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미쳤나봐요.. 빨간불에 좌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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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먹고 오는 길에 왕복 4차선도로 에서 좌회전을 기다리고 있었어요...

잠시 뭐에 쓰였는지 빨간불인데 아무 생각없이 빨간불에 좌회전을 하려고 출발했어요...

출발할 때 앞에 차는 오지 않았는데... 옆에 앉으신 분이 왜 가냐고 말하는 순간 앞에서 오는 차를 발견하고 옆으로 방향을

틀어서 사고는 안났지만 앞에 오는 차 운전자분한테 너무 너무 죄송한 마음이 드는 거예요

노란색 승합차였는데... 혹시 어린아이들이 타고 있다가 다친건 아닌가 하는 마음도 들고....

블랙박스에 노란 차 번호가 찍혔을텐데 전화번호 알아내어 죄송하다고 전화라도 해야할까요?

그때 당시보다 지금 가슴이 더 벌렁거리는게 어떻게 해야 할지 아무 생각이 안나요...

[저라면]

이제 운전안함

[ㅇㅇ]

그래서 저는 운전할때 딴생각 안하려고 노력합니다.

[ㅠㅠ]

아는 지인도 그랬다고 하더라구요
반대편 직진차들이 크락션 울리고 난리....옆에 엄마가 타고 있었는데 왜 가냐고.....
좌회전이니 본인보단 옆자리에 앉은 사람이 더 놀래잖아요.
하여튼 반대편 차들이 알아서 서긴 하지만 운 나쁘면 큰일 날수 있으니 조심하셔야 겠어요

[...]

놀랬겠어요.
전 운전할때는 아닌데 건널목 건널때 보행자 신호를 봐야하는데 차량신호를 봐서 건너려다가 움찔 놀란적이 한두번이아니에요

[비보호]

좌회전이었나요? 예전엔 빨간불에 비보호 좌회전하곤 했어요. 그 승합차는 직진이었겠네요. 다음엔 딴생각하지 말고 조심하세요

[운전하다보면]

정말 가끔 눈에 뭐가 씌운 경우가 생기더라구요 그래서 사고가 나나봐요 천만다행이네요

[혹시]

연세가 어떻게 되시나요?

[에휴..]

큰일 날뻔 했네요!
운전은 정말 정신 바짝 차리고 해야해요 ㅠ

[...]

몇년전에 어떤 생각에 골몰하다가
빨간불인데 휙 통과한 적이 있어요.
운전할때 다른 생각을 깊이하면 안되겠더라구요.

[제가]

그런 정신나간 차와 아이 둘 태우고가다 부딪힐뻔 했는데
급브레이크 밟고 피했어요. 정면충돌 할뻔했죠.
욕이 튀어나오는걸 애들이 보고있어 참았는데
그여자 실실 웃으면서 통화하면서 그냥 갔네요.
진짜 어이없고 쇼킹한 사건이었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