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름에 울집 아이 둘이 이태리 밀라노 현지인 친구 집에서 5일이나 묵었어요.
이틀 정도 묵으려 계획했지만 어찌하다가 5일 이나 신세를 지게되었어요.
가기 전에 나전칠기 자게함이랑 간단한 선물을 사갔고...그 집에서 재미있었데요.
불닭볶음면 먹기 ..한국서 사간 소주도 마시고..받자마자 바로 마셔보더래요^^
그 집식구들이랑 유명한 피자집가서 외식도 하고..
여튼 즐거운 시간을 보냈는데
부모님 드리라고 와인을 두 병이나 보내서 귀국할 때 들고 왔어요.
저희 아이들 신세진 것도 있고
모르는 분 에게 와인을 선물 받은거 감사하기도 해서..
술을 좋아하신다는 말을 듣고 크리스마스 선물로 한국의 술을 보내드리고 싶내요.
좋은 술이 어떤것일까요?
소주 마시보곤 싱겁다했다네요...
전통주 하세요. 종류도 많더이다.
저도 밀라노 사는데 반갑네요. 겪어 보니까 소주랑 막걸리는 잘 안맞더라고요. 국내 전통주 증류주나 과실주는 괜찮아요. 도수 좀 높고 식후에 작은잔에 한잔씩 하니까요. 복분자주 좋은것도 괜찮았고 약재향 좀 은은하게 나는 것도 의외로 괜찮아요. 여기도 지역마다 허브 넣고 만드는 독한 술 마시거든요.
안동소주 문배주처럼 도수가 높아요.
설화는 어떠세요?
작년 청와대 만찬주 감사 검색해 보세요.
저희집 식구들은 다 좋아해요
밀라노에서 수십년 살았는데
저 이탈리안들은 미식에서라면 엄청 자부심 강하고 또한 까칠한 족속들인지라...웬만하면 먹거리는 선물하지 않는게 좋은데요.....
전통주중에선 이강주가 도수도 있고 맛있죠. 안동소주 40도짜리도 좋구요. 조금 저렴한건 진로나 금복주에서 나온 오크숙성, 화요정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