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이해가 안가서 물어봅니다
단적인 예 한가지
제가 우리집 4형제중 첨으로 아기를 낳았어요
곧 연년생 둘째를 낳았는데 첫째때는 산후조리 못해준다 해서
조리원2주 있다 집에 있었구요
친정집은 근처사시고 10분거리구요
둘째 연년생 출산때는 그냥 조리원갔고 2주 있다 퇴원했는데
첫째는 시댁에 맡겼어요 시댁은 1시간 넘는거리라 친정서 좀 봐주셨음 좋겠다 했는데 거절해 시댁에 맡겼어요
근데 시어머님이 아이 돌보다 허리를 다쳐서 참고 계시다 제가 퇴원하는날 보내셨어요
연년생 아이둘 데리고 혼자 집에서 있으려니 겁도 나고 해서 친정집에 몇일만 가 있겠다 하니 허락하시더라구요
친정집이 두분이서 30평 아파트 분양 받아 입주해서 너무 깨끗하고 좋아요
가보니 가장 구석진방 북향방이 창고처럼 쓰는데 거기 쓰래요
볕좋은 방하나는 아빠서재방이고 안방은 부모님이 쓰시니까
첫날밤 자는데 그동안 떨어져 지내던 첫째가 저한테 붙고 매달리고
둘째는 신생아니 수시로 젖물리고..울고
혼자서 너무 너무 힘들더라구요
첫째가 짜증이 많이 났다 새벽에 큰소리로 막울었고
부모님이 제방으로 오셨어요
젖먹이랑 첫째랑 울고 첫째는 둘째 안고 있는 제 등 타고 업어달라 울고 있는 상황
저는 2주된 상황이라 붓기도 안빠지고 몸도 힘들고 그랬거든요
아빠는 어쩔줄 몰라하고 첫째 이름만 부르고
엄마는 그상황에 아기낳아 키우는거 얼마나 힘든건지
4형제들 거의 연년생으로 그때는 조리원은 커녕 병원도 못가보고 집에서 낳아 기저귀 천으로 삶아가며 키웠다고
본인이 얼마나 어렵게 아기 키웠나 일장연설을 하세요
저도 엄마 힘들었겠다 첨에는 공감해줬어요
저는 이렇게 둘도 버겁고 힘든데 얼마나 힘들었겠냐고
그랬더니 계속 그런 옛달이야기..
그러는동안 저혼자 첫째 등에 업고 둘째 안아 주고 있는데
어느순간 몸이 너무 안좋아 너무 힘들어 그러니 첫째만 좀 데리고가서 재워주면 안되냐고
아님 좀만 업어달라고 했어요
그런데 아빠는 안아 데리고 가려는데 엄마가 그러다 울면 어쩌냐고
시댁에 있다 엄마만나 좋아 그러는건데 떨어지겠냐고
본인 힘들었던 이야기만 주구장창 하다가 그냥 안방으로 가셨어요
아무리 성격이 무던하고 정없는분이라도 저때 딸자식 생각해서 아이 하루쯤 데리고 잘수도 있지 않나요?
아님 저상황에서 아이를 언능 안아 주던지..
평소 가까워 첫째는 외할아버지나 외할머니가 가끔 안아줘도 전혀 낮가림도 없었고 한번도 자본적 없는 시댁에서도 울지 않고 2주나 잘놀았거든요
그이후 혼자서 도저히 감당이 안되 3일째 그래도 남편이라도 도와주는 우리집으로 왔어요
차라리 남편 있으니 밤에 첫째라도 데리고 자고 안아줘서 괜찮았구요
저일 말고도 제가 아파 입원했는데 오셔서도 본인도 얼마나 아픈지를 설명
첫째 임신했을때 다운증후군 수치로 재검 받을때 첨이라 무섭고 두려워 친정집서 한걱정했더니 그때도 엄마는 병원 한번도 안가서도
다 건강히 낳았다며 또 본인 힘들었던 이야기
언제나 제가 힘들고 안좋은 이야기 조금이라도 하면 늘 돌아오는 소리는 본인 힘든이야기만 하세요
그래서 어릴때 젊었을때는 전혀 힘든이야기 안했는데
결혼하고 아기 가지면서는 몇번했거든요
아니나 다를까 또 그러세요
그냥 성격이 공감능력이 떨어지는분 일까요?
그런데 웃긴건 주변 동네분들 친척한테는 얼마나 그분들 아픔에 공감 잘해주나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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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엄마 성격
궁금 조회수 : 2,311
작성일 : 2019-11-20 14:57:27
IP : 112.154.xxx.39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이기적인분이예요
'19.11.20 3:14 PM (223.62.xxx.41)이해 하실 필요없어요.
저희 엄마랑 비슷하신 분이시네요.
공감력이 떨어지기도 하지만 태생이 이기적인분이라
본인 힘든건 못 견디시는거죠.
저희 엄마도 본인이 좋은 사람이라고 착각하며 사세요. 저한테만 냉정하지 남한테는 그러지도 못하세요.
엄마는 바꿀 수 없어요
바라지 말고 베풀지도 말고 거리를 두고 사세요.
저도 내 인생에 부모복은 없다하며 삽니다.2. ...
'19.11.20 3:36 PM (121.146.xxx.140)친정부모님이 그러세요
요즘얼마나 편하게 사냐고,,,3. 지능문제인 듯
'19.11.20 5:11 PM (220.78.xxx.47)아마 주위 사람들한테도 진정한 공감이 아니라
영혼 없는 소리 하고 계실거에요.4. ㅣㅡㅡㅡㅡ
'19.11.20 5:45 PM (70.106.xxx.240)저희도 그래요 .
더 속터지게 해서 걍 안보고 살아요5. 클
'19.11.20 7:06 PM (223.62.xxx.213)저희 어머니도 그런적이....ㅠㅠ
전 애 둘 연년생은 아니고 좀 터울이 있는데요, 둘째 낳고 조리원 있다가 집에 갔는데 남편이 해외출장이라 친정에 갔어요.
저녁 먹고 제가 설거지를 하는데 ㅠ 둘째가 울기 시작하기에 설거지 중이라 엄마, 아빠 두 분이 가 보시겠지 싶어서 계속 설거지를 하는데 애는 점점 넘어가게 울고 제가 결국 고무장갑 벗고 애 봤어요. 안방문 열어보니 누워서 TV 보고 계시더라구요. 제 아이 울음소리는 엄마귀에나 들리나봐요. 부모님 도움 좀 받고 싶어서 친정 갔는데 서글프더라구요. 10년 훨씬 전 이야기인데 아직 생생해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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