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이 안와요
회사도 가야하는데
인생을 자꾸 뒤돌아보게 돼요
왜 그랬을까
왜 좀 더 용기 내지 못했을까
왜 눈치 봤을까
나에게 집중하고 싶어요
내가 잘 했던거 다시 살려보고 싶고
내가 잘했던 다른 사람들은 시큰둥 했지만 그래서 나도 그냥 나도 잘하는 사람 중 그저 하나겠지 했었는데
제가 재능이 큰 사람이었다는걸 이제야 알게 됐어요
저 참 괜찮은 사람이라는걸 알게 됐어요
혼자의 시간을 즐기고 싶어요
눈치보지 않고 좋아하는 책 읽고 좋아하는거 보고 좋아하는거 듣고
그렇게 즐기고 싶어요
이렇게 몇달이 지났어요
살은 빠지고 지금이 딱 좋아요
찌고 싶지 않아요
먹는것에 대한 미련도 버리고 싶어요
먹는 즐거움은 잊고 싶어요
날씬하고 가벼운 몸 그게 시작이다 생각돼요
피부도 가꿔요
회귀가 아니라 지연을 위해서요
돈을 써요
피부도 돈이더라구요
그런데 나에 집중 했던 그동안
아이들에게 소원해졌어요
세상 일순위였던 아이들
희생이 희생이라고 생각되지 않고
내가 힘든건 당연했던 그 시간에
아이들은 저와 함께 했어요
회사에서도 놓지 못했어요
그런데 그렇게 나에게 집중하던 그 시간동안
놓친것들이 보여요
둘다 놓치고 싶지 않아요
밸런스를 찾고 싶어요
욕심인가요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마흔하나 마음이 이상한건 나이탓만은 아닌거죠
마흔하나 조회수 : 1,561
작성일 : 2019-11-14 02:45:28
IP : 122.36.xxx.66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9.11.14 10:08 AM (72.143.xxx.49)둘다 잡고 싶은 마음은 욕심 아니라
대신 굉장히 힘들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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