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명치가 아프고 너무 피곤해서 간단한 몇 만원짜리 피검사나 하자고
동네 병원을 갔어요
첨엔 건강보험공단 피검사만으로 안되니 다른 상세 내역 나오는 혈액검사하자고 해서
물어보니 5만 얼마..
거기까진 하겠다고 했더니
의사 진료 받는데 간초음파등이 필요하다고 거의 강압적으로 말해서
그거 받고 그러더니 간초음파외에 지들 맘대로 검사를 두개나 더 했더라구요
그래서 도합 16만원 검사비가 나왔어요
결과는 멀쩡하다고...
화가 무척 났는데 의사가 너무 심각한 얼굴로 7년 전 갖고 있던 지병이 완치됐다고 해도 추적 검사를
한번도 안한건 잘못이라고 하며 꼭 필요한 검사라네요
이번엔 머리하러 갔는데 원래 10만원 하던 볼륨 매직을
머릿결 땜에 절대 클리닉을 안하면 장담 못한다고 난리쳐서
다시 추가된 13만원
멀쩡하던 가방 찢어져서 다시 장만해야 하고
집에 냄비와 후라이팬 다 고장나서 한 번 다시 다 장만해야 하구요
아들애 운동화가 문제 생겨서 다시 사야하고
아무튼 이런 저런 사거나 돈 써야하는 일이 한도 끝도 없이..
오늘도 뭐 한것도 없이 이거저거 처리했더니 30만원 훌쩍 나가고
그 와중에 남편이 전화와서 팀 해체하고 전체 부서 통합으로 서로 자그만 선물 교환식을 연말 부부동반으로 갖기로
했으니 선물을 사라고 하네요. 그냥 짜증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