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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과 심하게 다투었어요.

마음 조회수 : 15,763
작성일 : 2019-11-23 14:39:00
결혼은 12년차이고 연예도 오래했어요.
평상시 좋은아빠이고 저에게도 잘하는편이지만. 최근들어 욱하는 행동이 잦고 아이들앞에서 버럭하거나 저를 무시하는듯한 언행때문에 스트레스받아하다가, 지난주 사소한 다툼에 끝에 핸드폰을 제몸에 툭툭치다 결국엔 던졌고 그걸 아이가 주어왔습니다.ㅜ
거기서 건들지말았어야 했는데
저도 쌓아온게 많은지라 도대체 왜그러냐 따졌고 사과하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핸드폰을 제이마에 툭툭치며 밀어 제가 넘어졌고 아이도 그모습을 보았구요
어머님한테도 아이앞에서 어머님께 화를 낸적도 많습니다.
저는 늘 그게 이해안가고 불만이였는데 그게 생각나서 너는 어머님이든 저든 가장가까운 사람한테 왜그러느냐 했더니
무슨년 ×년.**년 *같은년 별 세상에 저는 입에 담아보지도 못한욕을 퍼붓고 옷을 집어던져 액자가 깨지고.. 집을 나가려고 하더라구요.
제가 못 나가게하다 몸으로 실랑이를 했는데 결국 나갔구요.
아침에 다시 들어왔는데 핸드폰은 어디다 집어던졌는지 아주박살이 나있더라구요.
그 이후 저는 맘이 도저히 회복이 안됩니다 ..
자기는 아무일없듯 아이 데리고나가 새로 핸드폰하고 .. 차려놓은밥 아주잘먹고 ..애들 숙제시키고 .. 일주일쯤 지났으니 늘 그래왔던데로 얼렁뚱땅 넘어가려는데 이번에는 제가 그사람 바닥을 본것같아. 어떻게해도 맘이 추스려지지가않아요. 저한테 퍼붓던 듣도 보도 못한 욕이 자꾸 생각나구요.
시간이지나면 나아지는게아니라 이제는 정말 얼굴보기도 싫어요..
제가 병원을 가봐야할까요? 같이가면 좋겠지만 절대로 병원에 갈사람이 아니에요. 어떡하면 저러는 행동을 고쳐놓을수있을까요ㅜㅠ




IP : 211.36.xxx.214
6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9.11.23 2:46 PM (223.33.xxx.203)

    밥은 왜 차려주셨어요..

  • 2. c
    '19.11.23 2:48 PM (118.222.xxx.75)

    욕을 안하던 사람이 욕을 했나요? 이해할 수 없네요.

  • 3. 차려준건아니구요
    '19.11.23 2:48 PM (211.36.xxx.214)

    아이들 저녁 차려놓고 애들먹으라하고 저 방에들어가면 그걸 먹더라구요
    저는 같이앉아 식사안하고있구요 .지금 일주일째 말안하는중이에요..

  • 4. 욕은
    '19.11.23 2:50 PM (211.36.xxx.214)

    저한테는 처음입니다.

  • 5. 아니
    '19.11.23 2:51 PM (211.204.xxx.195)

    미친듯 화내는데 왜 못 나가게 하고 밥은 왜 차려줘요?

  • 6. 호수풍경
    '19.11.23 2:51 PM (182.231.xxx.168)

    이미 자기 바닥을 보였는데 고치려 할까요???
    사과도 안 하고 그냥 넘어가려 하는데???
    톡톡치고 그러는거 진짜 완전 개무시하는거 아닌가요???

  • 7. ...
    '19.11.23 2:52 PM (115.140.xxx.233) - 삭제된댓글

    원글님을 만만하게 보는 거예요. 함부로 대해도 된다고 생각하고,,,이 여자가 무서운 여자구나, 함부로 대하면 안됀다는 생각이 들도록 해 주어야합니다. 얼렁뚱땅 넘어가면 다음에는 더 심한 행동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 8. 그렇게
    '19.11.23 2:53 PM (223.39.xxx.63)

    잘한 사람이 갑자기 왜 그러죠? 바람이나 아님 참다 참다 터진거나 둘중하나일까요?

  • 9. 평소
    '19.11.23 2:57 PM (211.36.xxx.214)

    잘하는 편이지만 분노조절이 잘안되는것 같아요.
    쉽게 화내고 저를 비난하고요. 그게 특히 요즘들어 잦아서 제가 스트레스받고있었어요. 특히 애들앞에서 그러는거요.

  • 10. .....
    '19.11.23 2:58 PM (114.129.xxx.194)

    이제는 남편의 임계점을 알잖아요
    아무리 남편의 잘못이다 싶어도 남편이 끓어 넘치기 직전에 멈추세요
    어떤 일이든 처음이 힘들지 반복되다 보면 버릇이 됩니다
    그러니 남편이 화를 내는 버릇이 강화되지 않도록 미리 멈춰주세요
    그리고 서로의 기분이 풀어졌을 때 당신이 그러면 내가 힘들고 아이에게도 안좋은 영향을 줄 것 같으니까 가능한 참아줬으면 좋겠다고 짧고 분명하게 말하세요
    그 문제를 반복적으로 곱씹지 말고 딱 한번만 짧게 말해야 합니다
    남자들은 그렇게 가르쳐야 아내 무서운 줄 알고 함부로 못합니다
    화낼 때 맞대응하고 싸움이 끝났는데도 달라질 것도 없는 그 문제를 계속 곱씹고 그러면 남편은 점점 과격해지고 싸움은 끝나지 않습니다

  • 11. 0000
    '19.11.23 2:59 PM (183.106.xxx.149)

    ㅠㅠㅠㅠ 이 또한 지나가리라....
    이혼 안하면 또 살아지더라구요..
    우선 맘부터 추스리세요.

  • 12.
    '19.11.23 3:03 PM (211.204.xxx.195)

    아무리 그래도 남편이 사과는 해야하고 사과를 받아내야죠
    자존감 도둑이네요

  • 13. 병원가얄듯
    '19.11.23 3:03 PM (59.5.xxx.100)

    쓰신글로 봐서 남편 정신과 상담필요할듯. 싸우실 일이 아니라 남편분 뭔가 정신적인 문제가 생긴것 같은데요.

  • 14. ...
    '19.11.23 3:05 PM (221.167.xxx.63)

    나가는 걸 말릴게 아니라 들어오는 걸 막았어야 하는데요

  • 15. 헐헐
    '19.11.23 3:06 PM (218.153.xxx.41)

    남편 정신과 상담필요할듯. 2222222

  • 16. 몸싸움
    '19.11.23 3:08 PM (223.38.xxx.83)

    하지마세요. 님 이기지도 못하고요. 하고나면 타격이커요. 그리고 잘 생각해보세요. 자주 싸울때 왜 싸우는지.어떤말에 반응하는지.

  • 17. 세상에
    '19.11.23 3:10 PM (223.62.xxx.242)

    나가는 걸 말릴게 아니라 들어오는 걸 막았어야 하는데요22222

    이혼각.아닌가요? 저게 고쳐 쓸 수준이에요?
    애가 다 보고 배울 텐데요

  • 18. 아니
    '19.11.23 3:13 PM (223.38.xxx.84)

    왜 핸드폰으로 몸을치고 밀어요?
    이런걸 어떻게 이해하고 넘어가죠?
    저런 아빠 아이들에게도 좋을거 없어요
    원글님이 경제력이 있다면 더 강하게 나가보세요
    지금 이대로 넘어가면 폰으로 치고 욕하는 강도는 점점 더 해질거에요

  • 19. 그런가요.
    '19.11.23 3:16 PM (211.36.xxx.214)

    저는 애들이 보는앞에서 저런게너무 미안해서 애들앞에서는 티내고싶지 않았는데..막상 사과도없이 자기도 나한테 말안하며 저렇게 잘 지내니 맘이 회복이 않되네요ㅜㅜ

  • 20. 맞아요.
    '19.11.23 3:19 PM (211.36.xxx.214)

    제가 왜때리냐 이것도 폭력이라 하니 저보고 웃기고있데요.
    폭력으로 생각안하는게 문제같아요

  • 21. ...
    '19.11.23 3:24 PM (223.33.xxx.167)

    지금 ㅜㅜ이러고만 있을때가 아닌데요

  • 22. 남편들이
    '19.11.23 3:28 PM (27.118.xxx.107)

    직장에서도 스트레스많고 풀데가 없잖아요...
    님도 뭔가 다른걸 해보시거나 좀 쉴시간을 주세요..
    넘힘들어서 그런거아닌가싶네요..

  • 23. ㅠㅠ
    '19.11.23 3:40 PM (211.109.xxx.226)

    핸드폰을 제이마에 툭툭치며 밀어 제가 넘어졌고
    ---------------------------

    정말 너무 화가나는 행동이네요.

  • 24. 슬프다
    '19.11.23 3:47 PM (58.121.xxx.69)

    원글이를 배우자로 혹은 인간 대 인간으로 보는게 아니라
    그냥 식모정도로 보고 있네요

    이미 지나 간 일이니 앞서 일은 어쩔 수 없더라고
    다음부터는 남편이 화내는 기미가 보이면
    좀 피하세요

    저런 분노장애는 일단 피해야 하고
    그래야 큰 충돌이 없고 서로에게 상처도 덜 합니다

    막말로 이미 쌍욕 다 들었는데 사과한들 맘이 풀립니까
    그 사태까지 안 가는 게 중요하죠

    이건 이혼 각인데 원글이는 그럴 맘이 없어보여요
    그럼 피하는 수밖에 없어요

  • 25. happ
    '19.11.23 4:14 PM (115.161.xxx.24)

    애들 앞에서 욕했듯
    애들 앞에서 사과 받으세요.
    아이들도 엄마 하대하는 거 보고
    충격받고 상처돼죠.
    일의 처리도 없이 밥을 차리니 남편은
    그냥 넘어갔다 생각하는거죠 ㅉ

  • 26. 그냥
    '19.11.23 4:42 PM (112.166.xxx.65)

    그냥 넘어가면 되풀이됩니다...
    오히려 님이 더 심하게 큰일로 만들어야되요.
    분노조절이 약한사람. 가까운 사람한테만 안되는게
    분노조절장애 아니에요.
    우습게 얕봐서 그러는거죠.

    한번 넘어가면
    두번. 세번 반복되요

  • 27. 감사합니다
    '19.11.23 4:47 PM (211.36.xxx.214)

    많이들 이혼각이라고 하시네요..
    네 ..이혼생각도 했는데 아직 애들도 어리고 자신없어요.
    남편도이혼가정이라 상처를안고사는걸 봐와서 더 그런것도있구요.
    그렇다고 제가 경제력이 없는건 아니고. 남편만큼은 아니지만 사회생활 하고있어요.
    우선 어떠한이유로도 저러한 행동은 용납할수없다는점.
    사과..는 꼭 받을생각인데 사과할맘이 없어보이니 긴싸움이 될수도 있을것 같아요. 조언들 너무 감사드립니다.

  • 28. 힘과시
    '19.11.23 4:57 PM (222.112.xxx.173)

    남편이 느끼는 좌절과 분노를 그렇게 표현한 듯

    욕도 힘과시하려고....가까운 사람이니까 힘과시한 거죠 절대 실패 안 하니까

    상담 같이???

  • 29. 윗님 .
    '19.11.23 5:07 PM (211.36.xxx.214)

    댓글을보니 울컥하네요.
    네. 좌절분표출 그런것도 같아요. 정말 상담받아보게하고싶어요..ㅜㅠ

  • 30. 슬프네요
    '19.11.23 5:54 PM (49.50.xxx.115)

    어떤 상황이신지 저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댓글 중에 114.129님 말씀 세기고갑니다.
    원글님도 다시 한번 114.129님 댓글 읽어보세요

  • 31. ....
    '19.11.23 6:47 PM (14.45.xxx.38)

    주변에 아는 사람 그러다 정신병원갔어요
    들어보니 단순 억눌린 스트레스성 분노 그런거 아닙니다..
    원글이 평소에는 잘했다는건 보통사람 기준으로 잘했다는게 아니라 터질듯말듯 불안불안 자기도 겨우겨우 애써 노력하는거 같았으나(분노를 참는 것)
    이번에 터졌다 그말인거죠?
    듣도보도 못한욕도 똑같네요

  • 32. ...
    '19.11.24 1:50 AM (175.119.xxx.68)

    자기 낳아준 엄마한테도 그러는 놈인데
    아내는 더 우습죠

  • 33.
    '19.11.24 2:25 AM (1.237.xxx.57)

    넘 충격적인데요~
    이마를 밀었다에서 수준 나옵니다..
    이런 폭행 당하고 어케 사나요
    병원 or 이혼
    선택하라 하세요
    그냥 넘어가면 반복되겠죠

  • 34. ㅇㅇ
    '19.11.24 3:02 AM (174.82.xxx.216)

    원래 그렇지 않았던 사람이 폭력적으로 된 거면 밖에서 스트레스가 엄청 나서 집에서 사소한 문제로 폭발한 것 같아요.
    남편 분이 상담이라도 받으시던지 뭔가 스트레스를 풀 방법이 절실한 듯 해요.

  • 35. 아니요
    '19.11.24 3:36 AM (116.120.xxx.7)

    원래 그러지 않았던 사람이 스트레스로 욱해서 그랬다면 제정신 돌아오면 사과라는걸 합니다.
    그런 더러운 욕을 입에 담은게 힘들어서도 뭐라도 해요.
    평소에 잘했다는 것도 원글님 기준에서 그렇겠죠.
    문제가 있는 상황이고 이혼 못하니 참고 덮고 산다고 하면 곧 지옥문 열릴 가능성 많아요.
    끝을 보더라도 해결하고 가야합니다.
    이혼 무서워서 쉬쉬하고 지나가면 큰일납니다.

  • 36. ㅇㅇ
    '19.11.24 3:59 AM (59.29.xxx.186)

    애들이 그런 폭력을 보고 산다는 게 제일 두렵지 않으세요?
    그 폭력에 익숙해지고 둔감해져서
    자신이 폭력을 당해도 엄마처럼 넘어가려 한다면요?

    남편이 치료받지 않는다면
    아이들을 위해서 이혼을 고려하셔야 할듯..

  • 37. ..
    '19.11.24 5:23 AM (49.170.xxx.24) - 삭제된댓글

    부부가 두 분 다 상담 받으세요.
    원글님도 그동안 많이 쌓이신 것 같아요.
    이혼도 못할 분이신 것 같고...
    원글님도 아이가 휴대폰 주워왔을 때 그만하셨어야하는데, 쌓인게 많아서 이성적으로 제어 못하고 선을 넘으신 것 같아요.
    화 나서 나가는사람 못나게 몸으로 막으신 건 왜 그러신거예요? 몸으로 싸우고싶으셨던 거예요?
    심리학적 이론으로는 화가 올라오면 그 자리를 피하라고 하거든요. 그래야 나중에 후회할 일을 피할 수 있다고.
    그런게 그걸 몸으로 막으셨어요. 이것도 폭력이라고 생각됩니다. 저는 두 분의 싸움방식이 크게 다르지 않아보입니다.
    두 분이 같이 상담 받으십시요.
    그리고 남편을 고쳐놓겠다는 생각도 위험해 보입니다.
    사람은 쉽게 안변합니다. 남편만 잘못이라고 생각되지도 않고요.

  • 38. ..
    '19.11.24 5:26 AM (49.170.xxx.24)

    부부 두 분 다 상담 받으세요.
    원글님도 그동안 많이 쌓이신 것 같아요.
    이혼도 못할 분이신 것 같고...
    원글님도 아이가 휴대폰 주워왔을 때 그만하셨어야하는데, 쌓인게 많아서 이성적으로 제어 못하고 선을 넘으신 것 같아요.
    화 나서 나가는사람 못나게 몸으로 막으신 건 왜 그러신거예요?
    이건 폭력을 유발하는 행동인데요.
    심리학적 이론으로는 화가 올라오면 그 자리를 피하라고 하거든요. 그래야 나중에 후회할 일을 피할 수 있다고.
    그런데 그걸 몸으로 막으셨어요.

    저는 두 분의 싸움방식이 크게 다르지 않아보입니다.
    두 분이 같이 상담 받으십시요. 
    그리고 남편을 고쳐놓겠다는 생각도 위험해 보입니다.
    사람은 쉽게 안변합니다. 남편만 잘못이라고 생각되지도 않고요.

  • 39. 나이?
    '19.11.24 6:17 AM (112.152.xxx.109)

    나이드신분이 갑자기 안하던 욕하는건
    치매초기증상입니다
    그만큼 정신적증상이라는것이죠
    젊은분이신것같은데 신경정신과 꼭 가보세요

  • 40. ...
    '19.11.24 7:26 AM (80.194.xxx.87) - 삭제된댓글

    12년차에 욕이 처음이요??
    저도 치매 아닌가 생각했는데... 갑자기 저런다는건
    다른 이유가 있을꺼 같아요 잘 지켜보세요

  • 41. 밀키밀키
    '19.11.24 7:32 AM (125.177.xxx.158) - 삭제된댓글

    원글님이 남편한테 느낀 모멸감을 아이들도 똑같이 느낍니다
    다만 어리고 두려우니 모른척 외면하는거죠
    그리고 아이들이 원글님처럼 모멸감 당할 상황이 오면 똑같이행동하게되요
    소극적으로 항의하고 시간이흐르면 문제는 곧 덮이는거죠
    반대로 분노할 상황에서는 아빠처럼 감정조절이 안되어 손해볼 행동하는거고요
    다른건 몰라도 아이들앞에서 사과받으세요

  • 42. ...
    '19.11.24 7:57 AM (218.238.xxx.12)

    애들,경제력생각하면 이혼이 안쉽습니다
    미운사람떡준다고 겉말이라도 잘해주시면서 서로안다투시고 잘지내시기 위해 서로노력하시기 바랍니다
    남편이안변하니 내가 먼저변하고 남편챙기고 말가려하시고이혼이야기 안하시고 노력해도 남편이 안변하고 미안해하지도않으시면 정말진지하게 고려해보시기바랍니다

    욱하는성격과 언어교정은 자녀분이어리시면 애들이 아빠에게 슬쩍물어보게하거나 애들이무슨뜻인지물어보거나등 돌려말씀하시는게 좋지 가르치는조로 말씀하시면 별효과없으실듯 여겨집니다

    행복하시려한결혼이신데 참안쉽네요저도..

  • 43. 힘든일
    '19.11.24 8:20 AM (121.174.xxx.172)

    그동안 잘해왔는데 요즈음 부쩍 화를 낸다는거는 직장내 스트레스가 상당한 거일 수도 있어요
    그럼 스트레스 안받는 직장인들 어디있냐 그 사람들 그러면 다 폭언에 손버릇 나쁘냐고? 할테지만
    저희 남편도 순하고 정말 착하고 저한테 잘해주는데 잠깐 자기한테 안맞는 부서에 들어가 스트레스
    받을때 한번도 안내는 성질을 낸 적이 있거든요
    제가 화나게 말을 해도 한번도 성질 안내던 사람이 그러니 순간 당황해서 바로 전 깨갱했지만
    그 이후로 다시 원래 부서로 돌아가고 나서는 욱 하는건 없어요
    저도 직장다니면서 느끼는건데 개미지옥같은곳에서 몇년 있다보니 사람 성격이 조금 변하더라구요ㅡㅡ

  • 44. ...
    '19.11.24 8:29 AM (182.227.xxx.176) - 삭제된댓글

    우선 많은 댓글들 읽고 또 읽고 마음에 새기겠습니다.

    원래 욱하는 성격이 있는사람이고 감정기복이 기분이 얼굴에 다 드러나는 사람이라 기분이 안좋은것같다 생각되면 모른척 건들지않고 지냈어요..
    그런데 그날은 요즘들어 아이들앞에서 저를 비난하는 언행을 자주해왔던 터라 저도 쌓인감정을 조절하지 못했네요 .
    그날일이 잊혀지지 않고 맘이 괴로운건 제가받은 모멸감 때문도 있지만 그 상황에서 그만하지 못하고 애들보는데 사과를 받으려고 싸움을 부추긴 점입니다. 그래서 더 아이들에게 미안하고 후회되고 그래요.
    그래도 누구에게도 말못하고 일주일동안 마음이 지옥이었는데 많이 위로가 되었습니다.
    말씀해주신 조언들 새겨서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노력해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 45. ..
    '19.11.24 8:33 AM (211.36.xxx.239) - 삭제된댓글

    우선 많은 댓글들 읽고 또 읽고 마음에 새기겠습니다.

    원래 욱하는 성격이 있는사람이고 감정기복이 기분이 얼굴에 다 드러나는 사람이라 기분이 안좋은것같다 생각되면 모른척 건들지않고 지냈어요..
    그런데 그날은 요즘들어 아이들앞에서 저를 비난하는 언행을 자주해왔던 터라 저도 쌓인감정을 조절하지 못했네요 .
    그날일이 잊혀지지 않고 맘이 괴로운건 제가받은 모멸감 때문도 있지만 그 상황에서 그만하지 못하고 애들보는데 사과를 받으려고 싸움을 부추긴 점입니다. 그래서 더 아이들에게 미안하고 후회되고 그래요.
    그래도 누구에게도 말못하고 일주일동안 마음이 지옥이었는데 많이 위로가 되었습니다.
    말씀해주신 조언들 새겨서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노력해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 46. ..
    '19.11.24 8:35 AM (211.36.xxx.239)

    우선 많은 댓글들 읽고 또 읽고 마음에 새기겠습니다.

    원래 욱하는 성격이 있는사람이고 감정기복이 얼굴에 다 드러나는 사람이라 기분이 안좋은것같다 생각되면 모른척 건들지않고 지냈어요..
    그런데 그날은 요즘들어 아이들앞에서 저를 비난하는 언행을 자주해왔던 터라 저도 쌓인감정을 조절하지 못했네요 .
    그날일이 잊혀지지 않고 맘이 괴로운건 제가받은 모멸감 때문도 있지만 그 상황에서 그만하지 못하고 애들보는데 사과를 받으려고 싸움을 부추긴 점입니다. 그래서 더 아이들에게 미안하고 후회되고 그래요.
    그래도 누구에게도 말못하고 일주일동안 마음이 지옥이었는데 많이 위로가 되었습니다.
    말씀해주신 조언들 새겨서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노력해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 47. 무던
    '19.11.24 8:48 AM (121.174.xxx.172)

    원글님 댓글 읽어보니 이번일에 성질은 냈지만 그래도 많이 무던하신 분이였던거 같고 그렇기 때문에
    남편이 원글님이 만만?해서 더 그런 행동을 하는거라고 생각하거든요
    자기엄마한테도 그러는거보면요

  • 48. ..
    '19.11.24 8:58 AM (49.170.xxx.24)

    평소에 너무 참으신게 화근인 것 같습니다.
    남편 분이 그 정도로 아내를 눈치보게 하는 사라이라면 떨어져 지내세요. 별거나 이혼을 너무 두려워하지 않으셨으면 해요.
    기운 내셨으면 좋겠고, 님이 살 길을 찾으셨으면 좋겠어요.

  • 49. 원글님
    '19.11.24 9:13 AM (211.52.xxx.84)

    맘 아프시겠지만 한마디 할께요.
    정신차리세요.
    이혼소송 불사하고,버르장머리 고쳐야죠.
    아님 못살구요 ㅠㅠ
    너무 어이없네요.
    제 동생이라면 사람대접 해주지 말라겠네요.
    저 정도면 분명 결혼전 시글널 있었을텐데....
    어이가 없네요

  • 50. 님이
    '19.11.24 9:27 AM (125.15.xxx.187)

    그야말로 뽄때를 보여줘야합니다.

    정신과에 가서 상담하고 가벼운 약이라도 타오세요.
    남편의 말이 하도 충격적이라서
    마음을 진정시키는 약을 먹어야한다고 해서
    약을 먹는 중이라고 하세요.
    눈에 보이게 보여줘야 합니다.

    그리고 가끔 멍한 척하고 천장을 물끄럼히 바라 보세요.
    엄청 충격을 받은 것처럼 연극해야 그나마 생각이라는 걸 남편이 할 거예요.

  • 51. 아이고
    '19.11.24 10:05 AM (211.36.xxx.48)

    원글님
    남편에게 죽은사람들이 죽을줄모르고 살았겠어요?
    때렸잖아요 그러다가 곁에 칼이라도 있으면?
    맞는사람들이 다 그래요 그때만 그렇다..그때만 참으면 된다...그러다가 죽어요

  • 52. ㅡㅡ
    '19.11.24 10:43 AM (58.176.xxx.93)

    이혼각이라기보단 경고를 제대로 줬어야해요
    전 여기서 하도 많이봐서 머리속에 시뮬레이션 훈련이 되어서
    얼마전 남편이랑 다투다가 남편이 저랑 지나치는데 순간에 일부러 부딪힌척 몸으로 제 몸을 툭 치더라구요
    남편이 더 크고 무거우니까 제가 튕겨져서 옆에 문틀에 얼굴 부딪혔고요 멍이 들었어요. 때린게 아니더라도 그 악의적인 고의에 전 너무 충격을 받았고요.
    그 순간 거실가서 숨 가다듬고 바로 경찰불렀어요.
    남편은 이런일로 경찰이 왜오냐고 으스대다가 정말 경찰 5명이 집으로 오더라구요 ㅎㅎㅎ(참고론 여긴 해외)
    그리고 제가 일주일동안 멍없어질때까지 미안하다고 말하라고 닥달해서 계속 사과 받아냈고요.
    마음도 약하고 신체적으로 약한 여자들은 공권력이라도 끌어와서 개지랄을 해야 남자들이 무서운줄 알아요.
    이게 왜 무섭냐면 경찰이 무서운게 아니라 기록에 남아서 이혼할때 불리할거거든요 ㅎㅎ
    이혼할 생각없어도 일단 뭐든 남겨놓고 겁을줘야죠...

  • 53. ...
    '19.11.24 11:04 AM (175.205.xxx.182)

    아이고.
    이런 일을 왜 그냥 넘겨요?
    전 그렇게 폭력이나 욕은 아니고
    시댁관련해서 남편이 저를 힘들게 하고도 반성이 없어서
    이혼하자 하고 실제로 그 과정을 실행하니
    남편이 그제야 변하더라고요.
    난 원래 이런 사람이다. 당신이 해달라는거 못한다. 안 바뀐다 어쩌고 저쩌고 하더니만
    이젠 완전히 변했어요.
    자기가 그러면 이혼당한다는거 알아야 남편이 바뀌더라고요.
    님 밀치고 온갖 쌍욕하고 나간다는 놈을 왜 막아요?
    그리고 욕할때 녹음부터 해야죠. 증거가 얼마나 중요한데요.

  • 54. 저 위
    '19.11.24 11:15 AM (39.7.xxx.71)

    49.170님 말이 정답입니다
    님의 행동도 상대방 열받게 하는 행동이에요 평소 모습도 그럴거구요(죄송)
    서로 돌아보셔야해요

  • 55.
    '19.11.24 11:38 AM (163.152.xxx.5) - 삭제된댓글

    비슷한 경험 있어요.
    한 2-3년쯤 전에 있었고 모든 조언을 받아들여 좋게 나이스하게 나의 행동을 돌아보고 그러지 말아달라 했지만 전혀 통하지 않았어요. 이유를 생각해보면 남편이 스트레스로 이상해지는 것 보다는 원래 그런인간이었는데 제가 너무 참아줘서 만만하게 보는 이유가 큰거 같습니다.

    여기서 뭣모르고 조언하는 얘기들 무시해도 될거같아요. 경험하지 못해놓고 말만 늘어놓는거 극혐입니다.

    우선 저는 그래도 이혼은 아니어서 같이 살고있지만
    몇년이 지나도 마음이 예전으로 회복이 안됩니다.
    그냥 이렇게 살다가 애들이 상처받지 않을 때가 되면 적당히 갈라서게 되지 않을까해요.
    제 등을 맡길 수 없는 사람임을 확인해서인지 뭔 말을 해도 끝자락이 불안합니다.

    그냥 그런 인간이었던 거예요.
    사람을 바꿀 수가 없어요. 인정하시고, 향후 어떻게 해나갈지 계획을 세우세요.

  • 56. 핸드폰으로
    '19.11.24 11:40 AM (69.243.xxx.152) - 삭제된댓글

    사람을 치고, 밀어서 넘어뜨리고... 이런 행동은 절대로 누구에게도 하면 안되는 겁니다.
    폭력이에요.
    문제는 원글님이 이혼을 각오하고 단호하게 대처할 성격도 상황도 아니라는 것에 있는 것 같은데요.
    만약 그렇다면 저 위에 어느 분 말씀대로 임계점을 넘지않는 것이 최선입니다.

  • 57. 핸드폰으로
    '19.11.24 11:41 AM (69.243.xxx.152)

    사람을 치고, 밀어서 넘어뜨리고... 이런 행동은 절대로 누구에게도 하면 안되는 겁니다.
    폭력이에요.
    문제는 원글님이 이혼을 각오하고 단호하게 대처할 성격도 상황도 아니라는 것에 있는 것 같은데요.
    만약 그렇다면 저 위에 어느 분 말씀대로 임계점을 넘지않는 것이 최선입니다.

  • 58. 무섭다
    '19.11.24 12:23 PM (222.110.xxx.57)

    부인 아니라
    누구한테도 쉽게 못하는 행동 아닌가요?
    남편 보통사람 아닙니다.
    남자한테 이별통보했다
    맞아죽고
    찔려죽고 하는 뉴스들 자주보잖아요.
    제일 무서운 건
    다음날 아무일 없다는듯 보통날처럼 행동한다는거.
    아내 아이들 눈치도 안보고 머쓱해하지도 않고
    사과도 안하고.
    상대가 참으면 참을수록
    폭력은 더 쎄 질 것 같아요.

  • 59. ㅡㅡ
    '19.11.24 12:45 PM (223.39.xxx.172)

    가정폭력...
    이유가 뭐든 앞뒤 따지지말고
    물건을 던져도, 핸폰으로 툭툭쳐도, 밀치기만해도
    맨처음 길들이기가 중요
    무조건 경찰에 고소했어야하고
    조치를 취했어야 현명한 행동임
    후에 고소취하하는 한이 있더라도
    가정폭력만은 안된다는 걸
    보여주고 교육도 받게했어야 함
    ㅡㅡㅡ
    앞으로 한번이라도 더 그런 경우 생기면 눈꾹감고 경찰 신고할 것
    정신과상담 조치는 교육과 함께 공식적으로 고소취하 조건으로따라와야하고
    버릇 고쳐야함

  • 60. ㅡㅡ
    '19.11.24 12:46 PM (223.39.xxx.172)

    병원가서 진단서 떼야함

  • 61. 아니
    '19.11.24 12:48 PM (218.48.xxx.98)

    집나가는 놈을 왜잡죠?
    또 밥은 왜 차려줘요?
    원글님도 이상

  • 62. ..
    '19.11.24 12:54 PM (39.7.xxx.80)

    치매는 모르겠고 안 하던 사람이 그러는 거면
    정말로 뇌 이상이 생긴 걸 수 있어요.
    원글님이 자극했다 해도 그건 부차적인 거고
    애초에 사람이 변해가고 있었다는 거잖아요.
    제가 보기에도 외도 아니면 뇌이상 둘 중 하나 같은데요
    뇌이상일 경우
    주변서 자극 안 하고 자연 치유될 수 있으면
    그게 최선이겠습니다만 안 될 수도 있으니 답답하네요.
    현명하게 대처하겠다고 하셨는데
    구체적으로 어떻게 대처하겠다는 건지
    병원에 안 가면 답없는 상황으로 보여요.
    만일 외도면 증거잡고 빨리 결정할 수 있겠는데
    운이 좋기를 바라는 수밖에 없네요.

  • 63. ㅇㅇ
    '19.11.24 1:12 PM (175.223.xxx.217)

    그냥 참고 성질 건드리지말고 사시는 수 밖엔 없겠네요. 님처럼 밍숭맹숭하고 지혜가 없는 사람은 남편 못잡고 살아요. 그냥 꾹 참는 수 밖엔

  • 64. 이성적으로
    '19.11.24 2:39 PM (116.37.xxx.69)

    어느날 갑자기 그런게 아니라
    평소 감정기복이 얼굴에 나타나고
    부모에게도 그러고 와이프에게도 그렇다는것은
    이미 자기의 행동에 대해서 만성화되어있는것이고

    한번 크게 배우자에게 폭력을 행사했는데
    그냥 지나쳤다면 이제는 그 폭력적 행동이 자연스럽게 나올거에요
    이혼가정 어쩌고 변명치 마시고
    아이들에겐 폭력적인 가정이 더 인생 망친다는생각은 안해보셨나요?
    정신 챙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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