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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맙다고...말 할래요.

엄마 조회수 : 3,471
작성일 : 2019-11-14 12:48:08
어떻게던 막고 싶었는데
기다려주지 못하고 올해 고3인 아이 데리고 봄에 이혼을 했어요
어제 따뜻한 탕 끓여서 살 많이 넣어서 국을 줬더니
화장실 다녀오니 제 국그릇에 고길 살짝 넣어놓았더라구요
고3 내내 짜증 한번 안 낸게 투정 한번 안 부린게 너무 마음이 아파
가슴이 미어져요.
너무 예쁘고 착한 딸
이제 점심 시간이네요
위가 약해 죽 끓여 보냈는데...
수험장에 손 흔들고 들어갔는데 지 애빈 문자 한통 안보냈네요
제가 아빠도 엄마도 다 되어 줄텐데...
우리딸 끝까지 힘내면 좋겠네요.
같이 응원해 주세요

IP : 210.218.xxx.128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9.11.14 12:50 PM (211.36.xxx.50) - 삭제된댓글

    애가 일찍 철 들어서 지 안 먹고 엄마 국그릇에 자기 고기 넣어준게 좋고 감동인가요?그런 엄하들 지긋지긋 합니다 불행한 상황 만들어주고 자신도 불행한 척 자식이 돌봐주게 유도해서 자식 마음도 벼랑끝인데 뭐 하나 챙겨주면 감동 받은 티 내고 고마워하고 이게 너가 잘 하는거란듯이 ...

  • 2. 마음이
    '19.11.14 12:50 PM (211.36.xxx.172)

    대견한딸이니 당연히 잘해낼껍니다
    같이 응원할께요
    끝나면 많이 안아주시고 맛있는거 사주세요

  • 3. 으이그
    '19.11.14 12:54 PM (124.111.xxx.209)

    첫댓 참...
    원글님이 언제 좋고 감동받았다고 했나요? 가슴이 미어진다는구먼 뭘 저리 말을 날카롭게 하는지..

  • 4. 어이구
    '19.11.14 12:57 PM (1.219.xxx.98)

    진짜,오늘 같은 날 . 따뜻한 말 안해줘도 되니 그냥 지나가줘요. 첫댓글아

  • 5. 이쁜
    '19.11.14 1:00 PM (123.213.xxx.169)

    딸!!...잘될거야..힘내!!!

  • 6.
    '19.11.14 1:01 PM (117.111.xxx.119)

    넘 대견한 딸이네요
    본인도 힘들었을텐데 엄마가 힘든상황인거
    알고 내색 안했나봐요
    미안하고 고맙다고 하세요
    딸 수능 대박나세요

  • 7. 어이구
    '19.11.14 1:01 PM (1.219.xxx.98)

    그새 지웠네요.

    따님 시험 잘 치루고 있을거예요. ~~

  • 8. 세상
    '19.11.14 1:04 PM (121.131.xxx.146)

    사는데 남보다 좀더 일찍 철든거...
    엄마로서는 마음 아프지만 사회인으로서는 참 기특한일이죠.
    따님 참 예쁘네요~~
    잘될꺼예요~!!!^^

  • 9. .............
    '19.11.14 1:05 PM (211.250.xxx.45)

    ^^

    원글님 이쁜 따님과 행복하시길바랍니다

  • 10. 유지니맘
    '19.11.14 1:06 PM (223.62.xxx.152)

    고맙다고 ..
    착하게 잘 커줘서 고맙다고
    오늘 시험도 열심히
    잘 보라고 ..
    저도 응원합니다 ..
    고생하셨어요 .

  • 11. 감사합니다
    '19.11.14 1:11 PM (210.218.xxx.128)

    원래 순둥이였는데
    엄마 힘든거 알고 더 더 순둥이가 되었네요
    엄마라서 짜증 안내는 딸이 더 아프네요
    아픈거 내가 다 할테니 넌 좋기만 하라는 친정엄마도 생각나고
    이리저리 청승이네요
    감사합니다.
    힘낼게요^^

  • 12. dd
    '19.11.14 1:15 PM (211.212.xxx.27)

    울컥ㅠ 딸 시험 끝까지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 니옆엔 항상 너를 응원하고 무한 사랑을 주는 엄마가 옆에 있으니.. 너의 앞날을 훤하고 밝단다.. 오늘시험 끝나면 엄마랑 행복한 시간 보내고 시험결과도 좋게 나왔으면 좋겠다..사랑한다.~~~

  • 13. ...
    '19.11.14 1:15 PM (121.127.xxx.34)

    서로를 생각하시는 마음이 정말 지극하시네요
    다 잘 될 거에요. 철없는 애비는 딸이 엄마 편이라 생각하고 그러는 거겠죠. 까짓 인간 무시하시고 모녀 분 행복하세요~

  • 14. wkf
    '19.11.14 1:26 PM (1.236.xxx.219)

    대견하네요. 두분 다 잘 이겨내실겅ㅖ요. 따님과 님 응원합니다~~

  • 15. 토끼
    '19.11.14 2:21 PM (124.50.xxx.238)

    두분 모두 행복하세요.

  • 16. ㄴㄷ
    '19.11.14 2:45 PM (223.39.xxx.174) - 삭제된댓글

    너무 이쁜 모녀의 모습
    계속 행복하시길 ~~

  • 17. ㅇㅇ
    '19.11.14 3:08 PM (103.229.xxx.4)

    갑자기 눈시울이 뜨겁..
    애비는 문자도 없다 하시니,,작년에 면접시험 학부모 대기실에서 있었던 일이 생각나네요. 제 옆에 앉은 아줌마가 남편인듯한 상대방과 통화하면서 짜증을 짜증을 부렸는데 첨에는 왜 글케 짜증인가 했는데, 들려서 들으니 아마도 남편이 외국에 있는것 같고 면접시간인줄 모르고 그냥 전화했다가 성의 없다는 타박을 듣는것 같았어요. 그때가 아침 이른 시간이라 날씨도 춥고 시간맞춰 긴장하며 나와 앉아있는 엄마랑 면접장에 들어간 애도 있는데 멀리 있다고 시간도 모르고 있는 그 무성의함이 싫었었나봐요.

    어차피 아빠 있어도 주요 역할은 엄마 몫이니 서운해 마시고 오늘 저녁은 따뜻한 식사 딸이랑 같이 하세요. 딸도 엄마도 서로 힘이 되어주는 존재이니 딸은 쭉 꽃길만 걸을 거에요. 화이팅!

  • 18. ...
    '19.11.14 3:15 PM (125.128.xxx.50)

    대견한 딸과 고마운 엄마네요

    딸도 엄마를 엄마/아빠 합친거만큼 좋아할거예요

    평생 알콩달콩 친구처럼 지내세요~

  • 19. .......
    '19.11.14 3:44 PM (222.107.xxx.15) - 삭제된댓글

    따님은 엄마와 함께하는 지금이 더 행복할거예요
    저도 비슷한 일을 겪으며 자라서 따님 심정을 좀 알것 같아요
    예쁜 따님과 좋은 추억 많이 만들고 행복하게 사세요
    82이모들이 수고했다고.... 기도 많이 한다고 전해주세요 ^^

  • 20. 이쁜딸
    '19.11.14 4:02 PM (221.161.xxx.36)

    눈물이 날 만큼 이쁜 딸 두셨어요.
    더하게
    행복하세요~^♡^

  • 21. 따님
    '19.11.14 5:12 PM (93.82.xxx.154)

    수능 대박나길.

  • 22. 아휴..
    '19.11.14 5:58 PM (14.52.xxx.3)

    글보다가 갑자기 눈물이 핑돌았네요.
    너무 이쁜 따님 시험 잘봤기를 빌어요.
    저녁에 오면 꼭 안아주고 맛난거 드세요.

    글쓴님도 힘든 한해셨을거 같은데 힘내세요.

  • 23. ㅁㅁ
    '19.11.14 7:14 PM (1.237.xxx.233)

    글읽으면서 저도 모르게..
    "아우 이뻐라"가 연속 나오네요
    오늘 두분이 아주 행복한 시간 가지시길 바래요
    따님의 꽃길미래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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