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들이 학교를 안간지 3일째네요
며칠전 글을 올리고 지금은 자포자기상태
아이는 누구의 말도 들을려하지 않고있어요
아빠가 담임도 만나고오고통화도 하고 담임쌤은 사춘기가 제대로 온것 같ㅈ다 크게 놀라지 않는 분위기였다고
학교에선 친구등 전혀 문제없고 잘지냈다고(이말은 믿어요 ㅜ 폭력,왕따 문제는 없어요)
언제까지 지켜봐야하고 결석처리는 몇일까지(수업일수) 걱정이 되네요
저는 일주일은 기다려줄 맘이지만 솔직히 조급하네요
제가 사과해도 듣기싫다고하고 쳐다도 안봐서 다가가기도 무섭고 아빠에게 중립자입장으로 맡기고 있어요
아빠가 엄마랑 싸운거는 별개의 문젠나생각하고 일요일까지 아빠하곤 그래도 전화도하고 이야기도 했는데 갑자기 월요일 아침에 안간다는 이유가 궁금하다는데 입을 다물고 이야기를 안해요 아빠도 화나지만 어쨌든 학교는 보내야되서 꾹 참고 다독이며 어제 4시간동안 방안에서 이야기하는데도 답답한말도안되는 논리로 궤변을 늘어놓는다고...
사춘기인지 어른이보기엔 사고가 삐뚤어진건지 문제의 핵심을 지나 모든상황을 부정하는 걸로 보여요
어렵네요
사춘기 지내는...지나오신 선배님들 조언부탁드려요
1. ?
'19.11.20 7:50 AM (27.176.xxx.3) - 삭제된댓글엄마가 며칠이라도 집을 떠나 있는건 어떨까요.
여행겸 해서요.
자세한 상황은 잘 모르겠지만,
잘 해결되길 바랍니다.2. 11
'19.11.20 7:55 AM (223.62.xxx.147)불안해서 아빠가 당직근무도 있고해서 못 떠나겠어요 ㅠ
진짜 병원이라도 입원하고 쌩쇼를 하고 싶은데
그럼 마음이 돌아설까하고ㅠㅠ3. ....
'19.11.20 7:56 AM (221.147.xxx.112)그냥 두세요..
몸른 어른이지만 속은 애기인가본데...
애기들이 제일 싫어하는 건 부모의 무반응이에요.4. 이유가
'19.11.20 7:58 AM (182.219.xxx.233)아이가 몇 살인가요? 사춘기에도 친구들 만나러 학교는 가요. 왕따 폭력 정말 없을까요? 이번에 아이 학폭진행 하면서 보니 일진에게 오랫동안 심하게 당한 아이들이 절대 입 안열더군요. 이무리 설득하고 달래도 겁을 너무 내서 말을 안해요. 선생님들도 잘 몰라요. 알았어도 아는대로 말 안해요. 방조가 되기 때문에 나중에 덮어 쓰거든요. 아이랑 상담센터라도 방문을 해보세요.
5. 11
'19.11.20 8:00 AM (223.62.xxx.147)아빠는 어제 4시간이상 이야기를 하고 나오더니 애앞에선 안하고 저랑 밖에나가 이야기했지만 내새끼 아닌것 같다고 욕을 하더군요 정말 화가나서 ....시설에 보내고싶다고 진심은 아니겠지만 그렇게까지 얘기해요 ㅠㅠ
6. ..
'19.11.20 8:04 AM (220.123.xxx.224)밥도 잘안먹나요 아이가 좋아하는거 해서 배부르게 먹여보세요 잔소리는 하지 마시고요 그렇게 며칠 지나면 스스로 풀어질수도 있어요
7. 11
'19.11.20 8:10 AM (223.62.xxx.147)잠깐 피시방가서 겜하고 먹고오는듯했어요 근데 이제 그마저도 돈이 없을듯해요 어제 낮에 살며시 귤이랑 고구마 갖다줬더니 먹긴했는데 밤에는 미친것마냥 아빠랑 얘기나하고 ....ㅠ 종잡을수없어요
마음이 많이 다친것 같아요8. 친하게 지낸
'19.11.20 8:30 AM (211.36.xxx.66) - 삭제된댓글학교 친구에게라도 도움을 좀 청해보세요
학교에선 문제가 없다고 하시지만
그걸 누가 장담하나요
집이 싫으면 가출을 하지요
등교거부라니요
학교 안가는 배짱이라면 가출 하고도 남아요
학교가 가기 싫다는건 학교에 문제가 있을수도 있단
생각이 드네요9. 어쩌나요
'19.11.20 8:49 AM (223.38.xxx.51)이전글 찾아봤는데요
단순히 이번일 하나가 문제가 된건 아니고
언제라도 터질일이었다고 보면 될것 같아요
아들을 너무 숨막히게 키우신것 같아요
아들도 나름 꾹꾹 참으며 살아오다가
따귀맞고 완전히 맘이 돌아선것 같네요...
원글님이 어느 정도로 참견하고 억압하며
키우셨는지 저는 잘 모르지만
그부분에 대한 이해와 사과가 아들 맘
풀릴때까지 끝없이 계속 돼야 할것 같아요
주변에도 친구들과 잘지내는 똑똑한 아이가
완전히 학교 안가버리고 학업 손놓은걸
봤거든요...
그분은 아이가 똑똑해서 이런저런 사교육으로
아이 힘들게 하던분이었어요
부모가 가장 안타까워 하는걸로 복수한다고
보면 될것 같아요
지금 학교가 문제가 아니고
아들은 인생을 걸고 싸우는 중인지도
몰라요...원글님도 판단 잘하시고
애를 더 궁지에 몰지마시고
이야기를 잘하셔야할것 같습니다10. 그러지말고
'19.11.20 8:58 AM (175.209.xxx.144)학교에다 현장학습계 내고 아이와 함께 여행가세요.
저어기 목포에서 해남으로 해서 아주아주 아무 걱정없는 엄마처럼
기차를 타고 바다도 보고 민박도 하고
여행내내 학교 진로 이런소리 절대로 하지 말고
오로지 어린시절 아이와 여행하듯이 한 삼일정도 여행 다녀오세요.
대중교통만 이용하시고
아이가 그동안 몸도 마음도 지친거 같은데
한번 풀어줘보세요.
우리아이도 엄청 지치니까 엄마 여행 좀 데려가줘 해서
둘이서 오로지 대중교통만으로 경남일대를 다녀왔어요.
아이가 여행후 다시 마음 다지고 공부하더군요.
아빠 당직이 문제가 아니고 오로지 아이의 마음을 위로해주세요.
내새끼잖아요.11. 강아지
'19.11.20 9:05 AM (112.119.xxx.10)님이 품어야될 문제예요. 아직 어리고 자식인데 , 일주일 줄 생각이다. 생쇼를 하면 마음이 돌아설까 ,조급하다 이런 표현을 보면 섣불리 뭔가 해보려고 하시지 않는게 좋겠습니다. 뭔가 억눌려 온게 있으니 저러지 사춘기 왔다고 다 그러진 않아요. 깊은 성찰이 필요하고 인내심이 더 필요하고 기다려주고,,, 세상 어디서 시달려도 돌아갈 곳 ,부모와 집이다. 이걸해주는게 부모지 학교보내는게 좋은 부모노릇은 아닌거같아요.모쪼록 노심초사하실텐데 잘 풀어갔으면해요.
12. ㅅㄷㄴ
'19.11.20 9:06 AM (58.230.xxx.177) - 삭제된댓글그래도 집이 편하니까 집은 안나가는거에요
학교도 집도 지옥같으면 가출하겠죠
병원가서 아프다고 진단서 떼달라고 하세요.결석 좀 해도 돼요.우리집도 책한줄 안보고 시험 본 애 있습니다 아프다고 2주까지 결석하구요.
지금 상담과 약물치료 하고 있어요.
그냥 저냥 다니고 일주일에 한번은 조퇴하고 그래요
아이랑 등지지 마세요.아이한테 아직 보호자니까요.밥차려주고 맛있는거 배달도 시켜먹고님도기운 차리세요
아이도 많이 답답했던거 같은데
좀기다려주세요. 자기인생 제일 답답하고 걱정되는건 자기일테니까요
지도 생각이 있겠죠13. 휴...
'19.11.20 9:14 AM (14.52.xxx.225)그래도 어쩌겠어요.
편지 한 장 써서 줘보세요.
하루라도 빨리 마음이 바뀌어 학교 가길 바란다, 엄마는 그동안 말없이 기다리고 있을게.
학교 가고 싶으면 언제든 문자 줘. 라고.
ㅠㅠㅠㅠ
자식 키우는 거 정말 힘들죠..14. ㅇ
'19.11.20 9:18 AM (223.62.xxx.34)엄마는 무조건 참아야하나요? 이러다가 원글님이 홧병으로 병원갈듯...엄마도 사람인데 보호자라는 이유만으로 사과하고 또 사과하고..숨막혀요..어른들도..
15. ....
'19.11.20 9:22 AM (222.99.xxx.169)친구문제가 전혀 없으면 그또래 아이들 친구들 만나러라도 나갈텐데 친구들한테 연락은 계속 오고 있나요? 폭탄이 터진건 엄마와의 다툼이겠지만 그전에 쌓인 스트레스가 많이 있었을텐데 친구문제가 정말 없는지 확인은 잘 하셔야할것같아요. 아이 친한 친구들 연락해서 한번 물어보세요
16. ...
'19.11.20 9:28 AM (117.111.xxx.30) - 삭제된댓글극단적으로는 학교 안다니면 검정고시를 본다는 마음으로
님이 조급함을 일단은 내려놔야 할 것 같아요
단순 사춘기일 수 있고 (중학교때 사춘기가 있었나요)
좀 다른, 마음이 다칠 일이 있었을수도 있겠다 싶고
어느쪽이든 아이를 억지로 학교에 가게 하는게 제일 안좋을거라고 봐요
후자라면 더더욱 더이상 마음 안다치는게 좋고
기다려주세요 인생 길어요
여행가라는 조언도 좋네요
아무말 마시고 많이 움직이고 맛있는거 먹고
그러는게 마음 치유되는거에 도움이 돼요17. 잠시익명
'19.11.20 9:44 AM (223.62.xxx.81) - 삭제된댓글그때말씀드렸지요
사과도말고 그냥있으시라고
사과하셨고 눈치까지보셨으면
이미 아들에게 빌미를 주신겁니다
이야기하셨으면 당분간 아무것도마세요18. ?
'19.11.20 9:56 AM (39.7.xxx.242) - 삭제된댓글이전글 분위기 보니
윗분말씀대로 아이는 마음에서 좀 내려 놓고
엄마 생활하면서 기다리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뭘 더 해 봤자 점점 더 악화될 것 같으니까요.
대신 아빠와의 관계는 더 적극적으로 유지하고요.19. 내맘대로
'19.11.20 10:05 AM (110.14.xxx.237)되는건 내몸뚱이 밖에 없는것 맞는듯해요
딸이나 아들이나... 클수록 본인 생각이 굳어져서 가끔 내가 알던 내아이 맞아? 이런생각이 들게해요
고등이면... fm스럽게 자란아이들도 깊게 이야기 해보면 벽처럼 느껴지는 구간이 있더라구요
같은 고딩을 키우는 입장에서... 아이가 학교를 안가는 것보다 부모와의 관계가 틀어지는게 더 걱정스러워요
학교 안가면 일단은 두고 보시는 수밖에 별수는 없을듯하고 아이를 설득 시키려하기보다는 학교를 안가면 일어날수 있는 일을 이야기해주시고 기본적인 생활은 유지하고 외출시 들어오는 시간정도만 알려주면 통금은 없는걸로... 그렇게 지내보고 지나서 다시 이야기 해보자하세요20. ...
'19.11.20 11:03 AM (152.99.xxx.164)60일까지 결석 괜찮아요. 혹시 길어지면 우울증 진단서 있으면 병가 가능하고요.
아이에게 학교가라고 재촉하지 마세요.
학교 그만둔 아이가 집안에 있어 잘 알아요.
너무 안달복달 하지 마시고 담담하게 품어주세요.
아이 입장에서 얘기하시고요.
좀 차분해지시면 아이얘기 들어주세요. 지금 무슨말도 안들리실테지만 엄마가 묵묵히 버텨주세요.
길게보고 가세요.
정말 죽을거 같던 시간이 지나면 빛이 보입니다. 그리고 몇년지나면 그때 왜 그렇게 안달복달했지 하실거예요. 인생 좀 돌아가도 됩니다. 많이 내려놓으시고 아이에게 맞춰주세요.21. 잠시익명
'19.11.20 11:18 AM (223.62.xxx.149) - 삭제된댓글어머님은 지금 공포상태라
어떤소리를 해도 안들어오세요
피차 아이를 기다리는것도 힘드실테데
상담센타가서 하소연이라도 시작하세요
장기전입니다22. ㄹ
'19.11.20 1:39 PM (203.234.xxx.101)안녕하세요 감히 한말씀 올려요 저는 선생님이에요 보통 그런 경우라면 제 경험상은 문제 없다해도 교우관계에 문제있는 경우가 있었어요 한번 진지하게 편안한 분위기에서 대화해보심이 어떨까요 학교를 안갈 정도라면 마음이 많이 닫혀있고 어딘가에서 상처를 받았다는건데....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네요 분명 말못할 고민이 있을거에요 다독여주고 맛있는것도 먹고, 이럴 때 주위에 좋은 친구가 한 명이라도 있음 좋은데 ..만약 없다면 어머님이 친구가 되어주세요. 담임선생님은 반 아이들 케어하느라 아무리 신경써주신다 해도 허전할거에요... 좋은 친구 만나는게 복인 것 같아요... 내년엔 그러길 바랍니다
23. 11
'19.11.20 2:31 PM (223.62.xxx.147)감사합니다 엉킨마음은 풀지 못했지만 방에 넣어주는 간식먹거리는 먹기라도 해서 다행인 맘이예요
오늘 아침 담임쌤과 통화가 됐다네요
내일 가겠다고 말했다하니 기다려볼려고요
걱정해주시고 충고해주신 모든분들께 감사드려요24. 힘내세요
'19.11.20 6:00 PM (221.166.xxx.129) - 삭제된댓글아들이 뭣때문에 학교를
엄마랑 싸운건 빌미고 사실 친구문제나
아님 학교가기싫은 이유가 있지싶어요
그걸 대화로 풀어야 해결이 되지요
애가 엄마가 때렸다는 이유하나로
단지 학교를 안가기엔 좀 감당이 안되거든요
평소때도 이렇게 막나가는 아이였나요?
학교 안가면 입시에 안좋다
전학가기도 힘들다
좀 견디자
가서 조퇴를 하더라도 출석은 기본이다
이렇게 며칠안가면 계속 안가고싶겠지요
어찌되었든 타일러서 학교는 가게 만드세요
구슬려야죠25. 학교에
'19.11.20 6:15 PM (121.155.xxx.165) - 삭제된댓글가기 싫은 이유가 학교에 있지않을까요.
말을 안해서 그렇지 학교 생활에 어려움이 있을것같네요26. 밀키밀키
'19.11.20 9:16 PM (125.177.xxx.158) - 삭제된댓글원글님.가까운 서점에 가셔서 엄마반성문이라는 책 한권 읽어보세요.
원글님께 큰 도움이 될 책 같습니다.27. 원글님
'19.11.20 10:43 PM (223.39.xxx.2)https://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2693623
제가 이글 쓴 엄마에요
일년이네요
이글 쓰고도 쉽지 않았어요
무단결근 부지기수입니다
그냥 긴말 안할게요
지금 똥줄타서 공부합니다
내신이면 생기부며 말아먹은 지 죄가 있으니
모의 3등급만 나와도 엉엉울어요
가까이 살면 안아드리고 싶어요 ㅜㅜ
진짜 교우관계며 큰 일도 없었는데
그렇게 미쳐버리더라구요
세월이 약일수도 있으니
조금만 참아보세요 .. 토닥토닥~~28. 11
'19.11.21 1:08 AM (223.62.xxx.147)원글님의 글과 댓글들 잘보았어요
다시 한줄기 빛을 비추는 아이로 돌아오길 바래도 될까요?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