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울감이 있는데 그냥 그러려니하고 살아야하는지..
갱년기 증상까문에 훼라민큐 먹은지 한달됐고 , 약한 정신과약처방받아먹은지 오래 됐고요(6-7년)
여름에 며칠씩 그러더니 요가다녀오고 3-40분정도 걸으면 사라졌어요
3주전쯤부터 부쩍 아침에 일어나면 뭔가 우울감이 들어요
3-40분걷고 산책하고 요가등
운동하고오면 아무렇지도 않고요..
마음은 우울기가 있지만 집안일은 매일 다해요..빨래,청소,반찬등 60평리 넘는 집인데 창틀,욕실까지 깔끔하게 다해요..
요가도 ,걷기도 주5회 다니고요
종교도 있어서 주2-3회 저녁에 미사,종교활동 가구요
악기취미도 있어서 주1회 문화센터 가고 집에서 12월에 연주 2헤 있으니 연습도 하고요..
자세히 쓰는 이유는 제맘속은 뭔가 평안치 못해도 평상시 할일을 못하진 않을 정도라는걸 밝히는 건데요..
운동하고오면 아무렇지 않으니 갱년기도 겹쳐서 올라온 우울감이 그냥 지나가는건지
뭔가 약을 세게 처방받고 중증 우울증을 예방할 상황인건지 가늠이 잘 안되서요..
유튜브에 정신과의사들 강의에서 나오는 체크표 해보니 가벼운 우울증이더라구요..
답답해서 써봐요...
1. 음
'19.11.22 10:30 AM (175.125.xxx.5) - 삭제된댓글아주 잘 살고 계신데 우울감이 든다니 그냥 현대인들의 고질병인가 싶어요.
잘나가도 돈이 많아도 가끔씩은 우울하니까요...2. ..
'19.11.22 10:33 AM (49.169.xxx.133)말씀하신 정도는 누구나 있는 것 아닌가요?
저는 그럼 평생 우울증이어야하는데..
등락이 있더라구요.3. 사람과의
'19.11.22 10:34 AM (118.42.xxx.186) - 삭제된댓글교류는 어떠세요? 마음이 통하고 인정받는 느낌은 잘 유지하고 계신가요? 충족되지않는 욕구가 뭔지를 찾아내보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창가에 앉아서 비오는걸 바라보는거랑 문을 열고 나가서 비를 맞는거랑은 몇걸음 차이지만 생생한 현질감이 다르다고 하대요, 주제넘는 소리겠지만 글만봐서는 몸만 바쁘고 마음은 안에 가만히 있어서 헛헛하신것 같아요..
4. ..
'19.11.22 10:35 AM (49.142.xxx.144) - 삭제된댓글상담을 좀 받아보시는거 어때요?
혹시 내면에 우울한 원인이 있는게 아닐까요?5. ㅇㅇ
'19.11.22 10:36 AM (183.96.xxx.113) - 삭제된댓글사람이 어떻게 24시간 즐겁기만 해요
그건 또 다른 조증 아닐까요?
우울증이라기 보다는 강박이신것 아니어요?
24시간 즐거워야한다6. ...
'19.11.22 10:41 AM (110.70.xxx.135)외부와 교류는 안정적으로 잘 되요..맘터놓는 친구,지인들 있고요
근데 남편과 소통이 잘 안되요
남편성격이 말수없이 자기고잡대로 해버리는 스타일이라 맘고생도 많이 했고요
1년간 직업이 바뀌면서 남편수입이 일정치 않아 생활비로 제가 벌은거 많이 까먹었고요
얼마전부터 또 남편직업이 바뀌면서 아침출근에서 오후출근으로 바뀌고 제생활 패턴도 바뀌어서 뭔가 미운마음,야속한 마음,술진탕 마시고 사고나서 수술한적이 있는데 1주전에 또 그바슷한 상황이 있어서 불안한 마음이 20프로 정도 내재되어 있어요7. 음
'19.11.22 10:42 AM (175.125.xxx.5)아주 잘 살고 계신데 우울감이 든다니 그냥 현대인들의 고질병인가 싶어요.
잘나가도 돈이 많아도 가끔씩은 우울하니까요...
극복하는 방법은 그냥 그 순간을 잊으면서 잘 넘기는 거라고 생각해요.
육체적으로 너무 피로하면 피곤해죽겠지 우울감은 안생기거든요.
운동을 미친듯이.... 그렇게 만드는 것도 방법이고...
정신적인게 더 힘이 드는데 정신적으로는 저는 덮어쓰기를 합니다.
우울감 찾아올때 다른 잘 안되는 것들을 생각해요; 부정을 부정으로 덮는데...ㅎ
예를 들면 악기 안되는 부분을 끊임없이 생각한다던가. 공부할때 안외워지는
부분을 계속 생각해요. 그러다 보면 희한하게 의욕이 다시 솟네요 저는.
거기에 몰입을 하다가 조금이라도 해결점을 찾으면 자신감을 찾으면서
긍정적으로 다시 마음 돌리고... 사람들 관계는 의식적으로 따뜻하고 친절한
한마디를 하려고 노려해요. 진짜 그런 스타일 아니었는데 타인에 대한 너그러움이
피해의식으로 똘똘 뭉친 것보다는 나의 우울함을 완화시켜줍니다.8. ...
'19.11.22 10:42 AM (110.70.xxx.135)요가다녀와서 더 쓸게요
도움주시려는 분들 감사해요.
차츰 가닥이 잡히려하네요9. ...
'19.11.22 10:58 AM (223.38.xxx.175) - 삭제된댓글남편과 소통 안되면
우울하지 않을 수가 없잖아요
아무리 괜찮다 잘살고 있다 다독이고 다짐해도
우울할 수밖에 없지만
그러려니 하고 살아야죠
가장 중요한 얘기를 원글에 빠뜨린 거 보면
외면하고 싶은 마음인가본데
그냥 인정하고 사세요 어쩔 수 없잖아요10. 음
'19.11.22 11:01 AM (106.102.xxx.145)저도 거의 항상... 우울감을 달고 살아요
사실 저는 예민한 기질을 기본으로
행복하지 않았던 성장기와
외모 콤플렉스가 크게 작용하는것 같아요
현재에는 바꿀 수 없는 외모 외에는
가족관계 아이들 직장생활 경제적 능력...
다 무탈하고 평온한데도 늘 우울감이 기본으로 깔려 있네요
근데 이제는 주변에 나 요즘 우울해... 이런 말 잘 못하겠더라구요. 너무 징징대는 거 같고 ㅠㅠ
주변에서도 너 늘 그렇잖아... 그런 반응이라 ㅋㅋㅋ 하고 싶은 말 꾹 참고 있는 기분이에요.
그래서 원글님 글에 이기적이지만 조금 위로받네요
나 혼자만이 아니다..
나를 이해할 수 있는 사람도 세상에 많이 있다..
그런데 원글님 일상은 저보다 훨씬 더
알차고 생산적으로 보이네요.
전 퇴근하면 거의 좀비처럼 살거든요 ㅋ
원글님 힘내세요 응원합니다~11. 나무
'19.11.22 11:10 AM (114.200.xxx.137)생활에서 우울감이 완전히 사라지기는 사실 어려울거 같아요. 다만 우울감을 느끼지 않는 순간들이 늘어날 수 있도록 자신을 돌보는 것이고 그러다 우울이 찾아오면 너 왔구나 하며 그 상태를 인정하고 머물려보세요. 원글님은 기능적으로도 일상을 잘 꾸려가시고 정서적으로도 마음을 나눌 대상이 있으시다고 하니 심리적으로 건강하신쪽에 있으신거 같아요. 파도처럼 불쑥 불쑥 다가오는 우울감 또한 알수없는 우리 삶의 한 부분이지 않을까요?
12. 갱년기
'19.11.22 12:41 PM (121.133.xxx.125)갱년기때운 같아요.
4개월전 갱년기 클리닉 같을때 문진표 보면 초기 우울증 증세거든요.
거의 모든 체크리스트상 2번 .가끔 3번
여성호르몬제 복용후 3번 방문하고 첫쨔달은 거의 거의 1-2번
두번째달부터는 체크리스트상 전부 증상없음 또는 1번이에요.
네번째달부터는 콜레스테롤도 감소되었는데..제가 복용하는 여성호르몬은 저용량으로 현재 혈중 여성홀몬 수치는 의사 기대치보다 낮은 정도래요
훼라민큐는 약보다 농도가 더 낮아서
원글님은 몇 년전부터 정신과보다 여성 갱년기 클리닉 치료가 더 나았을수도 있어요.
콜레스테롤은 4년 전부터 증상해 고지혈증약 복용중임에도 2년사이 또 많이 증가했었거든요. 이전에 여성호르몬제를 선택했음 고지혈증 약이 필요 없지 않았을까 생각이 들었어요13. ...
'19.11.22 12:58 PM (110.70.xxx.135)댓글 너무들 감사해요..요가끝나고 걷기하고 장뵈온 지금은 너무 해피해피해요..저를 어쩜 좋아요..ㅎ
요가하면서 내가 왜 우울증의 주요진단기준이 되는 눈물과 슬픔이 눈가에 있는거 같을까 생각해보니 그건 엄마가 돌아가신거네요..
엄마가 작년 가을에 독감주사맞고 면역이 약했던 상태였는지 갑자기 폐렴으로 진행되서 병원에 계시다 돌아가셨는데 그때까지도 매일 전회하고 서로 아껴주고 보고..
아주 가까운 모녀얐기에 이 가을에 엄마랑 낙엽위를 커피한잔씩 때리며 걷고 산책하던 일상이 생생하네요
병원에서 엄마가 돌아가시기 직전까지 엄마는 이번고비를 못넘길것 같다며 말씀하시던 모습들..
엄마의 평소 모습이 생각나며 꺼내지않은 그리움과 슬픔이 있었네요..
1년이 되었기에 눈물까진 안나고 그냥 문득 한번씩 생각나는게 제 눈물고임의 원인이고요
우울,불안감은 남편일이 바뀌면서 80프로는 긍정적이지만 20프로 정도의 미지수가 원인인거 같아요..
첫직장 그 좋은데를 왜 나와서 이리 전전하는지 야속한.속상한.안타까운 마음도 있고요,.
내년부터 바쁠때는 주 2-3회정도 파트로 일좀 도와달라했는데 갱년기가 오면서 체력이 너무 떨어져 자신할수 없다는 점이 나름 스트레스 였나봐요..
이겨내볼게요..
여기다 글만 올려도 상담받은 느낌이네요..
남편은 자상하긴한데 바깥 활동이 많고 말수가 없는 편이라 저랑 그닥 찰떡은 아니지만..제가 산책하자거나 뭐먹으러 가자던가 하는건 다 맞춰줘요..
만취해서 어디 다칠까봐 그게 제 트라우마인거 같아요..
이젠 제가 체력이 떨어져서 예전처럼 간병도하고 돈도벌고 두몫할 자신이 없거든요..14. ..,
'19.11.22 1:03 PM (110.70.xxx.135) - 삭제된댓글여성갱년기클리닉 염두에 두고 알아볼게요..
감사합니다15. 정말
'19.11.22 1:12 PM (180.67.xxx.24)다행이에요!
윈글님 홧팅!16. 그럼
'19.11.22 1:15 PM (121.133.xxx.125)갱년기보다는
어머니를 잃으신 상실감이 크셔서 인듯요.
친구가 올해 아버님을 보내드렸는데 우울감.상실감이 커보이더라고요.
그래도 좋은 낭편분과 파트라도 일자리가 있으시다니 다시 원래의 자리로 되돌아가실길요.
어머님도 이젠 좋은 곳에서 편히 계시길 기원할게요. 기운내세요.17. 어!
'19.11.22 1:43 PM (157.45.xxx.253)찾았어요! 원인이 ' 남편' 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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