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챙김? 을 시작한지 두달되었어요
마음이 평온해지지만은 않아요.
명상을 처음엔 육분부터 시작했고 그 시간을 채우기도 쉽지 않았어요.
지금은 십분 십오분짜리 붙여서 세개정도 아침저녁으로 하는데
갑자기 더 극성스럽게 공포 불안이 밀려오기도 해요.
에고의 장난일까요. 식생활은 워낙 불규칙하고 적게 먹어서 먹는것의 공부? 는 하지 않고 있는데
마음챙김 하시는 분들. 그 궁극의 상태는 어떤 것인가요.
고요함. 평온. 사랑. 이런게 가득차는건가요?
저는 사실 그냥 두려운게 별로 없고 지금까지 굴곡 없이 살아왔어요.
항상 넌 운이 좋다는 말을 들었고 실제로도 원하는건 크지 않지만 다 이루고 살았고요.
부모님들노후도 신경쓰지 않아도 되고요.
그런데 제가 자식이 아파요.
아직 어린앤데 걔를 보면 두려워요. 내가 쟤보다 오래 살아야하는데
그리고 돈도. 돈 욕심도 없고 저희집이 부자는 아니라도 가난한건 아니라
제가 원하는데로 다 했고
서울 비싼데 아니라도 집 한채 가진것에 너무 만족하고 있고
전 제가 너무 많이 가졌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걔를 평생 먹고 살게 해주려면 그것 가지고는 안되요.
그냥 그게 두려워서 명상을 시작했어요.
근데 처음엔 좋았다가 요즘은 더 두렵고 무서워져요.
그게 왜 그럴까요.
명상이나 마음챙김 하시는 분들.
고수님들의 답변 부탁드립니다.
지난번에도 주변을 보듬는다는 표현 썼다가 오만하다는 말을 들었는데
제가 이런 상황에서 주변에서 무슨 아픈 말을 들으면 제가 보듬는다. 용서한다는 생각을 하는것은 오만한 일인가요?
제 생각이 오만해서 웃음이 난다고 하셨던 분이 계셨는데 저는 그분께 진짜 묻고 싶었어요.
제 용서나 그런것이 누가 누굴용서하냐 이렇게 말하는거라면
전 용서하지 않고 그냥 마음을 둔 상태에서 수련하는것이 맞는것인지요.
그냥 방금전에도 있지도 않은 이상한 귀신이 머리속을 지나가서 두려웠어요.
ㅜㅜ
1. 서울
'19.11.17 11:24 AM (223.39.xxx.219)서울에 집있다는 말이 아니라 그런 곳이 아니라 다른 곳에 집한채 있어도. 하는 뜻입니다. 그냥 저 자신으로는 행복하다는 의미로.
2. 명상
'19.11.17 11:29 AM (49.174.xxx.190)각자 처한 상황이 다르고 느끼는 게 다르죠
이러하든 저러하든 명상은 결국 궁극적으로 평온해 집니다
힘내세요3. 조준
'19.11.17 11:30 AM (169.229.xxx.187)원래 처음엔 그래요 ^^
두려움 같은 감정 평소에는 멀리 하거나 피하거나 아니면 없는 듯 행동하잖아요
마주하니까 더 무섭고 불안한거죠.
계속 마주하다보면 천천히 평안이 찾아 와요.
두려움을 느낄때 내가 왜 두렵지? 무섭지? 이렇게 그게 부정적인 감정이라고 판단하지 마시구요
아 두려움이 있네~ 이리와~ 하고 가만~~히 있는거에요. 인지하되 판단하지 않기.
그게 계속 쌓이다보면 뇌가 인식을 하는거에요. 아 두려움이라는 감정을 직면해도 나는 그것을 이길 수 있는 힘이 있구나! 하구요.
처음엔 힘들지만 몇달 꾸준히 해보세요.4. 조준
'19.11.17 11:32 AM (169.229.xxx.187)궁극적 상태는 마냥 평안한게 아니라고 생각해요.
두려움이 몰려와도 받아들이고 제 3자가 바라보듯 평안하게 바라보는 힘이 생기는거죠.5. ..
'19.11.17 11:36 AM (180.71.xxx.28) - 삭제된댓글자녀가 아픈게.. 명상으로 극복될까요?
차라리 내가 아픈건.. 명상으로 마인드컨트롤하면 될듯한데.
자식이 아픈건. 안되요.
내가 아픈것보다 더 아프고,
내 미래에 대한 두려움의 크기보다 더 커서요.
극단적인 말로 표현하자면,
내가 아픈거나 미래의 불안함은 내가 세상 끝내면 그만인데,
자식일은 그게 아니니까요.
나없을때 어쩌나하는 막막함.
그냥 열심히 벌고 모아둬요.
귀신이 머릿속을 지나간다는게 무슨뜻인지 모르겠으나..
명상으로 현실에서 눈감지마세요.
아픈자식 부모없으면 아무도 안도와줘요.6. ...
'19.11.17 12:06 PM (27.100.xxx.20)명상은 모르겠고요
주변을 보듬는다는 건 그렇게 남에게 오만하다는 소리를 들을 일은 아닌 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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