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2 딸아이 오늘 모의 423 찍었네요

[ㅇㅇ]

문과입니다.
너무 절망적이어서 말도 안나와요
외고라 전교꼴지구요
그나마 수학이 잘보면 1등급이었는데
이번엔 2등급도 아닌 3등급
희망이 있을까요?
남편은 애한테 칭찬해주고 다정하게 대해주라는데
전 화 밖에 안나고 표정관리도 안됩니다
앞으로 남은 일년 어떻게 보내야 하는지

—-
다시 확인하니 수학 67점 2등급이네요. 물론 그거나 그거나지만 ㅠㅠ

[그냥]

내려놔야겠더라구요 ㅠ 애가 해야할 몫을 내가 걱정해봐야 내 몸만 상합니다 ㅠ

[ㅜㅜ]

ㅠㅠ 아이가 제일 속상할거예요..
토닥거려주세요..

[외고]

지금 슬럼프 아닐까요?
잘 다독여 주세요.

[..]

500점 만점이 맞나요?
저라면 그점수도 감사할거같아요.
애가젤 속상할텐데 잘해주세요.
전 버렸지만...

[등급]

윗님. 423은 등급 얘기하는거잖아요

[ㅜㅜ]

울 아이도 비슷해요ㅜㅜ 진짜로 오를 수 있을까요?더 열심히 하면 좋아지겠죠? 저보다 아이가 더 좌절한 상태라 안쓰러워 죽겠어요ㅠ

[외고선배]

분석을 해봅시다.
국어4 외고에서 드문 등급인데 비문학에 비가 내렸는지,
문법, 화법, 작문, 문학중 어디가 취약한지 알아보고
대책을 세웁시다.

영어2 음..이것도 외고에서 드물지만 오답하면서
어휘, 순서배열, 어법, 독해중 어디가 나갔는지 봅시다.
전적으로 어휘가 현재 약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번 겨울방학 보강합시다.

수학2이라.. 고2 수학 등급컷 보셨겠지만
문제가 꽤 까다로웠어요. 67이라면 조금 꼰 문제에
취약한 겁니다. 수2부분을 제대로 안 한건지, 수1 부분을 홀라당
까먹은건지 체크해 봐야죠.

꼴등도 날아오를 수 있어요.
아이가 날 수 있도록 현실적인 조언을 하면서
다독여 주세요. 제가 외고에서 고2에서 고3 올라가면서
성적 급상승했어요.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저에겐 저를 온전히 믿어주며 뒷받침해주신
부모님이 계셨어요.
부모님께서 절망하기보다는 여기서 더 나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그게 부모님도 아이도 함께 성장하는 방법입니다.

[ㅇㅇ]

ㄴ 외고선배님 따뜻하고 정성어린 댓글 감사합니다. 제가 많이 모자라고 욕심만 앞서나 봐요. 따뜻하고 믿어주는 엄마 저도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저희딸.ㅡ 외고다니는데. 모의고사 영어 맨날 3등급이에요.ㅠㅠ
외고학생이 어찌 절대평가3등급인지.. 한숨나오지만...어쩌나요영어가 2등급만 나와도 좋겠어요.
외고선배님 댓글 저도 감사합니다.

[김]

외고선배님 댓글 멋지네요..

[이번에]

수학이 문제를 좀 꼬아서 냈나봐요.
위로가 될지 모르지만 우리애 수학은 잘해서 지난번 모고때 하나 틀렸었는데
이번에는 70점대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