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행인 건 제가 집에서 일하느라 3시 30분에 칼 같이 데려왔어요
그 동안은 하원 후 떼도 많이 부리고 찡찡대서
육아하기가 힘들었는데
어제 하루종일 데리고 있어보니
아이가 세상 순하고 엄마에게 이쁜짓도 많이 하네요
오히려 하원 후 5시간 육아하는 거보다 하루종일 육아하는게 수월했어요
나흘 집중적으로 일하고
금요일 날은 하루종일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을 갖으려 해요
어린이집 가는거 싫으냐니
싫다라는 내색은 안해요
다만 그곳에서는 잠도 푹 못 자고(1시간 반)
이번에 선생님도 바뀌시고
저희 아이가 12월 생이라 알게 모르게 스트레스를 받았나봐요.
집에 있으니
2시간 넘게 잠도 푹 자고 제가 잘 놀아주니 좋은가봐요
하루종일 찡찡대지도 않고 옷, 기저귀도 원래 안 입으려 뻐팅기는데 옷도 순순히 잘 입고
아이가 엄마를 참 원한다는 걸 깨닫게 되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