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월급날인데 마음이 허해요
공과금,보험등 고정지출빼고나면 생활비가 맨날 부족해요.
저는 비록 아주 조금 벌지만, 그래도 남편이랑 합치면 적지않은데..
매달매달 너무 쪼들려요.
애기도없고, 성인 둘이 사는데.. 그렇다고 펑펑 쓰는것도 아닌데..
어디서 돈을 흘리고 다니는건 아니겠죠?
월급들어왔는데, 이리저리 이체하고나니 마음이 허전하네요ㅠㅠ
퇴근길에 메론이랑 샤인머스캣 사먹어야지 했는데,
마음이 허전해서 그냥 바로 집에 가야겠어요..
가만히보면 다들 좋은 자동차타고 좋은집에 살던데,
이래서 사람들이 로또를 하는건가 싶고..그러네요.
매일 저녁 내가 가진것에 감사하자라고 되뇌이지만,
이렇게 월급이 통장을 스쳐가는날. 마음이 허해요ㅜㅜ
아프지않고 건강하고, 따뜻한 돌아갈 집이 있으니까 감사하며~~
통장은 비었지만, 집 가는길에 먹고싶은건 사가야겠어요ㅎ
1. 힘내세요
'19.11.11 5:58 PM (175.127.xxx.153)빠져나간 돈들이 그냥 나가는 돈이 아니고 새끼쳐 다시 돌아올 돈이잖아요
2. 이쯤에서
'19.11.11 6:24 PM (122.32.xxx.38)시로 위로 드립니다.^^
어디갔어...
-하상욱 '월급'-
니가 문제일까
내가 문제일까
-하상욱 '신용카드'-3. 아이고~
'19.11.11 6:30 PM (182.208.xxx.138)아 윗분 하상욱님 시 너무너무 재밌네요.
님.. 보험은 나중에 큰일 해줄거구요... 국민연금도 붓고 계실테니;;;
그 느낌 너무 잘 알지만 그래도 또 어느샌가 조금씩 차곡차곡 쌓이는 날이 있을테니
너무 허전해마셔요~!!!
집들어가실 때 통닭도 한마리 추가요~4. 그
'19.11.11 6:38 PM (1.248.xxx.163)텅장이라도 있었음하는 일하고 싶은 아짐은 부럽네요...
5. ......
'19.11.11 6:42 PM (125.136.xxx.121)그래도 맛있는거 먹어야죠. 그럴려고 돈버는건데~어디 고급일식집가서 한끼에 40~50 짜리 먹는거아닌데요
6. 애도없고
'19.11.11 6:44 PM (118.38.xxx.80)부부둘이면 양가에 돈이 많이나가나요? 아님 집대출이 많으신지
7. 자
'19.11.11 6:52 PM (59.15.xxx.34)다른분들 말씀처럼 국민연금이라도 부었고, 건강보험이라도 냈으니 다행이다 생각하면 되구요. 그것도 노후대책이죠.
맛있는거 하나라도 사드세요. 그래야 또 힘내서 일하는거예요.
또그렬려고 돈버는거구요.
제가 살아보니 어차피 늘 돈은 없어요. 근데 먹은거,여행간거 기억이라도 있구요. 옷이라도 하나 사입고나니 옷이라도 남았더라구요.
안사고 안썼다고 더 모이기도 힘들어요. 뭘 사니 물건이라도 남고, 놀러다녀오니 사진이라도남더라구요.
결혼 20년간 늘 빚없이 살아본적없는 경험에서 나온 말입니다.8. 원글
'19.11.11 7:45 PM (180.71.xxx.28)다들 공감하고 위로해주셔서 감사해요^^
어디갔어 내월급에 일단 한번 웃고ㅎㅎ
집 오는길에 먹고싶은거사서 씩씩하게 걸어왔어요ㅎ
양가에 드리는 돈은 없고, 집 대출도 없어요^^;;
간이 콩알만해서 신용카드도 못써요ㅎㅎ
신용카드가 없으니, 현금 다 쓰면 월급날까지는 또 없고
이러다보니 매달 마음이 쪼들리네요~
생활비를 계획대로 나눠서 쓰면 좋을텐데,
생활비에 의외로 변수가 많은것같아요ㅎㅎ
당장 아파도 병원비 걱정은 안하니 그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한 일이라고 생각하면서도,
사람 욕심이란게 문득 마음을 공허하게 하네요^^
먹고 싶은거 먹고, 가고 싶은곳 가고~~
그렇게 즐기려면 일개미처럼 또 벌어야겠죠?
큰 위로와 조언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