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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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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자고 있는 고2

ㅇㅇ 조회수 : 1,506
작성일 : 2019-11-17 11:18:50
오늘 아침도 역시 알아서 한다고 깨우지말고 나가랍니다.
방은 발 디딜 틈 없는 엉망진창이고, 수행은 해가고 있는건지,
학원 끊으면 그나마도 놀다가 엄마 속 다 무너질까 겁나서 끊지도 못하고 있어요. 밤 늦게 치킨 닭발 수시로 시켜먹고, 폰이랑 패드 항상 끼고 살고.

중간 고사 성적보니 성적 유지해도 한숨 나올 성적인데 훅 하고 저 밑으로 떨어졌더군요. 학원에서 입시설명회 참석하라 문자 왔는데, 내가 가면 뭐하나 하는 생각도 들고, 그래도 이제 고3 엄마인데 입시 동향은 알고나 있어야지 하는 의무감에 나가야지 하고 있네요.

성적이야 어떻든 이제 포기했습니다 진심,
그래도 조금이라도 노력하고 바뀐 모습을 기대해선 안되는건지, 우울하네요.
IP : 59.20.xxx.17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9.11.17 11:26 AM (211.36.xxx.144) - 삭제된댓글

    저는 수능 선배맘인데요.
    부모가 닥달한다고 아이가 열심히 하는것은 아니더군요.
    믿고 기다려주고 조용히 지켜보고..
    가령 게임을 하겠다고 한다면 하지 말라고 하기보다 몇시간 할거니?
    그래. 그러자. 그럼 세시간만 하고 오렴.
    이렇게 숨도 좀 쉬게 해주고...
    우리도 다 경험했지만 책상에 앉아있다고 오롯이 공부만 하는건 아니잖아요.
    어머니 마음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지나고보니 부질없고 후회가 됩니다.
    뭐든 스스로 결정하게 하고 믿고 기다려주고..
    니 생각은 어떠니?
    내일은 몇시쯤 일어날거니?
    하다보면 스스로 계획도 세우고 의논도하고 그러리라고 봅니다.
    에구... 쉽지 않아요.
    말만 그렇지 다시 그때가 된다해도 저도 자신 없습니다.

  • 2. 이왕
    '19.11.17 11:27 AM (112.169.xxx.189)

    포기하셨다니 미친척하고
    아이한테 오바떤다 싶을 정도로
    눈만 마주치면 웃어주고
    싫다고 도망가도 사정거리에만
    들어오면 머리 쓰다듬고 손잡고
    궁디팡팡하고
    어쩌다 말같잖은 소리 한마디라도하면
    반색하며 어머그래??하면서 과한 리액션하고
    한번 해보세요 진짜루요
    다른 잔소리는 일체 하지 말구요
    공부도 포기할 수 있으시다면
    충분히 해보실 수 있어요
    미친척 딱 한달만 해보세요^^

  • 3. 그냥
    '19.11.17 11:30 AM (49.174.xxx.190)

    제발 두세요
    그냥 두시면 안되요
    그냥 두세요
    휴일에 좀 자게요

  • 4. ㅇㅇ
    '19.11.17 11:35 AM (125.134.xxx.204)

    늘 엄마를 제외하는 아이인지라 제마음도 많이 지쳐버렸어요. 엄마는 몰라도 돼, 알아서 할게를 입에 달고 사는 딸.
    안먹어, 싫어, 왜,...
    휴일 아니라도 잘 자고 잘 놀아요. ㅠㅠ

  • 5. ㅇㅇ
    '19.11.17 12:12 PM (121.160.xxx.62) - 삭제된댓글

    그 나이에 완벽한 애들도 더러 있겠지만,
    내 복은 아니라 생각하고요..

    저희 아이도 비슷하지만,
    도닦는 마음으로 삽니다..에효 ㅠㅠ

    위로가 되실런지..휴

  • 6. 저도 고2
    '19.11.17 1:11 PM (125.176.xxx.160) - 삭제된댓글

    매일 두통약 임파선염 달고 살아요
    어째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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