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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의지없는 애 엄마가 이끌어서 대학 잘 간 경우는 없나요?

에휴 조회수 : 5,880
작성일 : 2019-11-24 14:58:04
없을 거 같긴 한데..
저도 자기주도적으로 공부한 케이스이고..

제 아이가 공부의지가 없어요. 가끔 조용한 adhd같기도 하고요.
중학생인데 어릴때부터 경쟁심 이런거 1도 없었어요. 어느 분야에든요
어떤 애들은 먹는거라도 경쟁하던데..
자기주도성의 중요성을 알기에 스스로 공부해보라고 시간주면
늘 누워서 책 펴고 딩굴 ..
한장이 안 넘어가요.ㅜㅜ
이번주말도 그렇게 가네요.

결국 제가 붙들고 좀 챙겨야 할 거 같아요. 저도 피곤한데..
물론 학원,과외 다 시켜주지만 그걸로 안되네요.
숙제도 잘 안하고..

고등때까지 제가 붙들어야 하나요?
이런거 속도도 안나고 서로 힘든데 애 성향이 ...
아무래도 좀 시험쉽고 편한 학교(면학분위기는 안좋은ㅜㅜ)
그런 쪽으로 가야될까요?

이래서라도 잘된 케이스있나요? 없을 거 같은데ㅜㅜ
IP : 211.212.xxx.141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없을거
    '19.11.24 2:58 PM (61.253.xxx.184)

    같아요. 현실적으로
    애가 능동적이고
    공부도 좋아해야하고
    타고난 머리도 있어야하고.....그게아니면

    그냥 평.........범...한 아이가.........

  • 2. ..
    '19.11.24 3:02 PM (119.71.xxx.44)

    제 경우일 뿐인데요
    저도 경쟁심이란게 없었어요 자기주도 그런게 없었고요
    엄마가 자주화내고 너무 때리고 아빠는 공부공부 했는데
    그런 애정없는 환경에서 공부까지 쓸 생각할 힘이 생기지 않았어요
    부모의 문제가 없다면 친구나 다른문제가 있는지도 한번 살펴보세요

  • 3. ..
    '19.11.24 3:02 PM (175.113.xxx.252)

    없죠... 그럼 저는 인서울도 했을듯 .... 저희 아버지 저 학창시절에는 사업으로 잘나가는 편이라서 진짜 사교육에엄마가 신경 많이 썼거든요.. 남동생은 그래도 곧잘 따라했는데 저는 공부에는 소질없었어요..... 공부를 일단 좋아해야죠.. 본인 자체가요.. 지금은 모르겠는데 저희 바로 옆에사는 이모네집 도우미 아줌마 딸이.. 이아줌마 저희 이모집에서 20년정도 일해주셔서... 저희집 식구들하고도 허물없이 지낸 아줌마인데....그아줌마네 딸이 고려대 들어갔거든요... 사교육 하나도 안하고.... 지금시대하고는 다르지만... 엄청 공부를 열심히 한것 같더라구요..그언니 저보다도 나이 10살정도 더 많은데 지금은 성공하셔서.. 아줌마도 딸덕에 호강하고 사는데... 그런 케이스들도 요즘도 간혹 안있겠어요..???? 일단 애가 공부에 흥미를 엄청 느껴야죠..

  • 4.
    '19.11.24 3:07 PM (125.252.xxx.13)

    굳이 있다고 하면
    애가 공부에 아무생각 없을때 엄마가 좀 신경써줘서
    기초는 어느정도 있는 상태 였는데
    어느날 애가 벼락을 맞을정도의 충격을 받아
    갑자기 정신차리고 미친듯이 공부에 열의가 불타오르는 비정상적인 케이스는 봤어요

    근데 그정도의 충격은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집안이 쫄딱 망하는경우
    아님 가족이 아파서 나라도 열심히 해야지 하는 경우
    정도로 극도의 상황 아니면
    거의 없는거 같아요

  • 5.
    '19.11.24 3:13 PM (180.224.xxx.42)

    저도 경쟁심없어 공부가 바짝 안되더라구요 ㅜ
    머리나 능력보다 못한대학 갔지만 그게 뭐그리 애닯지도 않아요
    제 아이도 경쟁심없고 경쟁이 야만적이라 생각하는 엄마이다보니 푸쉬도 안하죠
    다만 아이는 호기심이 많았고 그걸 공부의 원동력으로 썼어요
    누구나 부러워하지만 정말 가기 어려운 학벌 가지고 아직 공부를 하고 있지만 지금도 여전히 알아가는게 재미있다고 합니다
    경쟁심으로만 공부를 하는게 아니라는 말을 하고싶네요

  • 6. .....
    '19.11.24 3:28 PM (114.129.xxx.194)

    일단 타고난 공부머리가 있어야 합니다 
    문제는 아이큐와 공부머리가 정비례하는 건 아니더라는 거죠 
    윗분 말씀대로 아이가 호기심이 많고 그걸 풀어보려는 의지가 있어야 가능성이 있습니다 
    공부머리 없는 아이라면 다른 길을 찾아주세요 
    노력은 타고난 공부머리를 이기기 힘든데 요즘은 공부머리 있는 아이가 노력까지 하잖아요 
    내 아이 문제라서 객관적이기 힘들겠지만 그래도 엄마가 판단을 잘해야 합니다 

  • 7. 머리와노력
    '19.11.24 3:31 PM (58.127.xxx.156)

    머리와 노력은 같이 가더라구요
    즉 자기주도 되는 아이는 결국 살펴보면 머리가 되어서 재미가 있고
    그래서 자기주도와 성실과 노력이 따라붙는 거더라구요
    노력이 머리가 나빠서 해야하는게 아니라
    머리가 되니 노력형이 저절로 되는 거에요

  • 8. 버드나무
    '19.11.24 3:34 PM (119.70.xxx.211) - 삭제된댓글

    기본Base는 공부머리. ( 잘사는방법을 물으신게 아니라 대학 잘가는 방법을 물으신거라.
    옛날과 달리 교육 수업 내용자체가 공부머리 없이 불가능해요 )

    의욕 ( 호기심 , 경쟁심, ... 기타등등.. 아이 내부의 의지력 )

    이 있어야 공부하지요.

    둘중 하나라도 없으면 불가능해요

    수시도 그렇고 정시도 그렇구요

    둘중 하나만 있는 경우도 대학갈수는 있겠지만. 그건 정말 만의 하나 인경우지요

  • 9. ..
    '19.11.24 3:39 PM (182.228.xxx.47) - 삭제된댓글

    공부머리는 확실히 뛰어난데
    공부의지나 승부욕이 없어서 공부에 관심이 없는애...
    엄마가 끌고가서 좋은 대학 보냈는데
    그것때문에 엄마가 엄청 힘들었죠.
    머리가 있으니 남들 한 삼분의 일만 해도 성과는 제일 크게 나오는데
    안하니까 하게 만드는게 젤 힘들죠.
    다시 고딩으로 돌아가면
    아까운 머리가 속상해도 그냥 지 생긴대로 살다가 나중에 정신차리라고 내비둘거같아요.

  • 10. 중1
    '19.11.24 3:43 PM (221.166.xxx.129)

    우리집 아들같네요

    먹는거만 밝히지
    해보고 좀 어렵다 못하겠다싶음
    바로 포기
    난 못해 힘들어
    해도 안된다
    해보니 몰라 난 바보야

    이 아들 학원보내고 개인수업
    시켜주고 노력해도

    지가 의지가 없더라구요
    이끌기 힘들어요.
    그냥 세월이 후딱 지나서 학창시절이 끝났음
    좋겠어요

  • 11. .....
    '19.11.24 3:45 PM (114.129.xxx.194)

    윗분 말씀이 맞네요
    재미가 있어야 노력을 하죠
    저는 어릴 때 학년초에 교과서를 받으면 국어, 국사, 사회 책은 며칠동안 방바닥을 뒹굴며 통독을 했습니다
    공부 하려고?
    아니요
    그저 그 책들이 재미있어서요
    그 덕분인지 많이 노력하지 않아도 적당한 성적은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아마 그렇게 자기 머리로 적당한 성적을 유지하고 있는 아이라야 엄마의 푸쉬가 효과를 보지 않을까요?

  • 12. ..
    '19.11.24 3:57 PM (211.49.xxx.241)

    경쟁심이 없어도 공부는 잘할 수 있어요 그런데 의지는 있어야 합니다 앉아 있지 못 하는 애를 억지로 끌어다 놓을 순 없어요

  • 13. 잘 가는 기준이?
    '19.11.24 3:57 PM (221.146.xxx.90) - 삭제된댓글

    그기준이 뭔지에 따라 다르겠지만요 제 경우 말씀드릴게요.
    고등 5등급 아들 (물론 국영수는 과외와 학원을 보냈음에도 4~6등급 왔다갔다)
    중학교때부터 정신과 상담 받으며 ADHD약도 먹고 있는 상태였는데요
    아무리 해도 국영수 4등급을 못 뛰어 넘겠기에 그건 그냥 4등급으로 유지만족하고
    문과라서 사탐과목을 EBS 인강을 아이와 함께 (같은과목을 각자 들었죠)들어가며
    제가 끼고 가르쳤습니다.
    물론 저도 처음 들어보는인강이죠.
    우리때와 배우는 양도 내용도 판이하게 달랐던 사탐과목을
    고2겨울방학때부터 수능개념과목 인강 듣기시작해서
    고3내신에서 사탐과목 3등급 만들어서 3학년 1학기 평균등급 3.9까지 올렸고
    학종으로 수도권 4년제 보냈어요.
    사실 전문대 들어가기도 버거운 등급이었는데
    고2때 고3때 담임샘을 좋은분들 만난덕도 크고요.
    입시의 방향을 잡아주셨으니까요.
    그분들 아니었으면 학종은 생각도 못하고 교과전형으로 넣어서 다 떨어졌을 거예요.

  • 14. 저요
    '19.11.24 3:58 PM (121.131.xxx.1)

    울 고2딸이 그래요
    공부머리는 있는데
    딱 학원만 다니고 인강틀음 10분이내
    졸고 나머지 시간은
    게임 폰만 해요
    기말 2주 앞두고도 자기주도 공부 하루
    2시간도 안해서 컴 인터넷 제한하고
    폰도 11시되면 압수해요

    지금까지는 내신3등급인데
    이번기말 내년고3 1학기 내신 어캐 받을지
    제 속이 시커매요
    수시로
    인서울이 목표인데 가능할지 모르겠어요

  • 15. 잘 가는 기준이?
    '19.11.24 4:02 PM (221.146.xxx.90) - 삭제된댓글

    아 고2까지는사탐등급이 6~7등급이었어요, 공부를 전혀 안하고 시험을 본 거죠.
    적성고사도 생각했었는데 수학 푸는 속도가 느려서 안될 것 같다는 수학과외샘의 말씀과
    고2때 담임샘의 독서와 봉사활동에 중점을둬서 학종으로 노선변경하라는 권유가 적중했어요.

  • 16. 잘 가는 기준이?
    '19.11.24 4:09 PM (221.146.xxx.90) - 삭제된댓글

    아 일반고였고 고2까지는사탐등급이 6~7등급이었어요, 공부를 전혀 안하고 시험을 본 거죠.
    적성고사도 생각했었는데 수학 푸는 속도가 느려서 안될 것 같다는 수학과외샘의 말씀과
    고2때 담임샘의 독서와 봉사활동에 중점을둬서 학종으로 노선변경하라는 권유가 적중했어요.
    평균등급이1학년 5등급중반 2학년 4등급대후반 3학년1학기 3등급후반
    알량하게나마 상향이라는 걸 강조해서 자소설 쓰느라 고생했답니다 ㅎㅎ

  • 17. 잘가는 기준이 님
    '19.11.24 4:09 PM (39.7.xxx.118)

    저희집 중1도 산만하고 못외우고
    공부싫어하고 온통학원보내도
    그냥 돈버리는건데요

    부럽네요
    4년제 학종으로 간거요
    근데 학종이 뭔가요,

    저는 아들이 4년제 수도권이나 경기도
    대학만 가도 소원이없겠어요

    아들이 사춘기오니까 자긴 바보다
    공부도 못하는 멍청이다
    이러면서
    하루종일 폰하고 여자친구에 관심은
    또 얼마나 많은지
    공부빼고 다 관심많아요
    근데 친구관계가 좀 안되니까 학교가기가
    싫어해서 그게 젤걱정이네요.

  • 18. 원글인데
    '19.11.24 4:18 PM (211.212.xxx.141)

    수능등급 잘받는 건 안될 거 같구요.제가 보기엔 깊은 사고력이 없어요. 부모학벌이 좋아서 더 그렇게 느끼는 걸 수는 있는데 머리없고 호기심없어요. 저 학생때하고는 많이 달라요.ㅠㅠ 집근처 학교가 면학분위기는 안좋은 대신 시험이 쉽대요. 서울대 한명 못보내는 학교인긴 한데요. 거기 가서 제가 이끌어서 내신이라도 잘 받아볼 수 있을까 그런 기대를 하는거죠. 중학교 성적은 나쁘진 않아요. 뭐 혁신이다 뭐다 해서 시험이 아주 쉽거든요. 애가 늘 졸고 멍하다가 시험보는 그 순간에는 조금은 집중하기도 하고요. 기말이 코앞인데 각자 따로 놀고 있네요. 에효

  • 19. ㆍㆍㆍ
    '19.11.24 4:29 PM (210.178.xxx.192)

    내신은 좀 수준 별로인 고등가면 어찌어찌 나올지도 모르지만 수능은 진짜 택도 없지요. 수능이야말로 본인이 미친듯이 해야 나와요. 수능 최저 없는 전형으로 가야하는데 그럴려면 내신 1등급대 초반이 나와야 안정적으로 인서울이나 수도권가요. 수능최저 없는곳들은 대체로 내신이 아주 높아야함.

  • 20. 운명이라고밖에
    '19.11.24 4:29 PM (175.209.xxx.73)

    말못하겠네요
    머리만 좋아서 중학교까지 학교 다니는걸로
    공부는 넘치게했다는 아이를
    고등학교때 머리만으로 공부하는게 아니라고 아무리 안려줘도
    공부욕심 없으면 절대로 안합니다
    바닥까지 쳐봐도 결국은 소용없구요
    그냥 편하게 인생 살아요
    욕심 없는 아이들은 친구가 고시를 붙어도 의전을 가도
    암 생각 없어요

  • 21. 자기
    '19.11.24 4:43 PM (1.238.xxx.55)

    자기 주도를 모르시나봐요. 능력이 없는데 어케 혼자해요.

    저는 아이가 어린데 요새 책 읽을때 옆에서 앉아 있어요.
    중간중간 체크하면서 제 일 합니다.

    그래야 초 고학년 되면 혼자 공부할수 있어요
    온라인 수업도 잘 하고
    구몬 밀려서 난리 치고 살지 않아도

    자기 주도의 능력이 생기려면
    멀었거든요

    그 첫째가 글 읽기의 유창성이라
    속도를 챙기는 시기에요

  • 22. 있어요
    '19.11.24 5:07 PM (110.15.xxx.7)

    단조건이 있습니다.
    애가 공부머니가 좋은데 의지가 없는 경우
    억지로라도 저학년때부터 영 수
    억지로 시키고 엄마가 에너지 다 쏟아부었어요
    결론은 의지는 없는데 주요과목 성적은 나오고
    수업태도는 나쁜데 시험은 잘봐요

  • 23. 39.7님
    '19.11.24 5:57 PM (221.146.xxx.90) - 삭제된댓글

    학종이란 대입수시전형중 학생부종합전형의 줄임말입니다. 용어 공부 하셔야 해요.
    아이가 공부에 관심이 없으면 부모 입장에서도 포기하게 되기 쉬운데
    그럴수록 부모가 더 관심 가져야 뭐라도 하는 게 현 대입 시스템이에요.
    아이에게 다른 재능이 있는지 먼저 잘 살펴보고 이끌어주는 것도 중요하다고 봐요.
    저도 아이 중학교 때에는 뭔가 다른 재능이 없을까 아이의 관심사마다 인터넷 찾아보고
    해당 분야 전문가도 만나보고(다행히 인맥 내에 있었어요) 학교샘과 상담도 많이해봤어요.
    결국 별다른 재능이 없으므로 그냥 공부해서 아무대학이라도 가는게 목표였어요.
    특성화고를 보낼까 생각도 했었는데 아이가 성실하지 않으면 더더욱 죽도밥도 안된다고 해서
    그냥 동네 만만한 일반고를 택했고요. 승부근성 전혀 없는 아이여서 잘한 선택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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