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지옥에 있는 것 같아요..언제 다시 나를 위해 쓸 수 있는 시간이 생길까요?

ㅇㄹ 조회수 : 4,852
작성일 : 2019-11-23 11:35:24
현재 두 아이 육아중이고
많이 지쳐있는 상태입니다.
너무 이쁜 짓하는 아이들이지만 이쁘다는 생각은 애들이 잠들어서야 비로소 드네요. 끝없이 우울하고 답답하고 끝도 안보이는데
이런 저는 아랑곳없이 계속해서 쉴새없이 저는 움직여야만 하네요.
그런데 문득 제가 이런 감정이 자꾸 드는 이유가
아이들이 나를 힘들게 해서가 아니라
직업도 사라지고 꿈도 사라지고 내 미래도 지금과 크게 다를것같지않은 그런 좌절감. 허탈함 때문인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1시간만이라도 나를 위한 시간을 갖자 싶어서
아이들 재우고 책을 폈는데.. 학창시절에도 조는 스타일이 아니었는데
책 앞에서 꾸벅꾸벅 제가 졸고있더라구요.. 그런 다음날이면 컨디션도 엉망이고..
언제쯤 저를 위한 시간. 제 일을 위해 다시 매진할수있는 시간이 돌아오나요?
요즘은 마음속이 시궁창이다보니 애를 낳은것 결혼한것까지 후회가 들기도 힙니다. 이런제 상태가 아이들에게 악영향이겠죠? 조언좀 부탁드립니다ㅠ
IP : 112.146.xxx.5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이들이
    '19.11.23 11:38 AM (61.253.xxx.184)

    몇살인지?

    주부라는게. 대한민국에서...
    음 전업인가요?

    전업이라면 좀 어쩔수없는 경향이 있지만,
    전업일듯한데...

    애가 3살 정도까지는 엄마가 붙어있어야하지만,
    그이후는 어린이집. 유치원가다가

    초1때 잠깐 또 엄마손이 유치원보다 더 필요하다가
    그 이후는 자기 시간 나죠.

    초등만 들어가도...시간날텐데요...

    내가 스트레스 받으면서까지..올인하지 마세요. 내 식구라도.
    가족에게 안좋죠...그화가 가족에게 가니까

  • 2.
    '19.11.23 11:40 AM (125.132.xxx.156)

    어린애 둘키우면서 자기계발은 무리죠
    쉬는시간엔 커피마시며 좀 쉬세요
    그게 지금 이시기의 자기계발이에요

  • 3. 누구나
    '19.11.23 11:40 AM (220.123.xxx.111)

    다 그래요,
    아이키우면서 그 정도 지옥에 빠졌다가 나오는 건 아주 흔해요
    나만 나를 잃는 다고 생각마세요.

    그 시간이 10년을 넘진 않습니다

  • 4. 1시간의 여유
    '19.11.23 12:18 PM (222.118.xxx.152)

    도태되고 낙오되는 기분으로 책을 잡으셨다면 그것을 없애시고 싶으시다면

    처음 시작할때 심신을 안정시키는 음악부터 시작하세요.

    1시간 온전히 다 쓴다는 그런 마음으로 그리고 듣는 교양프로로 넘어가고 듣다보면

    메모하게 되고 메모하게 되면 그쪽 관심분야 책 읽고 싶어지고 그래요.

    그럼 뭔가 조금 뿌듯하고 사회에서 낙오되는 기분이 조금은 사라지실거예요.

    스트레스가 너무 끝으로 올라가면 마음만 조급해지고 아무것도 못해요.

  • 5. 원글님
    '19.11.23 12:21 PM (222.101.xxx.249)

    원글님에게 제일 필요한건 휴식같아요.

  • 6. ... ..
    '19.11.23 12:38 PM (125.132.xxx.105)

    저는 하던 일 그만두고 전업되어 아이 낳고 육아와 전업에 적응하는게 정말 힘들었던 기억이 있어요.
    그 당시 제가 버틸 수 있었던건, 어차피 한번은 해야 하는 거고 이 고생은 끝이 있다는 거였어요.
    맘을 아주 단단히 먹으니까 또 한번 겪는거 잘 해보자 하는 생각도 들었고요.
    근데 원래 그 시기가 아주 체력적으로 힘든 시기에요. 당연히 우울해지죠.
    너무 미래까지 생각하지 마시고요. 오늘 하루 잘 버티면 아이들 잠들면 스스로를 칭찬해주세요.
    아주 작은걸로 보상도 하시고요. 조금 더 버티면 몸 고생은 끝나요.
    그리곤 속 썩여서 머리 아프기 시작하는데 ㅎㅎ 어쩌겠어요.

  • 7.
    '19.11.23 12:50 PM (223.33.xxx.15) - 삭제된댓글

    그 지옥이 의외로 금방 끝나요
    하지만 사람 성격에 따라 죽을 때까지 지옥일 수도 있구요
    저 애들 다 키우고 이제서야 이런저런 취미 모임 나가는데
    가보면 님 처럼 젊은 엄마들이 애 셋씩키우면서
    얼마나 열정적으로 사는지...
    나는 저만할 때 지옥을 허우적대듯 나 자신을 잃어버리고 살았는데
    저 엄마들은 참 대단하다 싶더라구요
    체력이 약하면 마음만 굴뚝같고 어쩔 수가 없어요
    젊든 늙든 체력을 길러야 뭐라도 합니다
    가만히 앉아서 책읽는 것도 체력이 딸리면 못해요
    체력관리 하면서 비상할 날을 위해 조금만 더 견디세요
    돌아보면 현재가 지옥이 아니라 천국이었음을 깨닫게 될 때가 오니까요
    믿기진 않겠지만.

  • 8. 약드세요
    '19.11.23 12:57 PM (49.196.xxx.248)

    제발 항우울제 드세요. 산후우울증이 육아우울증으로 이어집니다. 애들도 우울증를 무의식중에 배우고요, 아 저래도 되는 구나 라구요

    저 막내 기저기 가릴 즈음 자꾸 화가 나서 똥싸면 엉덩이 세게 쳤는 데

    아이가 말 잘 못하는 데 웅얼웅얼 " 엄마 보호해줘" 라고 울길래

    바로 가서 우울증약 먹고 이후로 절대로 안때립니다. 영어권이라 엄마가 사랑해, 보호해 줄께 매일밤 말해 주고 있었는 데도 제 행동이 통제가 안되더라구요

  • 9. 약드세요
    '19.11.23 1:00 PM (49.196.xxx.248)

    전 육아 하면서 자장가 동요불러주는 것 못했어요, 힘들어 죽겠는 데 입으로 노래가 나와야지요.. 폰으로 다운받아 틀어주기는 했습니다. 요즘은 애들 위주로 살고 즐겁네요

  • 10.
    '19.11.23 1:15 PM (58.140.xxx.216) - 삭제된댓글

    62세 할머니입니다
    두돌안된 손녀케어하고있어요.
    4박5일.어떨땐 더길게도 맡깁니다.쉴시간도 없고 잠도 잔것같지않고. 관절도아프고 어지럽고.몸이 아픕니다
    한가할나이에. 이러고 있다는거에 우울하고 몸도 갈수록 안좋아지고.
    님은 젊고 님아이니 참을만 하지않나요?
    저를보고 힘내세요

  • 11. 손녀
    '19.11.23 1:25 PM (210.95.xxx.56)

    돌봐주시는 할머님도 이해가 가고
    원글님도 이해가 가네요.
    아무리 내아이여도 내 역량에 힘들면 힘든거죠.
    누구와 비교해서 덜 힘든건 없어요.
    전 아이셋 키웠지만 아이 하나키우는 엄마도 저보다 더 힘들수 있단 생각하며 키웠어요.
    제 기준에서 육아가 제일 힘든 시기는 네살 이전이었던거 같아요. 훈육도 어렵고 의사소통도 완벽하지 못하니까요. 커서 어린이집도 가고 교육기관이란델 다니면 엄마는 숨이 좀 쉬어지구요.
    학교다니면 엄마가 또 신경쓸일 생기지만 그래도 유아때보단 낫죠. 전 지금 셋다 대학생인데 사람사는게 이런거구나 싶습니다. 시간이 많은걸 해결해주니 기다리세요.힘내시구요.

  • 12. 저는그래서
    '19.11.23 1:31 PM (221.154.xxx.180)

    저는 그래서 다시 일했어요.

  • 13. ㅇㅇ
    '19.11.23 2:10 PM (73.83.xxx.104) - 삭제된댓글

    둘이면 두배로 힘들어도 둘이 같이 놀잖아요.
    유치원 가면 곧 편해 집니다.
    힘내세요.

  • 14. 지옥
    '19.11.23 2:19 PM (223.237.xxx.75)

    저도 그지옥에서 17년째 , 어느새 커서 고2, 아직 1년 더 남았네요. 정말 죽을 것같은 날들도 어느덧 끝나가네요. 요즘엔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는지 거리를 두려고 하네요. 그게요! 시원할 줄 알았는데 섭섭하고 막 그러네요. 약의 도움 받으시면서 버티셔야 돼요. 선뱅맘들 보시면서 엄마가 된이상 이겨내야죠. 신이' 젊음'을 다시 줄테니 다시 그시절로 돌아갈래? 물으시면 싫어요! 할거에요.

  • 15. qqq
    '19.11.23 3:08 PM (39.7.xxx.249) - 삭제된댓글

    저도 그래요ㅠㅠㅠㅠㅠㅠ
    그냥 이번생은 망했다 생각합니다

  • 16. 힘내세요~
    '19.11.23 3:16 PM (175.223.xxx.143)

    6살 쌍둥이 아들둔 워킹맘이에요.
    저도 제인생 젤 힘들때가 만 2살때까지였구요.
    어린이집보내구 그러니까 금방 끝나던데요.
    지금은 전 수영, 필라테스, 마라톤하고 일하고ㅈ하고싶은거 다 해요.
    점심시간. 퇴근후 한시간씩 써서요.
    조금만 참으세요~~

  • 17. 고3맘인데
    '19.11.23 3:18 PM (223.62.xxx.242)

    지금이 진정 힘들어요.
    몸도 마음도 너무너무 힘듭니다.
    돈도벌어야하고 살림도 힘들고.
    그맘때 아가들은 이쁘기라도 하죠.
    다음생에는 안 태어나길.

  • 18. 저도..
    '19.11.24 7:50 AM (124.49.xxx.239)

    전업이었지만 애 셋 키우다보니 늘 시간도 없고,
    매일 동동거리며 지나가는데 나라는 인간에게 남는 것은 없는 것 같고..
    힘들었는데요. 그때의 나에게 쉬엄쉬엄 하라고 이야기해주고 싶어요.
    원글님도 쉬엄쉬엄 .. 그게 말이 쉽지 당사자 입장에서는 말도 안되는 소리라는 것도 아는데요.
    정말 바쁘고 정신없던 그 시간도 다 지나가고..
    또 다른 기회가 찾아와요~
    지금에 집중하고 있으면 새로운 미래가 생기더라구요.
    저는 이제 막내 3학년되니까 여유가 좀 생겨서 집근처에 일하러 다녀요~
    물론 최저임금에 계약직이긴 하지만, 일단은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삶에 활력이 생기네요.
    애키우느라 힘들었던 10년전의 저를 보는 것 같아서..
    댓글 달고 갑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10579 믿을 수 없는 판결 내린 판사 여상규 10 뉴스 2019/11/26 2,217
1010578 드라마,돈꽃 보신 분 계세요? 6 이해가 안되.. 2019/11/26 2,006
1010577 전광훈 목사, 경찰 범투본 압수수색. 6 철저히 수사.. 2019/11/26 1,470
1010576 앉아 있기 힘든 건 복근이 없어서인가요? 3 강화 2019/11/26 1,740
1010575 점뺐는데요.습윤밴드를 일주일있다 붙이라네요. 2 2019/11/26 1,802
1010574 진짜 돈걱정 없이 사는 부자들은 걱정이 뭘까요? 76 .. 2019/11/26 25,149
1010573 겨울에도 내내 김치 사 드시는 댁도 있으시죠? 10 ㅇㅇ 2019/11/26 3,851
1010572 카드해킹되었어요! 12 날벼락 2019/11/26 3,777
1010571 '유네스코 세계유산 해석 국제센터' 한국에 생긴다 5 ..... 2019/11/26 724
1010570 여러분은 몇 살까지 살고 싶으세요?? 23 .. 2019/11/26 3,741
1010569 프로폴리스 칙칙이보다 알약이 가성비 좋을까요? 3 2019/11/26 1,796
1010568 슈돌이 시간변경인가요. 4 슈돌 2019/11/26 1,944
1010567 멸치 진미포 쥐포 볶음 부드럽게 하게 하는 식당 비법 알고 싶.. 13 페다고지 2019/11/26 3,501
1010566 단감껍질도 말리면 재활용되나요? 3 단감 2019/11/26 922
1010565 마흔.넘으면 자기얼굴에 책임져야한다 10 . . . 2019/11/26 4,963
1010564 갑자기 찾아온 우울감 어떻게 극복하세요? ㅠㅠ 18 신기하네 2019/11/26 4,665
1010563 건강검진시 정신과약복용요 4 조언좀 2019/11/26 2,345
1010562 어린시절 우리집 5 ㅡ마지막 이야기 23 청소 2019/11/26 4,040
1010561 남편 조그만 자기 기분 나쁘면 월급통장 달라고 해요 22 2019/11/26 4,715
1010560 걸쭉해진 다우니 경험하신 분 계신가요? 4 혹시 2019/11/26 1,835
1010559 시댁 바로 옆집도 말리시나요? 26 조언 2019/11/26 4,871
1010558 얼굴에 살아온 삶이 드러난다... 이 말 100% 맞는 말은 아.. 6 Mosukr.. 2019/11/26 3,851
1010557 필라테스 레깅스요.. 2 필라테스초보.. 2019/11/26 1,986
1010556 천정에서 소리가나요 1 열세번째 눈.. 2019/11/26 968
1010555 자동차보험 잘드는법 알려주세요. 5 자동차 2019/11/26 1,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