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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혼에 안맞는사람

조회수 : 7,101
작성일 : 2019-11-23 23:31:55
전 결혼해선 안될 사람이었나봐요..
완전 건어물녀 인데 어쩌다가 사랑(?)에 빠져서...
결혼을 앞두고 제 자신에게 더 엄격하게 물어봣어야했어요
짧은 시간 강렬하게 사랑한 죄가(?) 이렇게 댓가가 크다니요...
생각해보면 결혼에 맞는 사람이 잘 없겠지만은요...
다 맞추어 가는 것이겠지요.
근데
결혼생활이 너무너무 피곤해요.
시댁친정 다 안정되어있고 모두 잘해주시고 딱히 터치도없고
객관적인 조건도 모두 다 좋은데..
제 자신이 이 기혼상태가 버거워요.
그냥 어리석었던 죄를 참회하며 살아야겠지요 ㅠㅠ
IP : 221.147.xxx.118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9.11.23 11:38 PM (221.159.xxx.185) - 삭제된댓글

    제가 그럴까봐 결혼을 못하겠어요. 그냥 우리집 식구도 같이 있는게 힘들고 훌훌 혼자 있는게 좋아요. 그렇다고 가족들이 절 힘들게 하는 것도 아닌데 그냥 누가 가까이에 있는게 버거워요. 친구도 아주 친한 두세명만 만나고 외로움도 잘 못느껴요. 혼자 집에서 뒹굴거릴 때 제일 행복하구요. 연애도 꾸준히는 하는데 관계가 깊어져서 내가 종속되는 느낌이 들면 바로 끝내버려요. 그러니 남자들한테 상처 많이 주고 매번 나쁜여자 되구요. 이러니 결혼까지 하면 진짜 큰일날 수도 있겠다 싶어 결혼은 되도록 안하려구요. 나같은 사람은 혼자 자유롭게 사는게 인류평화에 기여하는 길인 것 같아요.

  • 2. 맞아요
    '19.11.23 11:40 PM (221.147.xxx.118)

    주제 파악이 제일 중요한 듯 합니다.
    종속되는 느낌
    매이는 느낌이
    엄청난 안정감도 주는게 사실이에요.
    이남자 아니더라도 혼자 늙을 용기없어서 결국 결혼했을지도모르죠, 아무도..
    윗님 인류평화에 기여하소서~

  • 3. ..
    '19.11.23 11:42 PM (221.159.xxx.185) - 삭제된댓글

    아멘~ 아멘~ 계속 인류평화를 위해 기여할게요 ㅎㅎ

  • 4.
    '19.11.23 11:55 PM (121.181.xxx.180) - 삭제된댓글

    솔직히 밥하고 살림하는거 넘 싫어요.
    그래서 다 시켜먹거나 사먹어요.
    엄청 게으르거든요.
    그래서 결혼은 절대 안할꺼거든요.
    저희엄마가 늘 그러세요.
    제 분수를 넘 잘알아요.

    간혹 82에 살림 육아힘들어서 결혼후회한단
    글 올라오면 웃겨요.
    그것도 몰랐나?
    웃겨요

  • 5.
    '19.11.23 11:57 PM (121.181.xxx.180)

    솔직히 밥하고 살림하는거 넘 싫어요.
    그래서 다 시켜먹거나 사먹어요.
    엄청 게으르거든요.
    그래서 결혼은 절대 안할꺼거든요.
    저희엄마가 늘 그러세요.
    저 결혼하면
    잠자느라 애 굶길년이라고.ㅋ
    그래서 안해요.
    제 분수를 넘 잘알아요.

    간혹 82에 살림 육아힘들어서 결혼후회한단 
    글 올라오면 웃겨요.
    그것도 몰랐나?
    웃겨요

  • 6. 11122
    '19.11.24 12:04 AM (106.101.xxx.151) - 삭제된댓글

    제 이야기인줄 알았어요ㅠㅠ
    정말 건어물녀인 제가 일반 평범 유부녀 평범 엄마 코스프레 하려니 넘 힘드네요
    뼛속까지 타인에게 관심없는 제가 시댁 친정 챙기는 시늉이라도 하려니 정말 어려워요
    혼자 있어도 외롭지않고 누가 치대는거 극도로 싫은데 아이라는 껌딱지가 생기니 스트레스도 많고요
    그나마 요즘은 아이가 초등들어가 크니까 좀 분리되어 숨통이 트여요

  • 7.
    '19.11.24 12:05 AM (110.70.xxx.135)

    어릴 적부터 운명처럼 예감했어요
    결혼 못 할 것 같다...안할 거다
    지금도 타인인 남자와 일종의 법적인 약속을 하고 한 공간안에서 시간을 함께 나눈다는 게 생각만으로도 버겁게 여겨져요..
    그래서 이렇게 살다 갈 것 같아요
    딱히 강렬한 자유를 추구하는 것도 아닌데 이러네요^^;;;

  • 8. ㅇㅁ
    '19.11.24 12:22 AM (112.146.xxx.5)

    제 얘기네요ㅠ
    뚝 잘라내는 성격도 못되어서 저 따라다니던 남자랑 정신차려보니 결혼식이었어요. 결혼후에도 애 둘 낳고 잘(?) 살고는 있지만 늘 이 제도와 나는 맞지않다 생각하고 있고 저 혼자만의 시간이 너무 목마르고 그리워요. 생각해보면 나 혼자 내 침대위에서 딩굴거리고 맛있는거 먹고 책도 보고 영화도 보고 이런 생활이 제일 행복했던 것 같아요. 제 인생 통틀어 결혼을 결정했던 그 때의 제가 제일 싫답니다...ㅠㅠ

  • 9. ㅠㅠ
    '19.11.24 12:30 AM (110.70.xxx.142) - 삭제된댓글

    저도 제 얘긴줄 알았어요 ㅠㅠ 날마다 정상적인 와이프, 엄마 코스프레하며 사는데 이것도 점점 힘드네요. 남편이랑 애들은 죄 없으니 끝까지 책임은 지려고 해요. 뭔가 늘 답답하고 버거운 기운이 나를 감싸는 듯한 느낌이 너무 싫어요. 나는 누군가의 아내로, 엄마로 살 깜냥이 안되는 사람인데 진짜 주제파악을 못했다 싶구요. 다시 돌아간다면 저도 인류평화를 위해 결혼은 죽어도 안할겁니다 ㅠㅠ

  • 10. ...
    '19.11.24 12:31 AM (124.58.xxx.190)

    애 없으면 이혼하면 되잖아요.
    내가 버겁고 힘들면 상대도 결국엔 다 느껴요.
    서로 힘든거죠.

  • 11. ..
    '19.11.24 1:22 AM (112.169.xxx.47) - 삭제된댓글

    저는 제 성격상 결혼제도가 안맞는다고 평생 생각하고 있어요

    윗님들과는 좀 다른게
    저는 진짜 남자입니다ㅜ 남편말로는 거죽만 여자래요
    애들도 제가 안낳은것같은 생각이 들어요

    여군에 들어가려고 원서까지 접수해놓고 밤마다 친정아버지몰래
    운동까지 했었는데 결국 들켜서 대학도 강제휴학당했었어요ㅜ
    남자들하는 모든운동 대부분 다하구요
    취미는 사격입니다 군 특수부대원 실력만큼 잘쏩니다
    제주도에 사냥용 사격하러 혼자서 2박3일씩 여행갈만큼 좋아하지요

    할말 아니면 하루종일 입 다물구요
    다큐멘터리.뉴스 아니면 TV 전혀 안보구요
    회사에서도 필요한말아니면 말을 안해서인지 다들 어려워해요ㅜ

    반대로 남편은 하루종일 떠들구요 잘 울구요
    겁 엄청 많구요ㅠ
    제 옆에 꼭붙어있을려고 합니다
    저는 개인적인 성향이 너무강해서인지 저렇게 남편이 제게 부비대는걸 미치겠어요ㅠ
    두 아이들이 외국에서 사는게 남편은 외로운지 저만 쳐다보고있는것같네요

    저 같은 여자는 결혼을 하면 안됐던것같아요
    에잇ㅜ
    그때 여군사관학교를 갔었어야하는데 그럼 결혼안하고 장군쯤은 했을것을

  • 12. 홀가분
    '19.11.24 1:27 AM (124.62.xxx.214) - 삭제된댓글

    홀가분하게 이혼하시면 되죠. 지금이라도

  • 13. ㄱㄴㄷ
    '19.11.24 1:39 AM (221.163.xxx.80) - 삭제된댓글

    요새 그런것 같기도 해서 그렇게 합리화 하고 있는데
    해보지 않아서 정확히는 모르겠네요

  • 14. ...
    '19.11.24 3:01 AM (58.140.xxx.200)

    저도 결혼 생활의 그 의무가 버겁네요.

  • 15. ㅇㅇ
    '19.11.24 3:14 AM (73.83.xxx.104) - 삭제된댓글

    위에 사냥하시는 분, 재밌어요 ㅎㅎ
    저도 옛날 친구 중에 분명 남자같은 애가 있어서 재밌게 읽었네요.
    그래도 젊은 분들은 자각이라도 하죠.
    옛날 우리땐 그런 생각 안해보고 결혼한 사람들이 대부분이라
    남자들도 얼마나 후회를 많이 할 지.
    남편과 공감대 없이 불행하다는 글들 보면 근본적으로 그런 이유가 있을 것 같아요.

  • 16. 저도
    '19.11.24 5:33 AM (1.253.xxx.54) - 삭제된댓글

    좀 그랬어요. 그래서 결혼 안하려고도 했어요.
    혼자있는시간이 제일좋고 타인의간섭, 지적, 너무 싫음.
    특히 화를 잘낸다거나 시비조로 꼬아말하거나 나를 한순간이라도무시하는듯 말하는사람과는 저는 숨막혀 하루도 못사는 사람이라 무조건 착한성격 와이프 위하고 잘맞춰주는사람과 결혼.. 그나마 잘 맞아요.

  • 17. 저도
    '19.11.24 5:39 AM (1.253.xxx.54) - 삭제된댓글

    좀 그랬어요. 그래서 결혼 안하려고도 했어요.
    혼자있는시간이 제일좋고 타인의간섭, 지적, 너무 싫음.
    특히 화를 잘낸다거나 시비조로 꼬아말하거나 나를 한순간이라도무시하는듯 말하는사람과는 저는 숨막혀 하루도 못사는 사람이라 무조건 착한성격 와이프 위하고 잘맞춰주는사람과 결혼.. 개인시간,성향 존중해주는 착하고 고마운 친구같은 느낌으로 그나마 잘 맞아요.

  • 18.
    '19.11.24 5:42 AM (110.70.xxx.196)

    저도 건어물녀 혹시 콩깍지에 씌이면 다시 이글 봐야 겠어요

  • 19. wii
    '19.11.24 6:32 AM (175.194.xxx.76) - 삭제된댓글

    저도 그런과. 좋아하던 남자와 결혼고민도 했었는데 도저히 내가 원하는 삶과 양립이 안 돼서 헤어지고 선도 봤지만 쉽지않겠다 싶어 싱글이에요. 게으르고 빈둥대고 살림이 즐겁지 않고 일할 때는 방해받는 거 싫어하는데 이런 사람과 결혼하는 사람은 무슨 죄에요.
    이런 얘기하면 이혼한 친구가 놀래서 물어봅니다. 너는 어떻게 너 스스로를 알았냐고요.
    주제파악을 잘하고 살고 있고 그게 허용되는 사회라서 이 시기에 태어나길 잘 했다 생각중입니다.

  • 20. ㅋㅋ
    '19.11.24 6:59 AM (220.117.xxx.45) - 삭제된댓글

    저도 그래요 그냥 다 제 탓이다 하고 참고 삽니다
    개인주의 성향 강한 사람은 싹싹하고 애교 많은 며느리 힘들어요

  • 21. 사랑한 죄가
    '19.11.24 7:48 AM (110.5.xxx.184)

    아니라 내 자신을 파악하지 못한 죄죠.
    지금도 나에게 안 맞는데도 무엇때문인지도 모른채 나 자신을 불행하게 내버려두는 걸 보면 아직도 나를 모르고 나 자신을 사랑하지 못하는 죄는 여전하신듯 하네요.
    나보다 사회적 체면이나 명예를 사랑하거나 겉으로는 안맞는다면서 속으로는 남에게 얹혀사는 편안함을 버릴 수 없거나 그런 이유가 나 자신보다 중요해서가 아닐까 생각이 드네요.

  • 22. ..
    '19.11.24 8:09 AM (118.32.xxx.104) - 삭제된댓글

    아이없다면 지금이라도 이혼하면 되지않을까요?
    아이생기면 몇십배 힘들어질텐데..

  • 23. 순간순간
    '19.11.24 8:42 AM (116.45.xxx.163)

    저도 그래요ㅎ
    혼자만의 시간 갖고싶어
    작업실이나 오피스텔 해달라고 졸랐어요
    낮이나 밤늦게 혼자 있고 싶어서요
    한번씩 놀러 와도 된다 했더니
    저녁마다 올거래서 포기함

  • 24. 저도요
    '19.11.24 10:47 AM (1.231.xxx.102)

    그 콩깍지가 뭔지.. 저도 이런사람인거 알긴했는데..

  • 25. 잘될꺼야!
    '19.11.24 10:58 AM (122.34.xxx.203)

    아이가 있으신가요

    저와 똑같은 생각을 하시길래
    답글달게되네요

    사람을 서로 잘 못 선택한댓가는
    실로 크터이다..

    그래도 아이가 있어서
    이 끈을 못 놓네요..

    어린 그시절 저의 어리석고 무지함의
    댓가이지만 참 크고 무겁고 지난하네요

  • 26.
    '19.11.24 11:25 AM (223.62.xxx.41)

    애는요? 없으면 그래도 평타ᆢ
    애있음 그런 생각 치닥거리에 생각이 사치라는ᆢ

  • 27. ....
    '19.11.25 12:55 AM (222.236.xxx.135) - 삭제된댓글

    간혹 82에 살림 육아힘들어서 결혼후회한단 
    글 올라오면 웃겨요.
    그것도 몰랐나?
    웃겨요

    정말 그것도 몰랐어요.
    밥이나 하면 된다고 생각했지 매끼 재료를 다듬고 끓이고 무치고 한다는 생각까지는 못했어요.
    먹는것도 싫어하는데 누굴 먹여야하는 매번 끼니때가 돌아오는게 넘 짜증나고 싫었어요.
    아이도 예뻐하고 좋아하면 되는줄 알았어요.
    육아가 체력전이라는건 상상도 못했어요.
    뚱땡이가 되어 체력이 좀 붙으니 살것같더군요.
    그리고 이렇게 일평생 희생이 필요한지도 몰랐어요.
    모두 20대 얼치기시절 사랑하나에 푹 빠져 결혼한 결과죠.
    지금이라면 같이 살고싶으면 동거하며 내 일하며 살 것 같아요. 굳이 애를 낳을 필요도 없고.
    꼭 결혼과 육아를 경험하고 싶다면 일단 난자 냉동보관하고
    30대 중반부터 고민할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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