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4살 남아 훈육을 어떻게 해야하나요ㅜ
돌 지나서부터는 머리를 박더니 좀 더 크니 엄마 아빠를 박았어요
그때 어떻게 했는지 잘 기억은 안나지만 하지말라구 했지요
엄청 아팠거든요 별 본적도 여러번
이제는 4살이라 그렇게 세게 때리지는 않는데(세게 때리면 안된다고 생각해서 조절하는 듯해요) 그래도 자기 짜증나면 부모도 때리고 친구도 때리고 그러네요. 정말 여러 방법을 써봤는데 잘 안돼요ㅠ
사실 남편이 성격이 예민하고 신경질을 많이 내서 시엄니와도 사이가 안좋아서 애 앞에서도 싸우고.. 운전할때도 한번이상 욕하고... 피곤하면 삼십분 내내 욕하기도 하고... 마흔 다되가는 남편도 지성질 못이겨서 저러는데 4살짜리가 조절하기 힘들겠지 싶은데 친정엄마는 교육으로 다 해결할 수 있다고 힘내서 잘 훈육하라네요 전 화를 내면 냈지 신경질을 잘 안내는 편이라 왜 짜증이 나는지도 잘 모르겠어요ㅠㅠ 좀 도와주세요...
1. 안타까운
'19.11.17 8:58 PM (106.102.xxx.237)가족상담, 아이와 함께 심리상담 받아보시는게 어떨까요?
여기서 조언 몇마디 들어서 될 문제가 아니라 보이네요.
아이의 행동이라고 가볍게 보시고 방치하면
나중에는 제어할 수 없는 폭력 성향으로 발전해요.
폭력성도 큰 문제이지만
부모와 어른을 대하는 태도가 기본적으로 문제네요
부모는 아이에게 권위가 있어야 해요
친구같은 부모는 놀아주는 시간으로 한정해야죠
부모에게조차 그 권위를 인정하고 공경하는 태도를 가지지 못한다면 사회의 그 어떤 어른이나 연장자를 존경 내지 존중할 수 있는 아이로 자랄까요?2. 엄마힘들어
'19.11.17 9:09 PM (59.29.xxx.64)어떻게 해야 권위가 생길까요?
제가 애보다 기가 약한거 같아요ㅜㅜ3. ㄴㄴㄴㄴ
'19.11.17 9:16 PM (161.142.xxx.158)4살이라고 하니 여쭤봅니다.
아이가 잘 먹고 잘 싸나요?
장이 불편하면 신경질적이기도 해요. 자기 심신이 편해야 유연하니까요.
건강과 관련된다 싶으면 유산균이나 영양제(신경예민한 것 완화시켜주는) 챙겨주시구요.
폭력성향이나 성질 부릴때는 이유를 막론하고 생각의자에 앉힌다고 하셔요.
생각의자에 앉아서 왜 짜증이 나는지 말할 수 있을 때 의자에서 내려와도 된다고 하시구요.
말로만 하지마 하지마 하지 말고 반드시 물리적인 신체 제약을 하시고 그 대신 한계선을 설정해 주시구요.
그걸 지키면 꼭 보상하고 칭찬도 잊지 마시구요.4. 안타까운
'19.11.17 9:24 PM (106.102.xxx.237)꼭 전문가 상담 받으시라고
최소한 관련 서적이라도 찾아서 읽고 공부하시라고
권하고 싶네요
제 생각에 부모의 권위는요
애정을 기반으로 하는 엄격함에서 나오는 것 같아요.
엄마가 화가 나서 또는 네가 미워서 야단치는 것이 아니라 너에게 올바름을 가르치기 위해서라는 것을,
즉 너를 진정 사랑하니까 올바르게 가르치기 위해 훈육하는 것이라는 것을 단호하게 인지시켜야 한다고 생각해요.
또 다른 어떤 행동보다도 부모에게 불손한 태도 그 자체가 가장 나쁘고 허용되지 않는다는걸 주지시켜야죠.
눈으로는 호랑이 레이저를 쏘고
필요하면 때리지는 않더라도 완력을 써야죠.
저는 나이가 있는지라
아이들 어릴 때는 때리기도 했는데요.
지금은 체벌 자체는 후회해요
그러나 기본적으로 저런 태도를 가지고
아이들 키운 것 후회하지 않아요
대학 1학년, 중학 3학년 아들 둘이지만
아직까지 크게 엇나가지 않았고
네 식구 화목한 편이에요.
아이들 무의식에 어떤 상처를 남겼는지는 모르지만 둘다 예의 바른 아이들이란 소리 들어요.5. 치료
'19.11.17 9:26 PM (117.53.xxx.54)치료 받으세요. 4살이면 저런 행동 안해요. 어린이집 5살 유치원가서 고립됩니다. 엄마들 사이에 소문 쫙 퍼지구요.
6. 치료
'19.11.17 9:26 PM (117.53.xxx.54)때리면 바로 의자에 앉히시구요. 친구 때리면 그 장소에서 바로 데리고 나가서 같이 못 논다 하세요.
엄마라도 따끔히 혼내야지 엄마들 기피대상 1호 되요.7. ㅜ
'19.11.17 9:41 PM (59.29.xxx.64)밥은 잘 안먹고 잠은 그럭저럭 자는것같아요 밥을 좀 더 잘 먹여볼게요..
애정을 기반으로 한 엄격함 이란 말 잘 기억하겠습니다
유치원은 보내고 싶은데 문제 생길까봐 걱정이네요 전 민폐 끼치는게 넘 싫은 사람이라.. 얼집도 가기싫어하는데 집에서 키우는게 나을까요?8. 음
'19.11.17 10:00 PM (112.151.xxx.27)저희 아이도 4살인데요.
저는 충분히 감정과 떼를 받아주되, 안 되는 선은 명확하게 해주는 편입니다.
생각의자가 효과가 있는지 모르겠네요. 저는 4살은 별로라고 보는데. 무조건 잘못했으니 생각의자 가 있어라는 식은 안좋은것 같고..
아이의 욕구를 충분히 받아주면 말로 슬슬 가르쳐도 알아듣는 나이긴 하죠. 부모가 한없이 자신을 사랑한다는 믿음이 있으면 떼나 짜증도 설명하면 수긍할 거에요.
따듯하고 단단한 훈육이라는 책 일독을 권합니다.9. ㅇㅇㅇ
'19.11.17 10:02 PM (49.196.xxx.72)여태껏 그냥 놔두신 거에요?
애들용 오메가3 팔아요, 젤리 같아서 잘 받아먹습니다.
종합영양제 하나 사주시구 Calm, sleep 이런 것 유아용 많이 팔아요. 직구해서 먹이세요, 카모마일 성분일 거에요. 유산균도 먹이세요10. 4살
'19.11.17 10:04 PM (211.187.xxx.126)4살이 생각의자라니 ㅠㅠ...절대 아닌듯요. 기본욕구충족이 안되는것 같고 그게 표현이 안되서 박는듯 한데 아이가 그런모션을 취할때 바로 두손 꼭 잡아서 말안하고 가만히 두눈만 쳐다봐도 잘못한줄 알아요. 아니 한 6살도 아니고 4살생각의자라니 육아서 다시 보셔야되겠네요..
11. ㅇㅇㅇ
'19.11.17 10:05 PM (49.196.xxx.72)잠이 없는 게 아니라 뇌에서 너무 활발해서 못자는 걸 수도 있어요.
외국인데 애들 질좋은 수면 12-13시간씩 챙기라 많이 하는 데.. 약쓰세요. 약 좋은 걸로 많이 팝니다, 외국엔 애들 잘 자게 하는 보조제 기저기파는 곳 옆에서 수퍼가도 팔어요12. 음
'19.11.17 10:06 PM (112.151.xxx.27)다시 이어서 댓글 달자면, 4살이면 말은 곧잘 해도 온전히 생각을 표현하긴 힘든 나이잖아요. 뭔가 마음속에 좌절되는 것이 있을 때 그렇게 극단적으로나마 표현하는 것 같은데.. 남편 분이 화를 잘 낸다는 것도 힌트 같고요.
아이 입장에서 감정을 잘읽어주고 어떤점에서 아이가 속상했을지 먼저 헤아려보심이 어떨까요.
사랑표현도 자주 해주시고 몸으로 노는 놀이도 자주 해주고요.13. 눈물
'19.11.17 10:49 PM (211.176.xxx.26)어머님이 기준을 잘 세워야 합니다.
아이가 해서는 될 일과 해서는 안되는 일에 대한 기준을 세우시고, 이 기준은 때와 장소에 따라 달라져서는 안됩니다.
(아이들은 어떨 때는 허용되고, 어떨 때는 허용되지 않는 상황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기준을 세우실 때는 너무 빡빡하지 않게 설정하여, 애가 떼 쓰면 들어주는 일은 만들지 마세요.
예를 들면, 애가 안아줘 라고 할 때 안돼.라고 하다가 애가 울고 떼 쓰면 안아주는 건 아이에게 떼 쓰고 울어야 한다고 알려주는 것과 같습니다. 애가 안아줘 라고 할 때, 가능하다면 들어주어야 합니다. 안아줄 때 엄마가 힘드니까 많이는 못 안아줘 조금 안아줄 테니 조금 있다가는 네가 스스로 걸어줬으면 좋겠어 라고 미리 이야기 해 줍니다.
매번 장난감 매장에서 물건을 사 달라고 떼를 쓴다면, 장난감 매장 근처 혹은 마트에 들어가기 전에 미리 이야기 해 줘야 합니다. '오늘은 장난감을 사지 않고, 구경만 할거야. 참고 구경만 할 수 있겠니? 사 달라고 할 거면 오늘은 장난감 구경을 가지 않을거야.'라고 약속을 합니다. 갑자기 사주고 싶은 마음이 들어도 그 때는 사주지 않아야 합니다.
아이가 감정을 잘 다스리지 않고 몸을 쓰고 떼를 쓰면, 아이 두손을 꼭 잡아 아래로 내리고 두 눈을 바라보면서 ;이렇게 행동하면 안돼요. 왜 속상한지 엄마에게 이야기 해 주세요.'라고 낮고 또렷한 목소리로 이야기 합니다.
아이가 타고난 성격이 순하지 않더라고, 주양육자의 일관된 훈육 태도는 아이의 기본적인 습관과 행동을 다듬을 수 있습니다.
본인과 다른 성향의 아이를 키운다는 것은 참 힘든 일입니다.
하지만 어머님 기운내세요. 어머님이 아이를 사랑하셔서 힘든 거예요.
아이도 그 마음을 느낄 수 있게 조금만 더 힘내시고 화이팅 하셔요~!14. ㅠㅠ
'19.11.18 10:15 AM (59.29.xxx.64)좋은 조언 많이 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놀이치료도 해보고 잘 살펴볼게요~
추천해주신 책도 읽어보구요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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