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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빈집에 시부모님이 이슈군요

... 조회수 : 4,685
작성일 : 2019-11-21 19:43:03
전 오시라고 합니다. 처음엔 저도 싫었어요.
손님은 집 깨끗하게 준비해놓고 초대하는 스타일이고,
갑자기 오시면 지저분한 집 노출되는거 싫고...

그래도 시부모님이 먼거리서 오셨다면
저희 퇴근전까지 시간이 붕 뜬다면 들어가 계시라고 해요.

저희 여행가느라 2주 정도 집 비울 때
더운데 계시지 말고(부모님은 집 환경이 안좋아요)
저희집와서 에어컨 펑펑 틀고 계시라 했어요.
더위에 고생하시는게 눈에 훤해서요.
진짜 펑펑 트셔서 에어컨 값은 좀 나왔지만
그만큼 시원하게 지내신 것 같아 좋더라구요.

열대야 시작되면 더위에 고생하실게 생각나서
(에어컨 사드렸는데 전기세 아깝다고 안트세요ㅠㅠ)
신랑도 출장가서 없는데 오시라고 해서
아버님이랑 소주도 한 잔 하고 어머님이랑 수다도 떨고 그랬어요.
3일 있다 가셨네요.

시어머니때문에 이혼하네 마네 한 적도 있는데
지금은 좋은 며느리 포기하고 저 하고 싶은대로 하니
스트레스 안 받아요. 스트레스는 주시는데 제가 안받아요.
불합리한건 첨부터 안하고 나쁜 며느리하는데
그러다보니 미움도 별로 없어요.

효도도 마찬가지. 강요받으면 싫은데 제가 하고 싶으면 해요.
인정받으려고, 도리니까, 뭐 이런 이유대면 지금도 싫고
부모님 생각나서, 연세도 있는데 고생하실까봐
그냥 마음이 쓰여서 해요.

각자의 사정이 있겠지만 이런 사람도 있네요

IP : 180.229.xxx.8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9.11.21 7:45 PM (223.62.xxx.189)

    그 집 사정을 얼마나 안다고...
    이런 글은 뭣하러 그 글에 빗대서 올리는겁니까?
    나는 이렇게 착해요?????

  • 2. ...
    '19.11.21 7:48 PM (223.62.xxx.189) - 삭제된댓글

    이 글이 왜이리 재수없게 읽힐까요....

  • 3. ㄷㄷㄷ
    '19.11.21 7:48 PM (49.196.xxx.43)

    중고등학생들도 아니고 손가락이 없나 예약 잡고 일찍 나올 것 같았으면 며칠 전에 미리 얘기해두던가 유치해요.. 전화기가 최근에 발명된 것도 아니고..

  • 4. 유리
    '19.11.21 7:48 PM (124.5.xxx.148) - 삭제된댓글

    님 가방 꺼내서 사치스럽다 흉보고
    딸 빌려주란 수준은 되시니까 그렇죠.
    친정 엄마가 사주신 명품가방
    자기 딸 학부모 모임가게 2주만 빌려 달라는 시모 만나봐요.
    한번 안 빌려줬다가 난리가 나서 절대 명품안 보이는데
    좋지도 않은 코치 한번 들고 갔다가 시모에게 가방 뺏기고 비닐 들고 집에 옴요.
    우리 집 들어오라 그러면 다 뒤지고 손톱깎기라도 가져갈 사람이 제 시모입니다. 딸 5명집 딸이라 욕심이랑 샘이 어마어마하게 많아요.

  • 5. 유리
    '19.11.21 7:49 PM (124.5.xxx.148) - 삭제된댓글

    며느리 장롱에서 가방 꺼내서 사치스럽다 흉보고
    딸 빌려주란 수준은 넘으시니까 그렇죠.
    친정 엄마가 사주신 명품가방 
    자기 딸 학부모 모임가게 2주만 빌려 달라는 시모 만나봐요.
    한번 안 빌려줬다가 난리가 나서 절대 명품안 보이는데
    좋지도 않은 코치 한번 들고 갔다가 시모에게 가방 뺏기고 비닐 들고 집에 옴요.
    우리 집 들어오라 그러면 다 뒤지고 손톱깎기라도 가져갈 사람이 제 시모입니다. 딸 5명집 딸이라 욕심이랑 샘이 어마어마하게 많아요.

  • 6. ...
    '19.11.21 7:50 PM (180.230.xxx.90)

    그러셔요...
    아이구 착해라...
    우쭈쭈쭈~~~

  • 7. ㅇㅇ
    '19.11.21 7:53 PM (49.196.xxx.43)

    시어머님이 60 중반 외국분이세요. 핸드폰 다 하시고..
    2주 전부터 언제 그 도시갈 거 다, 만날래? 출발하면 전화한다, 자고 가도 되냐? 문자로 전화로 미리 미리 다~ 이야기 하시고 오십니다. 기본매너 아닌가요

  • 8. 친정엄마도
    '19.11.21 7:57 PM (203.227.xxx.36)

    2주전부터 언제 갈거다 만날래? 자고가도 되냐? 미리 얘기하고 오는 문화면 인정 합니다. 대부분 없는집 들어가고 비번 알고 그렇더라고요. 친정엄마는 장농 안여는줄 아세요? 물론 내딸 사치스럽다 떠들고 다니진 않겠지만 사위 골프채 명품가방은 흉볼걸요

  • 9. ㅎㅎ
    '19.11.21 8:06 PM (223.38.xxx.111) - 삭제된댓글

    원 원글
    당일 전화도 요리조리 피하던 사람이 2주전에 전화해도
    아 냅 그러겠어요? 그냥 시짜 트집 말장난이죠

    솔직히
    시댁이 완전 싸이코 아닌 이상 남편이랑 사이 좋으면
    저러지 않죠. 아님 혼자 남편이랑 사이좋다 착각하거나지

    남편도 꼴배기 싫다는 사연 수두룩한 이곳에
    시짜는존재 자체가 재앙

  • 10. 그 글
    '19.11.21 8:07 PM (121.133.xxx.248) - 삭제된댓글

    원글은 아무말없고
    댓글들끼리 난리난 모양새가
    낚싯꾼 같아 댓도 안달았는데
    이 글도 웃겨요.
    전 시어머니가 친정엄마보다 편해서
    시어머니 팔베개로 낮잠자는 며느리지만
    이런 글은 안써요.

  • 11. ㅇㅇ
    '19.11.21 8:08 PM (223.38.xxx.111)

    원 원글
    당일 전화도 요리조리 피하던 사람이 2주전에 전화해도
    아 냅 그러겠어요? 그냥 시짜 트집 말장난이죠

    솔직히
    시댁이 완전 싸이코 아닌 이상 남편이랑 사이 좋으면
    저러지 않죠. 아님 혼자 남편이랑 사이좋다 착각하거나지

    남편도 꼴배기 싫다는 사연 수두룩한 이곳에
    시짜는존재 자체가 재앙

    여튼 그 원글보면 남자들 왜 바람피는지 이해가 될 지경까지예요
    이혼은 능력없어 매달리며 안해줄꺼 뻔하고
    도망가고 싶겠다 이런 심정

  • 12. ㅇㅇ
    '19.11.21 8:12 PM (110.12.xxx.167) - 삭제된댓글

    예고없이 들이닥치면 할수없이 맞아들이지만
    나없는 집에 들어와 있겠다는건 싫어요

    이상하게 시집 식구들은 이거저거 열어보고
    살림구경하는게 취미더군요
    뭐 새로 산거없나 찾아보고 꼭 한소리하고 가죠
    며느리 있을때도 그러는데
    집 비어있을때 오면 어떠할지 그감당을 어떻게 하려고요
    급하게 쑤셔놓은 장농 옷장 창고 다 열어보고
    혀를 찰텐데

  • 13. 그냥 그럴만
    '19.11.21 8:24 PM (119.204.xxx.215) - 삭제된댓글

    했나보다 생각함.
    며늘에게 빚진거 받으러오느냥 쳐!들어오는 스탈들이였나보다부다..
    꼭 일부러 당일연락, 3시간 붕뜰핑계 만든거 같진않나요~~오죽했음 저럴까 싶진 않은지들..

  • 14. 원글
    '19.11.21 8:30 PM (121.133.xxx.137)

    친구없을듯ㅋ

  • 15. 차라리
    '19.11.21 8:49 PM (223.33.xxx.96)

    살림뒤져보고 흉보면 그 사람들 인성이 그런거고
    아파서 병원 오신분 오지마라 내치면 내친 사람 인성이 그런거죠
    싫은건 싫은거고 해야하는건 해야하는거죠
    솔직히 내 배우자가 내 부모님 형제에게 저러면 완전 정 떨어져요
    두고두고 생각날것같아요

  • 16. 땅콩마님
    '19.11.21 8:52 PM (61.255.xxx.32)

    원글님 마음씀에 사랑받겠어요
    어른을 생각하는 마음도 스트레스 받지않고 성의껏 대하는것도 현명하네요^^

  • 17. 원글님
    '19.11.21 9:15 PM (118.43.xxx.18)

    댓글에 상처 받지 마세요. 좋은 분이시예요
    살면서 원글님 같은 분들 가끔 봐요.
    주변이 빛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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