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동백꽃 드라마는 나 사는걸 응원하는 것 같아요

.... 조회수 : 1,608
작성일 : 2019-11-21 10:28:42

동백이가 엄마 버리고 와서 마음이 마음이 아닌 와중에 서그래도 손은 움직인다면서 일상생활을 하는 장면이 있던 다음날에 제게도 참 힘든 일이 있었어요.


누구한테도 말하기 싫은, 그냥 이번생은 역시 망한 인생이구나 싶을 정도로 힘든일.

몇년째 좀 나아졌다 싶음 뒤통수를 후려치고 그래도 살아야지 하고 살고 있음 와서 뺨을 후려갈기는 그런 일이 다시 일어났어요.

그냥 여기서 무너지든지, 어디로 사라지고 싶은 생각만...


전날 저녁에 드라마에서 봤던 동백이 모습이 생각났어요.

동백이가 그 와중에 손을 움직이며 삶은 살아가는 것을 생각하니 평소대로 움직이고 출근하고 하는 나를 응원하고 있는 느낌.


요즘에 정말 재미있고 고리타분하지 않고 '와~'하는 감탄이 나오게하는 드라마들이 꽤 나왔지만, 드라마가 참 고단한 내 삶을, 나를 응원한다는 느낌을 준 적은 한번도 없었는데, 동백꽃은 좀 다르게 다가옵니다.


어제 82에서 작가 인터뷰 글을 링크해준 글을 봤었는데, 작가가 드라마를 쓰면서 원하는게 '사람들이 어떤 삶을 살든 잘 살고 있다고 말해주고 싶다(표현이 정확하지는 않아요)'는 거라고 말 하더군요.


어제 드라마 보면서 많이 울었지만 그냥 동백이 엄마가 불쌍해서, 동백이가 불쌍해서 운 것 같지는 않아요.

서로의 고단한 삶을 위로해주는 데서 오는 눈물이랄까요.

그 와중에 자영이와 동백이 엄마가 얘기하듯이 동백이는 어쩌면 그렇게 이쁘게도 웃는지.


아, 글쓰다보니 아침부터 다시 눈물이 나네요.


IP : 118.33.xxx.4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phua
    '19.11.21 10:42 AM (1.230.xxx.96)

    나이도 젊은 츠자라는데
    정말 대단한 작가네요.
    사람 마음을 움직인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데...

    원글님~~
    박쑤.. 보네요^^

  • 2. .....
    '19.11.21 11:55 AM (220.120.xxx.159)

    그렇다면 작가는 성공했네요
    원글님도 화이티입니다!!

  • 3.
    '19.11.21 12:06 PM (220.116.xxx.216)

    동백이처럼 앞으로 행운이 많이 찾아들테니 힘내요 ~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07964 탑티어 대기업은 연봉이어느정돈가요 4 ㅇㅇ 2019/11/21 2,796
1007963 세월호, 응급 헬기를 기다리다 숨진 고 임경빈 군이 탈 헬기 애.. 3 ... 2019/11/21 2,027
1007962 에어프라이어 호빵 후기요. 18 예비 돼지의.. 2019/11/21 8,329
1007961 입사전에 가족회사인지는 어떻게 알아챌수 있나요? 4 ㅇㅇㅇ 2019/11/21 1,252
1007960 정시,고속성장 프로그램 노랑은 4 불합격될확률.. 2019/11/21 1,585
1007959 오빠라는 호칭 4 동백효과 2019/11/21 2,375
1007958 "대단하다" 불매운동 효과 日 오이타공항 국제.. 48 뉴스 2019/11/21 2,091
1007957 자게에 쓴내 글요..한꺼번에 없앨수는 없나요? 1 ㅇ기게 2019/11/21 826
1007956 살림남 김승현 예비신부 임신했나요? 4 .. 2019/11/21 6,546
1007955 도로위 선행천사 박명수 6 ㅇㅇ 2019/11/21 1,885
1007954 동백이 방영 1시간 40분 남았습니다. 3 .... 2019/11/21 728
1007953 유치부 영어 시작해 볼려는데, 주5회*40분씩 하면 얼마가 부담.. 4 여름이좋아요.. 2019/11/21 1,165
1007952 들기름 버릴 때 어떻게 버리나요? 2 ... 2019/11/21 2,459
1007951 아니... 미실현이익인데 재산동결? 11 이해가..... 2019/11/21 1,739
1007950 빈집에 시부모님이 이슈군요 10 ... 2019/11/21 4,823
1007949 美 연구소, 'AI, 고졸이 아닌 대졸 일자리 더 위협' 4 ..... 2019/11/21 1,270
1007948 딸램 초 경 증상 좀 봐주세요 2 ... 2019/11/21 924
1007947 펭수 뉴스!!! 4 ... 2019/11/21 1,593
1007946 집에서 유투브 보면서 운동하시는 분 계세요? 13 운동 2019/11/21 2,262
1007945 영화 서양골동양과자점 엔티크 어땠나요. 6 // 2019/11/21 1,388
1007944 폰 신호가 7번 울리고 받을수없다는 멘트가 3 핸드폰 2019/11/21 2,777
1007943 부산 살기 좋은 동네 좀 알려 주세요. 13 부산 2019/11/21 7,076
1007942 두리안 먹어볼만한가요? 15 .. 2019/11/21 2,309
1007941 여자는 외부에서 좋고 싫음을 드러내면 불리한가요? 5 호박냥이 2019/11/21 1,816
1007940 (천주교)예비신자교리 정말 안맞네요 ㅠㅠ 12 ... 2019/11/21 2,9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