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5살 육아기(문자편)

조회수 : 1,390
작성일 : 2019-11-08 11:39:57
5살 여아랑 투닥대며 지내고 있어요.
올초에 글자 따라 쓰는데 한참 관심보이고, 어느날은 글씨 연습해야 한다며 어린이집 안간날도 있었어요.
그런데 단순히 그림 그리듯 따라 쓰는데 관심있었던 거 같았어요.
그렇게 따라쓰며 간단한 가나다 같은 글자 익혔었는데.. 

올 가을부터는 글자가 눈에 보이나봐요.
지나가다 현수막 보이면 서서 큰 소리로 읽고 학원차량 지나가면 "엄마, 저 차에 어린이보호 라고 써 있었어요"라고 말해요.
책 좋아해서 자기전에 동화책 읽어주는데, 제가 "했고," 이걸 가끔 "했어요"라고 읽어주면
"엄마 요는 없는데 왜 요 라고 했어요?"라고 물어봐요... 그럼 저는 엄마가 잘못봤네 하고 다시 읽어줘요..
어린이집에서 영어 프로그램도 있는데 요즘엔 알파벳도 관심가는지 b, o, p이런거 알아서 어디 쓰여 있으면 반가워하며 읽어요..
그리고 글씨를  쓸 줄 아니,
좋아하는 사촌 언니 오빠 이름 쓰며 당장 보고 싶어 라고 쓰고 그래요.
모르는 글자 있으면 어떻게 쓰는지 알려달라고 해서 따라 쓰고요.
사람을 좋아해서, 사촌 언니 오빠들 보면 졸졸 따라다녀요.
만나고 집에 와선, 티비에서 잘생긴 여자 남자만 나오면 사촌 언니 오빠 같다고 그러고요,,

친구랑 같이 노는데 한참 재미붙여서 한동안은 하원하고 놀이터에서 몇시간 놀고 들어왔거든요. 집에 안들어간다고 해서요.
언젠가는 하원하고 놀이터가서 밤 10시까지 쭈욱 놀다 들어왔었어요.
이제 추워져서 밖에서 놀긴 그래서, 이번달부터 학원을 하나 보내고 있어요. 배우기 보단 그냥 또래 언니 오빠들이랑 어울리는 시간도 있기에 같이 놀으라고요.
일주일에 두번 가는데, 매일매일 가고 싶다고 난리네요. 적응하면 다음달부터 매일매일 가자 했네요...

숨만 쉴 줄 알던 아이가, 때되면 뒤집고 서고 걷고 글씨 알아가고 하는게 넘 신기하네요.

모두 즐거운 가을날 되세요!

IP : 211.48.xxx.12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9.11.8 11:54 AM (175.223.xxx.107)

    아이가 야무지네요^^
    진짜 못하던거 하는거 보면 신기해요
    저희.아이도 어느날 갑자기 한글을 익혔는지 카톡을 보내서 깜놀ㅎㅎ 맞춤법도 얼마나 귀엽게 파괴하는지... 그냥 들리는데로 쓰니까 ㅎㅎ

  • 2.
    '19.11.8 11:55 AM (124.5.xxx.148) - 삭제된댓글

    인생에 이런 기쁨도 있어야죠.
    어제 학원숙제 안하고 잔다고 싸운 중딩이
    과거에는 그랬다오...

  • 3. +_+
    '19.11.8 12:03 PM (115.139.xxx.144)

    따님이 넘 귀엽고 기특하네요.
    울 아들램도 고맘 때 한창 글자 배워서 엄마 사랑해요 하고 쪽지도 써주고 그러더니만,
    요새는 알림장 펴보면 지렁이 글씨가 막 날아다녀요ㅠ
    그래도 그 꼬물이 아기가 어느새 이만큼 큰 걸 보면, 넘 신기하고 때로 뭉클하기도 하고 그렇네요.

  • 4.
    '19.11.8 12:05 PM (211.48.xxx.129)

    175.223.
    맞아요. 저희 아이도 들리는대로 써요. 사랑해요를 사양해요 이렇게요,,,

    115.139.
    어린이집에서 엄마 편지라며 사랑해요 써서 와요...편지봉투라며 꼬깃꼬깃 접은 종이 안에 넣어서요..
    말씀대로 뭉클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03286 중딩 영어 자꾸 내신 영어만 만족해서 큰일이네요^^; 1 고민맘 2019/11/17 1,556
1003285 유시민님 어제 대구 강의!!!유투브 링크!!! 7 언론역할 2019/11/17 1,310
1003284 4살 남아 훈육을 어떻게 해야하나요ㅜ 14 엄마힘들어 2019/11/17 3,516
1003283 프라다가방 아울렛에서 구입했는데 원산지 문의합니다. 6 가방 2019/11/17 6,387
1003282 집 나가고 싶네요.. 8 .. 2019/11/17 3,977
1003281 보일러 한군데만 켠다면 침실, 거실?? 19 사랑감사 2019/11/17 5,244
1003280 에어프라이어 공략집.jpg 17 ..... 2019/11/17 4,380
1003279 달라졌어요 재밌네요 .. 2019/11/17 1,513
1003278 대학생이면 할머니 입관식 보통 참석하나요? 35 ... 2019/11/17 16,897
1003277 사고 유형인 사람들은 살기가 편한가요? 6 감정기능인 .. 2019/11/17 2,059
1003276 협박용으로 헤어지자. 이혼하자는 여자들 4 정신좀 2019/11/17 4,090
1003275 목티 사는데 소재 도움부탁드립니다. 1 여대생 2019/11/17 904
1003274 비행기 놓치는 아이 34 2019/11/17 14,260
1003273 오늘 넘 괜찮아 보이는 중년? 을 봤는데요 1 ^^ 2019/11/17 4,829
1003272 미친 듯한 가격의 아파트보다는 입지 괜찮은 협소주택 건축 어떻게.. 23 무주택자 2019/11/17 5,196
1003271 내일 털달리 패딩이나 롱코트는 무리일까요? 4 2019/11/17 2,627
1003270 구스말고 이불솜 추천해 주세요. 4 부탁드려요... 2019/11/17 1,952
1003269 기존 등 그대로 쓰면서 LED로 바꿀 수 있나요? 3 undo 2019/11/17 1,541
1003268 김치냉장고에도 매직스페이스 필요할까요? 6 흐윽 2019/11/17 1,930
1003267 초록입홍합약 좋은제품 추천해 주세요~^^ 3 초록 2019/11/17 1,838
1003266 6년후 한국을 먹여살릴 산업은 7 공수처살치 2019/11/17 5,220
1003265 기미약 도란사민 드시는 분 계세요? 6 40대 후반.. 2019/11/17 4,563
1003264 40대에 아무리 이뻐도 외모평준화라지만 ㅎ 34 ... 2019/11/17 27,291
1003263 자꾸 집값프레임으로 정부욕하는데 40 ㅇㅇ 2019/11/17 3,575
1003262 지금 YTN 시사의 온도 1 이명박 삽질.. 2019/11/17 1,1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