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전 사랑하는 사람 만날 수 있을줄 알았어요
정확히는 절 정말로 사랑하고 아껴주는 남자요.
저는 내가 예쁜 외모나 부자가 아니더라도
내가 사랑을 주는만큼 받는만큼 이런거 서로 계산없이
진심으로 마음을 주고받는 남자가 이 넓은 세상에 한명은 있을거라 생각했어요
20대 까지는요..
30초반인 지금 연애를 거듭하며
제 생각이 틀렸다는걸 깨달았어요
첨엔 사랑주고 표현하던 남자도
시간 지나면 다 멀어져가네요. 제 맘보다 먼저..
전 그냥 혼자 남자 뒷모습만 바라보다가
혼자 외로워 말라죽을 팔자인지도 모르겠어요
이별을 한 밤이라
너무 아프고 외롭내요
1. ....
'19.11.16 4:05 AM (92.184.xxx.94)저도 그런 생각 절실히 하고 있답니다 ㅜㅜ
나이 들어가면서 20대 같은 열정은 사실 조금씩 사라지고
조건 없는 사랑을 20대처럼 하기는 사실 힘든 나이가 30대인것 같아요 20대보다 훨씬 더 많은 에너지와 노력을 기울여야만
되는것 같고 순수하게 나만 미친듯이 사랑해주는 사람을 기대하기도 어려운게 현실인듯 해요 슬프네요 나이를 먹어간다는것
그리고 나 자신 조차 사실 그리 순수한 20대 마인드가 더이상은 아니라는것도요....2. 그렇죠
'19.11.16 4:15 AM (175.223.xxx.98)전 정확히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나를 좋아하는 걸 바랐었죠..그리고 오래오래 행복하기를 소망했고요
시간이 지나면서 그것이 굉장히 원대한 희망이며 기적에 가까운 일이라는 걸 깨달았어요
어떤 사람들은 하고 어떤 사람은 못해요
그래서 저는 못 하는 걸 안 하기로 했어요
그렇지만 님에겐 일어날거야,기적
해 주고 싶네요.
잘 자요..오늘밤만 아픈 건 아플테니 부디 오늘만은 푹 자요..시간이 약이라지만 아픔을 달이고 달여야 하는 한약같은 시간이길 서로에게 바라자고요...3. 사랑의 확신
'19.11.16 4:17 AM (112.187.xxx.213)아직 인연을 못만난것 뿐입니다
4. ㅡㅡㅡㅡ
'19.11.16 4:18 AM (70.106.xxx.240)생각보다 드물어요.
5. ...
'19.11.16 4:28 AM (73.97.xxx.51)기운내세요. 잘 챙겨드시고요. 옛날에 노사연 언니가 그랬어요. 자기는 젊어지면 아주 문란하게 살거라고. 원글님 지금 웃을 기분 아니겠지만 유부 언니는 그런 마음이 들어요. 나 실연하고 싶다! 실연하고 슬픔에 몸을 가누지 못하며 친구랑 둘이 오뎅탕에 밤새 술먹고 싶다! 그리고 노래방 가서 김혜림의 널 위한 이별 부르면서 울고 싶다! 잘 챙겨먹고, 기운내고 또 어서 연애해요. 그래야 사랑하는 사람 만나죠. (그래봤자 끝은 결혼이라서 문제긴 한데...)
6. 에고
'19.11.16 4:33 AM (14.36.xxx.2) - 삭제된댓글취약한자아
사랑을 받고 갈구하는건 유년기시절의 특성입니다. 성인이면 성인으로서 동등한 관계를 하시오. 사랑에 휘둘리며 때쓰지말구요.7. 이별은
'19.11.16 4:44 AM (211.206.xxx.180)언제든 있을 수 있어요.
이별이 있다해서 그 사랑이 다 무의미한 건 아닌데...
확실히 좋은 사랑은 이별도 가볍거나 치졸하진 않긴 하죠.
연애는 많이들 하는데 정말 서로 사랑하기는 드물다는 것도 맞구요.8. 73.97님
'19.11.16 4:50 AM (175.223.xxx.179)울먹하다 님 글에 크게 웃었어요 고마운 유부언니님^^
밤 새워 오뎅탕 먹는것처럼 참 따뜻하고 좋은 사람들..
힘을 내야하는 이유가 되고..
원글님 힘내요!
그리고 사랑했으나 여전히 뜻대로 되지 않는 그 누군가들도 모두 힘냅시다..9. 흠
'19.11.16 4:51 AM (38.75.xxx.87)보통은 결혼하고 신혼때 많이 싸우다 한 4,5년 지나면 깨닫는 진실 아닌가요?. ㅋㅋ 이기적인 성인이 사랑한다는 것은 서로에 대한 환상을 사랑하는 것에 불과하며 그 기대는 곧 현실에 부딪히며 깨지고. 이 시점에 이미 애가 생겼으니까 어쩔 수 없이 노력해서 사랑하고 가정을 지키는 것인데
이상한건 그런 서로의 의무를 다 하다보면 세월이 지나 서로에게 의지하고 믿음이 생기고 애뜻한 마음이 또 생깁니다. 그래서 사이 좋게 늙어가는 부부들이 있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결혼전에는 나의(여자) 사랑이 남자의 사랑과 무척 다르다는 사실. 이성간의 사랑은 환상이 공존하며 현실적으로는 갭이 있다는 것, 그리고 사랑도 여러 형태가 있다는 것 등에 대해 처절하게 생각할 필요가 있는 것 같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를 보면 좋아하고 나와 같이 시간을 보내고 싶어하고 나를 신뢰하고 믿고 나를 존중하고 나의 아픈 곳에 관심을 보여준다면 ...함께 할 좋은 시작은 충분히 되는 거죠. 아직 젊으시니까 좋은 인연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10. 행운
'19.11.16 5:18 AM (211.36.xxx.179) - 삭제된댓글먼저 경험에서 나온 남자의 부정적인 생각부터 버리세요
아직 인연을 못만나서 그래요
30년동안 변함없이 아껴주고 사랑해주는 제남편도 있답니다
지금 제옆에서 자는 그런 남편이 무한 사랑스럽고 감사하고요
힘내세요11. 인연이라는 말
'19.11.16 5:58 AM (39.7.xxx.33)인연이 있다는 말
전부 결과론적인 말이죠.
이 사람과 이렇게 되려고 그간 어쩌고 저쩌고. .
그럼 50년 잉꼬부부로 지내다가
늙그막에 불화생겨 죽네사네 하다 이혼하면요?
그땐 그럼
인연이 아니었는데 결혼해서 결국 그렇게 됐다라고 정신승리할 건지요. .
인연은 만드는것일뿐이죠.
인연 기다리다가(더 좋은 남자)백발되셔서까지
아직도 아담을 찾고있다던
수 년전 고인이 되신 맥도날드할머니가 생각나네요. .12. ㅇㅇ
'19.11.16 8:14 AM (223.62.xxx.57) - 삭제된댓글살면서 느끼는 거지만 결혼은 조건인거 같아요. 조건 맞아 결혼한 사람들이 연애결혼보다 더 잘산다고 하잖아요. 그래도 일생에 케미 터지는 사랑하는 사람을 만난다는건 복인거 같아요. 서로 맞는 인연은 분명히 있더군요. 근데 결혼은 못해요. 너무 사랑하기때문예요.
13. ...
'19.11.16 8:14 AM (183.98.xxx.95)인간이 이기적이라서 힘들어요
14. ..
'19.11.16 8:22 AM (125.187.xxx.25)내 부모도 있는 그대로 날 사랑 못해줘요 해줘도 표현을 내 맘에 들게 내 취향대로 내가 원하는대로 못해줍니다 그리고 남자가 아껴주는 방식이 여자가 원하는 방식이랑 달라요 내가 원하는 방식대로 받길 원하면 그렇게 하게끔 하는게 빨라요
15. ....
'19.11.16 8:38 AM (221.157.xxx.127)대부분 남자가 여자보다 더 이기적이라서 본능에 충실하고 오늘 처음 본 여자가 가장 예쁘다고 할 정도에요.절세미인에 성격도 무지 나이스 하고 돈도 잘버는 제 친구도 남편의 바람 땜에 맘고생 엄청했어요
16. ..
'19.11.16 9:02 AM (58.148.xxx.5)좋은 댓글에 저도 깨우치고 갑니다~
17. .....
'19.11.16 9:15 AM (39.115.xxx.223) - 삭제된댓글순수하고 조건 없는 사랑 그것도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나를 그렇게 사랑한다는것 정말 기적이죠...
18. 흠
'19.11.16 10:19 AM (210.99.xxx.244)나를 사랑하고 아껴주는 사람은 부모외에는 없더라구요 결혼초에 몇년 비슷하게 하는사람은 있는데 시간지남 의리로 삽니다.
19. 날날마눌
'19.11.16 11:08 AM (118.235.xxx.150)저도 첨엔 그런 남자 만났다생각하고 살았어요
연애 10년 결혼16년
이젠 같이한세월이 길어져서 가깝고 젤편했죠
근데 그거도 변해요
위에 노사연님 얘기ㅋ저도 동감해요
미혼의 장점?을 누리고 즐기세요20. ..
'19.11.16 1:51 PM (175.119.xxx.68)사랑해서 결혼했는데
그건 내 착각
이전 남자들보다 100배의 강도로 날 팽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