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디가나 왕따가 있네요
저는 문화센터나 뭐 여성센터 등에 다니는데요
대부분 중년여성들이긴한데 40대가 주예요
근데 간혹 연세가 많으시거나 혹은 그렇게 많지는 않은데
수업을 못 따라오거나 눈치가 없는 분들이 있어요
50대 후반이나 60대 분들은 컴퓨터를 잘 못 하셔서
과제나 발표에 어려움이 있으세요
근데 다들 아들 딸이 있는데 그걸 애들한테는 못 물어보고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보십니다
저는 대체로 그 타겟이 되는데요
제가 속과 다르게 얼굴 자체는 편안하게 생겼고
걱정이 없어보이는 만만한 타입입니다
그래서 계속 물어보고 부탁하시고
연락하시고 얘기하길 바라시는데 전 부담스러워요
부탁 범위도 점점 넓어지고요 ㅜㅜ
그리고 무엇보다 주변에서 이분들을 잘 상대 안 해줍니다
한 두번은 끼워주다가 그 담에는 어디도 안 데려가고
대화방에도 안 끼워줘요
학교에서도 직장에서도 이젠 이런 센터에서도
왕따 당하는 분들은 이상하게 다 저한테 붙어요 ㅜㅜ
제가 무슨 심리상담센터도 아니고 힘들고 부담스럽습니다
맨날 양가 감정이 드는데
하나는 본의 아니게인지 혹은 자연스럽게 왕따시키는 분들
이해도 가면서 너무 까칠한게 아닌지 이런 기분
왕따 당하는 분은 안쓰러우면서도
짜증도 나고 세대차이란게 있긴 있구나
나도 나이 들면 저러겠지 근데 일단은 짜증난다
문화센터고 어디고 나이가 맞아야 나가지
확실히 너무 나이들면 안 끼워주네요
에휴
1. 본인이
'19.11.23 4:20 PM (220.89.xxx.29)감당할 수 있는 선 만큼만 들어주시고 그 이상은 정중하게 거절하시면 되지 않을까요? 모든 부탁을 다 들어줄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저도 비슷한 일련의 경험을 하고 좋은 사람이기를 포기했어요 정신적으로 너무 힘드니 몸이 아파지는 경험을 하고 정신 차렸네요
2. 이미
'19.11.23 4:28 PM (58.121.xxx.69)좋은 사람이기는 포기했는데
같이 왕따시키려니 참 맘이 그러네요
그분들은 본인 생각은 안하고 마냥 하소연하시고
자기 상대 안 해준다 하시는데
곤란하네요3. 맘이
'19.11.23 5:04 PM (220.89.xxx.29)여리신것 같아요^^ 저도 그랬거든요 그 사람들의 감정과 부탁을 다 들어주면서도 맘이 힘들고 그렇다고 돌아서도 맘이 힘들고..정답은 없나봐요 전 그냥 내 맘 편한 정도만 하겠다로 정리 했어요
4. 그냥
'19.11.23 5:05 PM (220.89.xxx.29)거절하세요 잘 모르니 강사분께 여쭤보라고 하시고..따로 시간내고 연락은 바빠서 힘들다고 하시고..그래도 괜찮아요 별일 안생겨요
5. **
'19.11.23 5:49 PM (175.117.xxx.37) - 삭제된댓글그분들 상대 안 하는걸 왕따라고 생각하니
맘이 불편한거 아닐까요?
매번 물어보고 부탁하고...누구라도 지치지않을까싶어요
강사가 따로 있으니 물어보라고하시면 될거구요
내맘 힘들면서까지 누굴 도와주긴 힘들죠6. 네 그래요
'19.11.23 6:08 PM (58.121.xxx.69)기본적인 ppt나 화면캡처도 모르시는데
강사들이 이걸 가르쳐 주지도 않고
그나마 말하면 반응하는 제가 ㅜㅜ 해드리게 되죠
다른 분들은 어떤 경우 말도 안하세요
전화도 안 받으신다고 해요
저도 전화를 안 받아야 하는건지
그럼 이게 왕따나 이런게 되는게 아닌지 ㅜㅜ7. 원글님
'19.11.23 6:21 PM (223.38.xxx.188)그건 왕따가 아닙니다.
왕따의 개념을 다시 정의하세요.8. ..
'19.11.23 7:06 PM (175.119.xxx.68)귀찮게하니 피하는거에요
9. ㆍㆍㆍ
'19.11.23 7:47 PM (210.178.xxx.192)그건 왕따가 아니고 피하는 거지요. 원글님도 그냥 피하심이ㅠㅠ
10. 차오
'19.11.23 8:32 PM (1.233.xxx.47) - 삭제된댓글배움이 있는 곳은 모두 교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인에서는 똑같이 동등한 학생이고요.어떤 이유로든 똑같이 배우러 온 학생을 끊임없이 자기 학습도무미로 쓰려는 건 말도 안되는 겁니다.
모르는게 있어서 못따라가면 그걸 가르치는데로 배우러 가던지 가족의 도움을 받아 준비하던지 해야지 생판 모르는 급우를 자기 학습도우미로 매번 써먹으려 드는 수동적인 분들은 공부할 준비도 안된 거라고 생각해요.
연세드셔서 그런게 아니예요. 제가 아는 60대 분들 보면 힘든 공부 하시지만 궁금하거나 미진한것은 스스로 해결합니다. 책과 관련자료를 찾고 스스로 복습과 예습을 하십니다.
제 아이가 조별과제때마다 징징거리기만 하고 스스로 자기 몫은 하나도 안하는 유형을 자주 만났어요. 좀 도와주려는 순간 그 친구가 자기 일을 덤터기씌우는 일을 몇번 겪더니 거리를 두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