 가잔말 안하더군요...
동물원 같은데 가도....동물보러가다가
개미 보러 앉아있으면,,,그냥 개미보고.....
워터파크 가면....막 뛰어다녀요. 저랑애는...놀이기구 타러갈땐 시간없고 많이 타야하니...
남편은 그 뒤에서..뭐하러 뛰냐고...하면서 뛰어오고 ㅋㅋ
좀 여유가(정신적) 있어야...애도 편해요...
물론.....공부 이런걸로 막 애를 잡지는 못했어요 ......12. 나는나
'19.11.24 4:58 PM (39.118.xxx.220)제가 님 같은 성향에 딸만 있는 집 출신인데 다행히 얌전한 아들 둘 키웠어요. 물론 아들이라 체구도 다르고 힘들지 않았던건 아니지만, 크게 부산스럽거나 다치거나 사고 안치고 조용조용 해요. 엄마아빠 성향도 비슷하구요.
13. 엄청
'19.11.24 5:11 PM (112.166.xxx.65)힘듭니다..
그냥 힘들어요. 이해도 안 가고. 말도 안 통하고...
저도 아들키우면서 남편을 좀 더 이해하기 시작했어요.
뭔가 다른 뇌를 가진 외계인같은 느낌.
아기때부터 무조건 뛰어가고 어디든 올라가고
엄청난 활동량과 호기심과 눈치없음?
아들키우다 딸 키워보니
세상에 이런 천사가 따로 없더만요.
(뭐 하지만 사춘기는 다 괴물로ㅋ)14. 나는나
'19.11.24 5:11 PM (39.118.xxx.220)다른 집 아이들 놀러와서 뛰어다니는거 보고 깜짝 놀랐어요.
15. 엄청
'19.11.24 5:14 PM (112.166.xxx.65)장점은 단순해서 뒤끝이 없고 삐지지ㅂ 않고
힘이 세서 가끔 도움도 되고
엄마보다 키 커지면 쬐끔 든든한 느낌도있네요16. 괜춘
'19.11.24 5:16 PM (222.97.xxx.219) - 삭제된댓글딸 다음 아들은
누나 때문인지 좀 순함.
아들. 아들 보다는 낫다 생각하면 버틸만함17. 괜춘
'19.11.24 5:19 PM (222.97.xxx.219) - 삭제된댓글그리고 님 남자 형제를 떠올려 보삼.
남동생 이해 안되던거 생각하면
아. 하고 이해하게 됨. 그냥 저런거구나18. 나꼰대
'19.11.24 5:28 PM (211.177.xxx.36)축하드려요~! 전에 82에 아들키우는 자랑합시다. 게시물 있었는데.. 다들 말로는 힘들다 하지만 단순해서 너무 예쁘다라고 자랑이 늘어났어요. 그래서 다른 게시물에 워워 딸키우는 자랑도 해주세요. 라고 글이 있었는데... 어떤분이... 슬프지만 하나도 없네요. 라는 댓글을 달아 완전 웃겼어요
아들 좋아요. 단순하고 뒤끝없어 귀여워요
님은 딸 아들 남매라니 완전 좋으시겠어요 축하드려요19. 처녀자리
'19.11.24 5:39 PM (49.196.xxx.84)9월생 처녀자리 아들 둘 있는 데요, 별자리 보니 나오는 성향대로
아주 순합니다. 큰소리 안내고 키우고 있어요. 반면에 딸아이 목소리가 더 큽니다20. 나는나
'19.11.24 6:09 PM (73.189.xxx.202)아들도 아들나름 딸도 딸 나름이긴 합니다만... (전 아들이 더 순하고 손도 덜 갔음). 원글님 글을 보니까 너무 이래야 한다는 강박이나 욕심이 강한 느낌이예요. 아이들이 어릴 때는 마음을 편하게 가지고 아이가 남에게 폐를 끼치지 않는 범위에서는 통제도 최소한으로 하는 것이 엄마도 아이도 행복한 길인 것 같아요... 애들이 자라면서 또 적당히 성숙해지니까요. 너무 미리 고민하지는 마시고 좀 여유를 가지시면 좋을 것 같아요.
21. 딸은 피를
'19.11.24 6:28 PM (106.101.xxx.47)말리고 아들은 혈관을 터뜨린다잖아요. 저도 혈관 백번은 더 터진듯ㅜㅜ유난히 저희집 아들들은 더더더 심한듯하네요.
정말 너무 고통스러워요.22. 음
'19.11.24 6:48 PM (45.64.xxx.125) - 삭제된댓글어린이집 다니는 아들있는데
아들 어린이집 같은 반 친구중 우리애가 제일
말썽꾸러기에요ㅠ나머지애들은 어쩜 그리 순한지..
순한애 나오길요..
이제 2돌되었는데 몸쓰는게 달라요
활동적인애는 아빠가 많이 놀아줘야할것같아요
저랑은 성이 안차서...ㅜ23. 부모 닮는다
'19.11.24 8:07 PM (14.187.xxx.218)딸아이가 너무 순해서 둘째 아들은 엄청 힘들꺼라고들 주변에서 말했었지만 둘째 아들낳고 지금까지(고등학생) 딸보다 더 순하더라구요
큰소리 안내도 자기할일들 알아서 하구요.
걱정하지마세요 큰아이와 비슷할거같아요24. ..
'19.11.24 8:39 PM (39.7.xxx.165)당신이 아들을 낳는다면,
https://youtu.be/F7qeGkNhvF0
남아전담미술학원 원장
최민준 씨의 세바시 강연인데
나머지 듣고 싶으시면 "아들 Tv" 유튭에서 검색하세요.
딱 원글님을 위한 채널이네요.25. ..
'19.11.24 8:58 PM (39.7.xxx.165)https://youtu.be/82UZKKaO1qc
또다른 세바시 강연26. 자끄라깡
'19.11.24 9:29 PM (14.38.xxx.196)제가 욕을 하게 됐습니다.
27. 자끄라깡님
'19.11.24 9:40 PM (111.99.xxx.246)ㅋㅋㅋ아 현웃터졌어요
저도 말 잘 듣고 순한 큰애가 딸인데 둘째도 남자 치곤 착하고 순해요
가끔 진짜 얘 바보인가 싶을만큼 어처구니 없는 행동을 해요
그리고 정말 단순하고 뒤끝없고 넘나 귀여워요ㅠㅠ
너무 걱정하지마세요~28. ..
'19.11.25 12:14 AM (61.77.xxx.24)어제 컨디션이 안 좋아 초1 아들 동네 문화센터 수업 남편보고 좀 데려다 주라고 했어요.
끝날때 쯤 데리러 가려고 보니 내 경량패딩이 없는 거예요.
남편이 내 옷을 입혀서 보냈는데 그걸 둘다 몰랐대요...
뭐 이런 일들의 연속이죠...29. 우리 아들
'19.11.25 11:32 AM (115.23.xxx.214)보면 다들 저런 아이는 10명도 키우겠다고 그래요.(어렸을때)
뭐 나무랄데가 없어서요.
지금 중학생인데,어디서 이렇게 이쁜게 나왔냐고 맨날 물어봐요.
이뻐서 쪽쪽 빨고 살아요.
모든 아들들이 힘들게 하는거 아니라는걸 알려드리고싶어요,너무 미리 걱정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