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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번생은 망한거 같아요.

조회수 : 12,614
작성일 : 2019-11-11 02:37:42
말수없고 묵뚝뚝한 남편.
연애할땐 진중한게 매력이었는데
결혼해서 애둘낳고 살다보니 필요한 말도 안하는 사람이었어요.
필요없는말. 빈정거리기 비아냥거리기 자존감하락시키는 말들은 참 잘합니다.
15년동안 그래도 비위맞춰줘가며(아이들이 있으니까요) 최대한 싸움만은 피하자생각하고 어르고 달래가며 가끔은 애교도 부리면서( 아이들위해서 가족나들이도 해야하고 기관 행사도 아빠동원해서 가줘야하니까.. 뭣보다 아이들 정서도 생각해서요. )살아왔어요.
말이 없으면 어때!! 내가 말하면 되지. 내가 말걸면되지.
여보!!하고 부르면 대답안하고 슥 일어나서 다른방으로 가버리면 그냥 멋쩍게 웃는 나날들..
다정하고 자상하진 않아도 성실하고 아이들한테 잘하잖아. 난 엄마니까 다 괜찮아..라고 마인드컨트롤 했어요.
자기는 밤에는 자야한다고 부부관계도 안할뿐더러 외모비하하는말해도(진부하지만 저 예뻐요. 결혼전에 인기정말 많았구요. 제 나름대로는 제가 남편을 골랐다고 생각하고 결혼한거에요..)속마음은 안그런데 표현만 저러는거야..하고 다독여가며 살았어요.
그런데 요즘들어 이상한 부분에서 자꾸 시비를 걸고 그냥 쳐다봤다고 물건을 집어던지고 평소엔 신경도 안쓰던 방정리가 됐네 안됐네하고 한숨 푹푹쉬며 화내길래 아이들 돌보느라 못했다 조금있다가 한다고 했더니 갑자기 반 돌아버리며 물건들을 집어던지고 난리를 치네요.
다른 여자가 생겼다고하기엔 너무 집에만 붙어 있는데..
주말에도 내내 집에만 있고 주중에도 일찍 끝나면 바로 집에와서 내내 집에만 있어요. 혹시 남자들 40대중반되면 갱년기와서 저럴수도 있을까요?
15년가까이를 아무 신경안쓰던 부분들을 자꾸 트집잡아서 화를 미친듯이 내니까 큰아이는 불안장애가 왔어요.
최대한 반응안하고 자리피하고 아이앞에선 울면 안되니까.. 억지로 웃어주고..
아이들 자는 밤에..어두운 곳에 멍하니 있자니 마음이 미어집니다.
알고보면 본인도 이유가 있겠죠.. 회사일이 어렵다던가 인간관계가 틀어진게 있다던가 뭐 정말 다른 여자라도 생겼던가..
그러던가 말던가 그냥 나는 투명인간처럼 지내더라도 아이들이나 잘키우고 싶었어요.
이제 그냥 제가 눈에 보이는것도 화가나는거 같아요.
그냥 연애시절 신혼시절 사랑하고 행복했던 기억들을 붙잡고 참 비굴하게 견뎌온거 같은데 이제 숨소리도 듣기가 싫어지네요..
부부상담이라도 받고싶지만 그런말 꺼내면 귀에 아무것도 안들리는거처럼 나가버리겠죠.
이혼해도 아직 어린 아들둘 데리고 살자신이 솔직히 없어요.
그냥 이렇게 평생을 늙어죽을때까지 살아야하나..
내가 무슨죄를 지어서 이렇게 살아야하나..
그냥 남들도 이러고들 사는건가.. 생각이 많은밤이네요.
아이가 불안이 심해져서 신체증상까지왔어요..
나때문에 아이까지 고통받는거 같아서 너무 괴로워요..
IP : 39.7.xxx.223
3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ㅋㅋㅋ
    '19.11.11 3:48 AM (42.82.xxx.142)

    강약약강 스타일이죠
    밖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만만한 가족에게 푸는것 같아요
    근데 모지리라서 본인이 뭘 잘못하는줄 몰라요
    늙어서 팽당하면 그때서야 후회하죠

  • 2. ....
    '19.11.11 4:31 AM (122.60.xxx.99)

    미쳤나보네요.
    도대체 왜 그리 미쳐 아이도 마누라도 안중에 없이
    맘대로 날뛰는지...아이까지 불안증세에 시달린다니
    어쩌면 좋을지요. 아이가 너무 안됐군요.
    쎄게 들이 받고 당분간 남편 혼자 나가 살게 하든지
    따로 생활하는건 어떤지요.
    님이 그런 대접 받을 사람이 아니라는걸 보여줘야죠.
    진짜 이래서 3년이상 살아보고 결혼을 하든지 해야지...
    너무 순하게 나가니 만만하게 보는것도 있네요.
    찌질한 놈.못난놈. 어디 새끼랑 부인한테 행패질인지
    진짜 딸 결혼시키기 함들다...이쁘게 키워서
    저런놈 화풀이 대상이 되다니...님. 미안해요.ㅠㅠ
    남한테 ...엄마한테도 말못하고.
    자존감은 없어지고ㅠㅠ
    뭐라 위로할지...잔짜 대려오고싶다...

  • 3. 결혼/이혼
    '19.11.11 4:38 AM (110.47.xxx.181) - 삭제된댓글

    동네 도심천을 지나가다 읽은 시예요.

    좋아해서 했지.. 몰라서 했지. 제목은 결혼.
    알면서도 힘들지. 아니까 더 힘들지. 제목은 이혼.

    저 이 시들에 산책하듯 경보하면서 문득 한참 멈추고 선선하고 슬픈 감정을 느꼈어요.
    동네 문화센터 비문해 반에 있는 어머니들이 쓴 시인데...
    그 때 빠른 걸음을 멈추고 이 시들에 오래 천천히 그냥 걷게만 되었어요.
    제가 무슨 말로 위로를 드릴 수 있을까..그래도 뭔가 꼭 드리고 싶은데..
    그냥 위로드려요.

  • 4. 방222
    '19.11.11 5:04 AM (59.11.xxx.130)

    이혼하든지 따로 사는방법밖에는
    저는 나이가 들어서 따로삽니다 외롭지만 천국이네요
    모든것을 잃어봐야 정신차릴까요
    자식을 잃어도 안되더라구요 헤어지는 수밖에요
    애비옆에있으면 아이 버립니다
    하루라도 독립하세요 자식을 위한다면
    무슨 위로가필요할까요 아무 도움안됩니다

  • 5. ㅡㅡㅡㅡ
    '19.11.11 5:11 AM (172.58.xxx.67)

    지금이라도 돈과 경제력을 기르세요
    결국 다 돈이에요

  • 6. 그 정도면
    '19.11.11 5:14 AM (73.52.xxx.228)

    이혼을 하셔야죠. 원인제거없이 아이병이 어찌 낫겠어요.

  • 7. ㅇㅇ
    '19.11.11 5:40 AM (112.109.xxx.161) - 삭제된댓글

    그집이나 우리집이나 ㅎㅎㅎ우리 같이 합칠까요 아들들보는건 돌아가며하고 알바라도 다니고~몇년 그렇게 지내다가 독립할까요 오늘부터 살림살이 못버리고 안고있던것들 하나하나 버리려 마음먹고 있어요

  • 8. ㅇㅇ
    '19.11.11 5:41 AM (112.109.xxx.161)

    그집이나 우리집이나 ㅎㅎㅎ우리 같이 합칠까요 아들들보는건 돌아가며하고 알바라도 다니고~몇년 그렇게 지내다 독립할까요

  • 9. ㅇㅇㅇ
    '19.11.11 6:41 AM (175.223.xxx.78) - 삭제된댓글

    애들데리고 놀러다니는거
    기관행사에 참여하는거
    이걸 원글님이 혼자 해결할 능력이 안되니까
    굽실거리게 되는거죠
    집안일도 다 못해놓고
    남편이 밖에서 힘들고 집에와도 낙이없는 모습?
    남편이 잘했다는게 아니라
    원글님이 남편을 의지하게 되고 집도 안식처가 안되니까 그냥 폭발하는거 같아요
    결혼15년이면 유치생도 지났을텐데
    아빠가 참여할게 뭐가 있나요?
    답은 남편한테 의지를 하지마세요

    여기 댓글은 맨날 이혼하래
    애들이 있는데 쉽냐!

  • 10. 0O
    '19.11.11 7:13 AM (112.153.xxx.175) - 삭제된댓글

    15년이면 아이들도 다 커서 행사 갈 일이 있나요. 저는 아이 중1학년 때부터 만 2년 동안 말 안하고 지냈어요. 각방에.. 너는 지랄해라 나는 말 안 할란다. 아이들 앞에서 싸우기도 질력나서 말 안 하는 쪽으로 선택했어요. 진짜 묻는 말에만 대답하고 더 이상의 대화를 제가 이끌어가지는 않았어요. 지금은 많이 좋아져서 잘 지내고 있답니다.

  • 11. ...,
    '19.11.11 7:20 AM (1.246.xxx.46)

    가만히 있으니까 더 우숩게보고 ㅈㄹ을해서
    같이 싸웠어요~ 물론 집안은 더 시끄럽고 애들한테도
    안좋았어요.. 일자리도 구하고 말도안하고
    이혼불사로 나갔더니 사이는 안좋지만
    더이상 ㅈㄹ은 안해서 별트집 다 잡았거든요
    살림을 못한는둥 어쩐둥 결국은 돈 못모았다고 트집
    제가 드릴수있는 말씀은 인간은 귀신같이 알아요
    자기보다 약한거 강한거 우숩게보고 무시하고 조롱하는거잖아요~ 자신의 가치를 높이세요~ 살든 말든

  • 12. 양송이
    '19.11.11 7:46 AM (106.101.xxx.95)

    백만년만에 로그인하네요.
    냉정하게 말할게요.
    남편과 행복하게 아이 정서 안정되게 키우겠다는건 포기하시구요.
    이혼 하든 안하든 최대한 본인이 할 수 있는 모는 노력을 동원해서
    본인 인생과 엄마로서의 인생을 준비하세요
    가슴 아프지만 어쩌겠어요.
    온전한 가정이면 좋지만...이미 안된다는거 아시잖아요.
    포기할건 포기하고 안되는건 가슴아파도 인정하고 엄마로서해 줄 수 있는것만 최선을 다하면 돼요..
    그래도 여자 혼자한긴 ..지쳐요...
    안되는 남편 비굴하게 해서 고치겠다는 에너지 아껴서 본인과 아인한테 쓰세요. 안 고쳐지고 본인만 힘들어요.
    인생 생각보다 길어요
    하루는 더 길고 순간은 힘들땐 너무 긴 시간이예요..
    행복하게 사는 연습. 혼자 사는 연습 하세요..

  • 13. ...
    '19.11.11 7:54 AM (1.252.xxx.101) - 삭제된댓글

    15년쯤 위기가 오나봐요
    애들은 중등되어 학업에 신경써야할무렵 남편들은 또달리 괴롭히죠
    대부분 그시절 트러블이 많이 생기나봐요
    대화안되니 말수줄이고 싸움을 피하는것도 방법인거 같아요
    세월을 견디며 피하는 것도 한방법이라 생각합니다

  • 14. ...
    '19.11.11 8:04 AM (1.252.xxx.101)

    결혼15년쯤 위기가 오나봐요
    애들은 중등되어 학업에 신경써야할무렵 남편들은 또달리 괴롭히죠
    대부분 그시절 트러블이 많이 생기나봐요
    대화안되니 말수줄이고 싸움을 피하는것도 방법인거 같아요
    세월을 견디며 피하는 것도 한방법이라 생각합니다
    그대신 엄마로서 나자신으로선 최선을 다해서 살아가는거죠.
    남편으로인해 스트레스받아 애들교육이나 성정과정에 영향을 주고
    내인생의 중요한 시간들을 허비할순 없으니깐요.
    남편과 함깨 하려는 것을 내려놓는 순간 자유함을 느끼게 되고
    오히려 나혼자해야한다는 책임감과 기운이 더 생길수 있어요.

  • 15. ㅠㅠ
    '19.11.11 8:26 AM (39.7.xxx.167)

    도움되는 댓글 달아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제 신상을 너무 자세히 적는거 같아서 아이들 나이를 생략했어요. 결혼연차는 오래돼 나이많은 엄마지만 유치원생 돌쟁이 있어요. 아이도 제마음대로 어릴때 낳지 못했어요.
    너무 바보같지만 제삶을 단단히 다지지 못한 탓인거같아요.
    많은 위안이 됐습니다. 감사드려요.

  • 16. ㅇㅇ
    '19.11.11 8:38 AM (73.111.xxx.203)

    마음공부하셔서 상처를 안받도록하셔야겠어요.
    책을읽던지 유툽에 마음공부 수양채널을 듣던지하시면 문제가해결될거예요.
    백인백색 사람사는거 다 다르지만 문제는 같은데서시작되더라구요.
    제가 추천드리고싶은 책은 신과나눈이야기1,2,3이고 유툽은 세정tv , 주망, 나탐 추천해요. 맞는걸로 들어보세요.
    아는만큼 들릴텐데 마음을 열고 들어보세요.
    종교와는 상관없습니다.
    저는 많이 달라졌어요. 요새 기쁘고 감사하네요.

  • 17. 아아아아
    '19.11.11 8:44 AM (14.50.xxx.31)

    부부관계도 피하고..갑자기 짜증..
    당뇨병일 수 있어요.
    어서 병원가보세요

  • 18. 한번
    '19.11.11 8:50 AM (1.225.xxx.117)

    사소하지만 같이 웃는 시간을 만드세요
    신이도 안좋은데 뭔 헛소리인가하실거에요
    밤에 애들재우고 술한잔
    출근할때 건강차 만들어 텀블러에싸주기
    애기들 귀여운 사진보내기
    요즘힘들지 메세지보내기
    왜 원글님이 먼저 손내밀어야하냐고 억울하실거에요
    내 가정을 지키기 위한건데
    해볼수있는건 다해본다 생각하세요
    사는게 참 더럽고 치사할때가 있어요 힘내세요
    결혼 십오년동안 안싸우고 사는 부부가 더드물어요

  • 19. ...
    '19.11.11 9:06 AM (211.36.xxx.209) - 삭제된댓글

    부부관계도 핑계 대며 안한다니 그쪽으로 컴플렉스 있을거 같아요. 님이 예쁘고 인기 많았다니 더욱...그래서 더 님 깎아내리고 속으론 저 여자가 나 무시하겠지 연애하던 남자들이랑 비교하겠지 생각하면서 꽈배기처럼 꼬여버린 거 같아요.

  • 20. 갱년기와
    '19.11.11 9:42 AM (1.241.xxx.7)

    이것저것 겹친거 아닐까요? 물론 원래 좋은 인간도 아니였던거 같지만요ㆍ 나이에 비해 애들은 어리고 본인도 체력이나 사회적 위치가 불안하고 부족한 듯하니 짜증이 느나봅니다ㆍ애들이 어려서 원글님이 일하기도 어럽겠지만, 원글님도 뭔가 더 노력해보는 걸 보여줘보세요ㆍ 굽신대진 마시고요ㆍ이번 생은 망했다 좌절마세요ㆍ 이쁜 애기 둘 이나 있는데 왜 망했어요ㆍ애들 한 참 예쁜 시기이기도 하고 육아로 힘든 때이기도 하네요ㆍ힘든 시기 지혜롭게 지나면 나름 안정기가 와요ㆍ불안해하는 큰아이 잘지켜주고 든든한 엄마가 돼주세요ㆍ 조금씩 좋아질거예요^^

  • 21. 남편에대한
    '19.11.11 9:54 AM (124.49.xxx.61)

    기대를 안하고 살아요. 50에 뭘 기대..

  • 22. 비슷
    '19.11.11 10:35 AM (1.237.xxx.57)

    15년차에, 애 둘에, 말 없는 남편에, 힘든 부부사이 등
    비슷한게 많네요..
    남편이 안 하던 잔소리 하는 타이밍은 시댁식구들 입김이 들어가면 그렇더라고요..
    질리고 지쳐서 냉전 중인데, 애들 보기 민망하죠.. 그래도 정 떨어져서 이젠 사과하기도 싫어요
    15년간 화해도 늘 제 몫이었어요.. 제 보기엔 님 남편도 욷
    남편도 우울증 같아요. 약 먹어야는데, 남자들 지 약점 인정 안 하죠~

  • 23. 6769
    '19.11.11 12:12 PM (211.179.xxx.129)

    애기가 돌쟁이면.. 늦둥인데
    너무 예뻐서 오히려 부부사이에 활기가 돌 때
    아닌가요.ㅜㅜ
    애들이 넘 어려 이혼은 안 되겠네요.
    최대한 자극 마시고 큰 애가 불안증세 있다고 조심하라고
    말 하세요. 막장 아빠 아니면 지자식 불안에 떨게야 하겠나요. 엄마는 맘 굳게 먹으시고요. 애들 잘 키워야 하니까
    강해져야 합니다.

  • 24.
    '19.11.11 2:47 PM (118.222.xxx.21) - 삭제된댓글

    저도 여기서 힘들다고 하소연하니 운동을해서 마음근육을 키우래요. 돌쟁이 있다니 그 마저도 힘들겠네요. 작은아이어린이집가면 운동 꼭하세요. 계단운동추천해요. 저도 아이들한테 하나라도 더 주려고 비굴하게 살고있어요. 저는 육년만 참으면 큰아이 핑계삼아 독립하려구요.

  • 25. 여기
    '19.11.11 10:47 PM (39.116.xxx.205)

    글 댓글 잘 읽고 가요.. 결혼 8년차, 6,4세 맘이고, 그래여.. 다정함도 없고 내가 맞춰주면 되지, 일은 열심히 하니까 하고 없던 시절부터 나름 내조 하고 살았는데 언제부턴가 하늘이
    내린 효자가 되어 늘 비난 하더라구요. 너는 시댁에 기본 밖에 않한다고.. 나를 너무 갈아 뭉게니 더는 못참겠어 별거중입니디. 시댁은 이미 별거 해라 했구요, 저도 제가 한참 어리고 이쁘고 ㅋ 시댁이 기울어요. 시댁이 남편의 효도 요구로 싸우는데 별거 해라니 ㅎㅎ 이런 상황이 너무 뭐 같지만 댓글 한분 처라나의 인생과 아이들 엄마로써 중심을 잡아 보려고 합니다. 잘해주니가 뭘 모르는거 같아요 한참을

  • 26. 크리스티나7
    '19.11.11 10:49 PM (121.165.xxx.46)

    모든 여자들의 문제의 90프로는 남편이 제공한대요. 에고 어쩌나
    적극적인 대처방법을 강구해보세요.

  • 27. 이제
    '19.11.11 11:58 PM (118.91.xxx.103) - 삭제된댓글

    슬슬일하러갈준비하세요.. 남편혼자 부담많이 되시는것같은데.. 솔직히 요즘은 애들어느정도 크면 맞벌이하는게 맞아요.. 남자혼자 가정경제책임지기 넘어려워요.. 남편탓만 할게아님

  • 28. 저도
    '19.11.12 12:41 AM (106.101.xxx.38)

    늦은 나이에 유치원생 돌쟁이 키우다보니 아픔이 오롯 느껴지네요ㅠ 육아만해도 힘들이때에 참...남편들이 그래요
    전 손목염좌로 고생 무릎 손목 다 아파요 밥도 잘안하고 청소안해도 몸이 상하는데 참 너무하네요

    저 베스트도 몇번간 막장시댁 있어요
    돈문제로 저저분하고 심지어 저몰래 아들부추겨 돈타가고 사달라는 시모
    그런데 그분이 아프시니 남편이 눈이 돌아가더라구요
    말안듣고 공부못하던 못난 아들하다가 이제야 결혼하고 잘풀리니 어머니 돌아가시기 전 효도하지 이건가
    저희 부부관계는 최악으로 치닫고 저는 철저히 소외돼고 돈은 새어나가고 친정은 정서적으로 기댈곳은 못돼 진짜 죽도록 힘들었어요 어머님은 남편을 철저히 통제조절하구요 아들위하는척 며느리한테 미안해 얼굴못본다 모르는걸로해라..

    결국 전 이혼을 하더라도 미련이 없다
    니 엄마가 그리좋고 미련이 남아 우리를 져버리는거면 그렇게해라..로 대화를 하는데
    남편이 미동도 없길래 그 다음날 아침 남편 출근과 동시에
    큰아이 원에 보내놓고 이사짐수준으로 짐싸
    제주도 한달살이 갔어요 둘째 10개월때.

    딱 이주 카톡 1도 안없어지게 그냥 잠적했고 실종신고대비해 미리 제가 경찰에 알릴까 생가고했지만 제 남편 스타일이 제 의중을 알고 기다릴다입이라 그냥 잠적했구요

    본인이 철저히 혼자가되어
    이 여자가 진짜 아이들과 날 버릴수 있구나 14일 매일 퇴근하고 혼자빈집에서 진짜 울면서 버텼대요
    혹시나 극단적 선택하면 어쩌나 걱정하면서...

    그후 제주도에서 첫 부부대화를 했고 그것도 애들 차에서 재우면서 울면서요..미안하다고...
    그러고 올라와 시가 문제를 하나씩 정리했어요

    매월 160만원씩 보내던 돈을 그래도 처음엔 끊질 못하고 기다리다가 시가 집 줄여 이사나가누문제로 투닥거리다 제가 남편이 질질 끌려다니는 모습에 이렇게는 못살아 어느날 결단이 서서 통보했어요
    지금 이순간부터 0이다!

    시가에 통보하니 시누도 시모도 난리가 나죠 돈줄이 끊기니
    그제서야 움직이지도 않고 집도 안보고다니더니
    자기들끼리 이거저거 요청하고 목돈으로 내놔라 어쩌라하더니 급기야 남편이랑 시가가 사이가멀어져서 일이 해결됐어요

    드리고 싶은 말은
    내가 결정해야 하더라구요. 그 누구도 못바꾸고
    아이가 다 알고 느껴요ㅠ 특히 아들이면 아빠 다보고 배우죠
    그 환경 어떻게 만들어줄지
    어디까지가 괜찮은지
    받아주고 참는대는 한계가 있으니 딱 선을 내가 정하고 통보하고 실행에 옮기는거...용기내세요

    저도 전업이고
    있는돈으로 이거 다 쓰더라도 너랑은 안산다 생각으로 여행 내려갔고 제 전재산 비상금으로 일년이든 이년 둘째 어린이집 갈때까지 버티고 일하자 생각했어요
    엄마잖아요 할수있어요 힘내세요

    지옥불구덩이 안에 있을때 지역 구역 성경모임 매주참석해서
    전 그걸로 버텼어요
    친정 남편이기독교이긴 하지만 사실 전 무교거든요
    심리상담도 추천하셔서 교회소개로 받기도하고 남편도 알았는데 모르는척 무시하더라구요
    그런데 그런 주부들만 모이는 성경모임이 (직장맘들은 따로 모였어요 저희교회는) 각 가정의 문제를 성경말씀으로 기도로 풀려니 도움이 많이됐어요
    상담보다 더 의지했었어요

    제주도이후 남편과 부부상담 진행했는데 같이 받는건 아주 비싼데로 갔았는데도 전 성경모임이 더 좋았어요

    너무 길게써서 민망해서 읽으시면 삭제할수도 있겠어요ㅠ
    무튼 지옥에서 나올수 있기를...돌쟁이 키우며 엄마의 마음이 지옥이면 참힘드실텐데 용기를 내세요

  • 29. 제나
    '19.11.12 1:32 AM (175.125.xxx.169)

    갑상선 검사 꼭 해보세요! 저희 아빠가 갑상선 항진증인줄 모르고 몇달 저러셨러요 ㅜ

  • 30. ..
    '19.11.12 1:42 AM (1.227.xxx.17)

    나한테 왜그러냐 사소한일에 화를크게내냐
    대화를 진지하게 해보세요사업에 문제가있다거나
    남자들 점심때 오피성매매도 다니니까 너무믿진마시고요

  • 31. 만만해 보이는
    '19.11.12 1:59 AM (222.120.xxx.44) - 삭제된댓글

    아내 자식들에게 사회적 열등감 표출하는거예요.

  • 32.
    '19.11.12 2:16 AM (61.80.xxx.232)

    말없는 무뚝뚝한남자 진짜 최악이에요 차라리 말많은남자가 나아요

  • 33. 만만해 보이는
    '19.11.12 2:20 AM (222.120.xxx.44) - 삭제된댓글

    아내 자식들에게 사회적 열등감 표출하는거예요.
    늙어서 기운이 없어져야 덜해요.
    드물게 당뇨나 비뇨기적인 문제가 있는걸 숨기느라 그럴 수도 있고요. 별거아닌 일에도 화를 자주 내던 친척은 , 몇 년 후에 암수술 받았고요. 화가 많아진 걸 보니, 건강이 걱정된다고 하면서 건강검진 받아보자 해보시고요.
    40대면 사이버대학이라도 다니면서 자립할 기반을 닦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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