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인간관계에 유효기간?

abcd 조회수 : 6,532
작성일 : 2019-11-22 22:35:40
인간관계에 유효기간이 있나봐요.
유치원 엄마들 모임 가지면서 몇년 동안 매주 혹은 매달 꾸준히 만나고 여행도 가고 야밤에 커피숍도 가고 맥주도 함께 했던 그런 모임들도 멤버가 변하거나 없어지거나 시들해지네요.
직장동료들도 끈끈하게 밥먹고 술마시며 친목 도모하던 이들
일터가 바뀌면 연락 안하게 되고..이렇게 지속이 어려운 관계들이라면 뭐하러 정성을 쏟았을까 싶어요
당시에 즐거우면 그것으로 된 것이지만 시간이 흐르고 보니 그 때 열심히 하지 않았어도 지금은 비슷하겠구나라는 생각이 드네요.
지금도 주위에 사람들은 있는 편이지만 저에게 변하지 않는 관계는 가족과 어릴 때 만난 동창들 뿐인가봐요. 다른 분들은 어떠신가요?
IP : 121.133.xxx.79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대딩맘
    '19.11.22 10:42 PM (1.237.xxx.64)

    네 애들 어릴때 우르르 몰려다녀봤는데
    결국은 가족만 남더라고요

  • 2. 원래 그래요
    '19.11.22 10:42 PM (121.172.xxx.238)

    심지어 가족도 동창도 영원하지 않아요.
    다른 사람보다 좀더 오래가고 조금 더깊다 뿐이지 그들이라고 영원히 변하지 않는 내편은 아니에요.
    결국 인간은 혼자에요.
    이걸 빨리 깨닫고 너무 기대하지 않고 적당히 관계 유지하는게 오히려 인간관계에서 상처를 덜 받아요.
    참고로 가장 기대하면 안되는 인간관계가 학부모모임과 동네 엄마에요..

  • 3. 그러니까요
    '19.11.22 10:46 PM (121.133.xxx.79)

    인생선배로서 조언 감사드려요
    굳이 노력하거나 기대하지는 않아도
    친해지고 싶고 사회적 교류하고 싶은 욕구도 있으니
    자연스럽게 친하게 지내게 되는데요
    그마저도 돈과 시간과 에너지를 쓸 가치가 있는 것인지 고민해볼 문제인 것 같아요

  • 4. ....
    '19.11.22 10:51 PM (223.39.xxx.64)

    가족은 그렇다치고
    중고딩때 친구들이 편하고 좋은건 무슨 이유일까요
    근데 다들 비슷한거 같아요
    보면 나이좀들면 중고딩 동창들과 연락해서 잘지내더라구요

  • 5. abcd
    '19.11.22 10:53 PM (121.133.xxx.79)

    그러게요 자주 안 봐도 볼 때마다 편하고
    자주 안 봐서 더 항상성이 유지 되는
    중고교 대학 동창들이네요

  • 6. 서로
    '19.11.22 10:56 PM (1.235.xxx.10)

    맞으니 시작된 관계는 같지만 지속되려면 끄는역할 밀어주는 역할을 하는 사람들의 노력이 필요하더라구요.
    20대 초에 만난 직장동료 5명 모임 50 코앞인데 어제도 모두 모였어요. 만나면 그때로 돌아가요.
    작년 한해빼고 매년만났는데 2년만에 만나 너무 반가워들하며 1년에 한번이라도 꼭보자고 화이팅하며 헤어졌네요.
    30년이 넘어가는 고등친구 5명, 아이초1때 만나 그 아이들이 대학생된 엄마들 모임 2개가 모두 오래가는데 만나면 너무 반갑고 하루종일 웃다 헤어져요. 행복합니다

  • 7. ㅇㅇ
    '19.11.22 10:58 PM (119.70.xxx.44)

    중경삼림 영화에서 금성무가 그러잖아요. 사랑의 유효기간 ㅎㅎ.

    인간의 유효기간은 정해져있고, 한쪽이 그 기간을 늘린다고 늘어나는건 잠시 뿐이고, 그냥 그 기간을 우린 연이라 부르는거죠.


    하나가 가면 하나가 오기에 오고가는 인연에 너무 씁쓸해하지 않으려 마음 수련합니다.
    특히 동네,학부모 엄마는 지붕없는 직장(자영업자라 해야되나)관계라고 보심 되요. 적당한 거리두기하려면 본인일에 열중하심이 좋아요. 시간의 공간이 생기면 동네 엄마 생각날 수 있으니(친구는 멀리 있고)

  • 8. 서로님
    '19.11.22 10:59 PM (121.133.xxx.79)

    그리 오래 마음 터놓고 유지하시니 행복하시겠어요. ^^
    저도 정기적으로 보는 모임들은 있지만 노력이 필요하다는 말씀이 맞아요.
    흐지부지된 인연들을 생각해보게 되었어요~

  • 9. ㅇㅇ님
    '19.11.22 11:04 PM (121.133.xxx.79)

    사랑에 유효기간 당연히 있을거예요
    사랑이 아닌 관계에도 있나봐요
    어른인데도 마음은 어른답지 못하게 마냥 초연하지는 않네요. 부질없다는 생각이 드는 밤입니다 ㅎㅎ

  • 10. 제나이
    '19.11.22 11:08 PM (1.238.xxx.53)

    삼십중반인데 빨리 깨달은 것 같네요.
    가족이나마 남아있음 다행이죠. 그것도 가족이라서
    가능한 것일 뿐예요. 동창요? 남아있음 운 좋은거죠.
    잘 지내던 관계고 뭐고 결국 시간차일 뿐예요.

    하지만 인간사 혼자일수는 없으니 적당히 기쁨주고
    슬픔나누며 살아야겠죠. 인간에게 영원을 기대하는 게
    어리석은 일..

  • 11. 제나이님
    '19.11.22 11:10 PM (121.133.xxx.79)

    시간차라고 보시는데 정말 그럴까요? 아님 노력이 더 필요했던 걸까요?
    현재의 관계가 롱런하는 경우는 드물다고 보시는 거죠?
    저는 삼십대후반인데 너무 낙관적으로 생각했던 걸까요

  • 12. 40후반되니
    '19.11.22 11:11 PM (124.49.xxx.61)

    그런점에선 맘이 편해요

    그땐.저도 그랫엇는데 이젠 정말 기대도 상처도 없거든요.
    30대가.엊그제같은데 1달뒤면 50 이네용

  • 13. ㅇㅎ
    '19.11.22 11:14 PM (1.237.xxx.64)

    위님 공감
    맞아요 사람에 대한 기대가
    1도 없어져요
    저도 곧 50

  • 14. .....
    '19.11.22 11:17 PM (114.129.xxx.194)

    상대만 변하는 게 아니라 나도 변합니다
    같은 지점에서 만났던 두 사람이 서로의 세월이 흐르는대로 조금씩 흘러가며 어긋나기 시작하다가 어느 순간 떨어져 서로 자기 갈 길을 가게 되는 겁니다

  • 15. 오!
    '19.11.22 11:21 PM (121.133.xxx.79)

    윗님
    감사드려요.
    인생의 혜안을 나누어 주셔서 마음이 한결 가벼워집니다.

  • 16.
    '19.11.22 11:21 PM (211.219.xxx.193)

    초중고대 동창들이 항상성이 유지되는건 죽을때까지 사라지지 않는 명분이 있는 관계니 그렇죠.
    가족이나 동창은 나의 정체성의 일부분이잖아요.
    30년 절친도 의절하는데 동창은 사귀다 헤어져도 보게되면 보는거고..

  • 17. 제나이
    '19.11.22 11:24 PM (1.238.xxx.53)

    인간관계가 롱런이 왜 없겠어요.
    그치만 시간차이일 뿐 영원히 이어지는 관계는 없죠.
    인연의 끝은 항상있고 정해진 시간이 있는 듯요.
    사실 내 노력여하로 만들 수 있다는 건 착각인 것 같구요.

  • 18. 정체성
    '19.11.22 11:26 PM (121.133.xxx.79)

    맞아요
    굳이 동창회 모임 이런 큰 모임이 아니라도 큰 명분없이 동창끼리 소소한 절친 모임이 있는데 그것도 정체성이라는 연결고리가 있는 거겠죠.
    누구의 잘못도 아니라고 하시니
    그것이 인생사 이치라고 마음에 새기겠습니다

  • 19. 그순간에
    '19.11.22 11:41 PM (223.38.xxx.12) - 삭제된댓글

    최선을 다해 만났던 기억이 저는 좋아요
    20대 직장 초년생일때 퇴근길에 한잔하며 우정 다지고
    사내 동호회 활동도 참 열심히 했었죠
    그때 그 사람들 어느 하나 지금 만나지 않지만
    좋은 기억과 추억에 늘 감사한 마음 갖고 있어요
    50들어선 지금 하고 있는 독서모임 이제 막 시작했는데 언제까지 계속될진 몰라도 만나는 동안은 열심히 하려구요
    저는 인연을 엿가락 늘리듯 간신히 이어가는거
    굳이 그래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만날 때 최선을 다하고 순간을 즐기며 살고자 합니다

  • 20. ㄴㅈㄴㅅ
    '19.11.22 11:56 PM (175.119.xxx.138)

    씁쓸해용ㅠ

  • 21. 영원한건 없다
    '19.11.23 12:13 AM (211.178.xxx.25) - 삭제된댓글

    가족간에도 살인나고 3ㆍ40년 베프한테 배신당하고
    뉴스에만 나오는 일이 아니거든요.

    죽을때가 돼도 진짜 내편은 모를텐데...

  • 22. 누구라도
    '19.11.23 12:29 AM (175.223.xxx.163) - 삭제된댓글

    자주보면 누구라도 질리게 되어있어요.
    단점만보이고...
    2~3달에 한번보는 정도가 딱 좋은듯.

  • 23. ..
    '19.11.23 8:24 AM (211.205.xxx.62)

    예전에 읽었는데 보통 7~8년 주기로 친구가 물갈이된대요.

  • 24. 윗님
    '19.11.23 9:22 PM (59.14.xxx.63)

    7~8년 주기로 친구 물갈이 맞는말 같네요
    3년 동안 좋다가 또 3년은 남은정으로 겨우 만나다가
    그이후엔 안맞으면 정리 되는거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89067 생깻잎도 중국산 파나요? 9 깻잎 2024/04/26 2,036
1589066 더블웨어 파데는 원래 이리 누렇고 어둡나요~??! ㅠ ㅠ 13 Fo 2024/04/26 1,644
1589065 출퇴근길 영어 공부 할만한 어플 추천 부탁드려요 1 음... 2024/04/26 493
1589064 중딩유행하는 감기? 2 유행 2024/04/26 873
1589063 요즘 80세 잔치 하나요? 17 생신 2024/04/26 2,904
1589062 요즘 트렌치코트 더울까요? 2 .. 2024/04/26 1,564
1589061 60년생 남편인데 19 ㄴㅏㅁ편 2024/04/26 3,471
1589060 플라스틱 용기 식세기에 돌리세요? 1 ㅇㅇ 2024/04/26 681
1589059 새로 나온 와퍼 어떤가요? 7 ㅇㅇ 2024/04/26 1,564
1589058 ㅋㅋ 前의협회장 “저런 사람도 수백억 버는데 왜 의사는...” 29 ㅇㅇ 2024/04/26 2,707
1589057 나솔사계 17영수가 9 .. 2024/04/26 3,165
1589056 180도 변한 남편 5 퇴직후 2024/04/26 3,639
1589055 고등 공부못하는 아이 두신 어머님들 13 ㅇㅇ 2024/04/26 2,916
1589054 재벌집 막내아들 보는데요 4 그러냐 2024/04/26 1,617
1589053 공모주 7 주식 2024/04/26 1,377
1589052 하이브 입장문 전문 (Feat. 희진아 감빵가자~) 87 ㅇㅇ 2024/04/26 11,043
1589051 "얼마나 예쁘길래?" 60대女, 아르헨 미인대.. 27 2024/04/26 11,035
1589050 구몬선생님 따라하는 아기보셨어요? 6 2024/04/26 2,668
1589049 층간소음은 해결방법이 정녕 없는건가요? 2 2024/04/26 827
1589048 ㅁㅎㅈ으로 채상병 물타기 다 티난다 5 2024/04/26 915
1589047 공부 못했던 엄마들은...애들 공부 어떻게 시키시나요? 17 . . .. 2024/04/26 3,218
1589046 40대 후반 11 40 2024/04/26 2,947
1589045 LG 생활건강 특가) 발을씻자 9 핫딜 2024/04/26 2,607
1589044 알토란마켓 소곱창탕 엄청싸네요 1 ㅇㅇ 2024/04/26 435
1589043 만 나이 50 인생 2막을 생각해야 할까요 20 슬퍼요 2024/04/26 4,5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