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의 관심과 사랑을 못받고 자라면
성인이 되서도 사는내내
허덕이고 속이 허해요
마음속 한켠에
그때의 서럽고 슬프고 외롭던 아이가 자리를 잡고는
어느순간에 튀어나와서
향미나 제시카럼
나좀봐달라 배 내밀고 발라당대거나 관심을 구걸하고
그만좀하라 하면 삐뚤어져 어깃장을 놓거나
동백이처럼 동네북이 되도 반발조차 하지못하고
현실을 인정하거나
어떨때는 스스로가 나 자신을 부정하기도 해요
저는 동백꽃 필 무렵을 보면서 슬프고 놀랐던게
작가가 이런 감정을 너무 잘 알고 있었다는거였어요
마치 겪어본 사람처럼 자세하게 묘사해요
그래서 자꾸 눈물이 나요
저 사람은 저걸 어떻게 알았을까......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람이 말이죠
.... 조회수 : 722
작성일 : 2019-11-16 11:11:38
IP : 175.223.xxx.18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관찰
'19.11.16 11:19 AM (183.98.xxx.95) - 삭제된댓글다양한 사람을 만나봤거나(직접경험)
책을 많이 읽어봤거나 영화 이런걸 많이 봤거나(간접)
그랬을거 같아요2. 그렇네요
'19.11.16 11:49 AM (175.223.xxx.78)사람의 정에 목말라하고, 늘상 대화와 애정이 고프니
인간관계에서 약점이나 장애가 큰거 같아요.
저같은 경우는 잘맞지않는 친구조차 붙잡아두려고 연연하다 시간낭비도 많았고,
혼자 전전긍긍하며 아쉬운 티를 다 내고 사니 자존감 떨어지고
지치고 비참합니다 요즘도..3. ...
'19.11.16 1:18 PM (121.130.xxx.111) - 삭제된댓글그쵸. 공감이 많이 되는 대사들. 그야말로 한걸음 더 들어간 통찰이에요. 그런 헛헛함은 황용식씨를 만나야 치유될거같지만 어디 그런 사랑 쏟아부어줄 순박하고 당당한 사람이 흔한가요. 내가 잘 토닥이며 바꿔봐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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