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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이 너무 소중하다고 느껴집니다.

엄마 조회수 : 1,564
작성일 : 2019-11-08 11:33:28
5살 남자아이 하나 키우는 엄마에요.

남편이 자영업 하는데 2주정도 지방에 일이있어 가서 요즘 제가 남편 사업장에 출근합니다.
아침에 아이 어린이집 데려다주고 출근해서  저녁에 퇴근하면 아이 어린이집서 찾아서 집에와 정신없이 저녁먹이고 대충 집안일하고 나면 몸이 천근만근이어서 너무 지치네요.
어제는 너무 피곤해서 방에 누워있으니 아이가 옆에와서 가만히 눕더니 저를 쳐다보길래 저도 옆으로
누워 아이를 가만히 바라보았지요. 제가 입을 쭈욱 내미니까 뽀뽀를 해주는데 그 뽀뽀가 어찌나 
달큰한지 너무 행복하더라구요^^ 제가 00이가 뽀뽀해주니 엄마 너무 행복하다 그러니까
엄마 내가 계속 뽀뽀해줄께 하고 스무번정도를 뽀뽀세례를 해주는데 순간 가슴이 벅차오르며 눈물이 나려고 했어요;;
하루의 피로가 씻기는 느낌도 들구요..

솜털이 뽀송한 얼굴에 너무 맑은 아이눈을 한동안 들여다보았네요. 보고있는데도 계속 보고싶은 마음 아시려나요?^^
아이 입에서 나는 단내도, 작은 입술도, 복숭아처럼 작은 엉덩이도, 쪼꼬만 꼬추도 요즘 
왜 이렇게 사랑스럽고 이쁜지 모르겠어요^^
조금만 더 크면 엄마보다도 친구들과 노는게 우선이 될테고, 사춘기도 보내면서 커가겠지요...?
작은 꼬마 엉덩이도 마음대로 못 주무르겠구요 ㅎㅎ

요즘 부쩍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이 너무 행복하고 소중하다는 느낌이 들면서 아이가 제 삶의 희망이라는 생각을 자주하게 되네요.. 제가 나이 들어가는 증거일까요?ㅎㅎ


IP : 1.234.xxx.140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9.11.8 11:37 AM (175.223.xxx.107)

    아가들은 정말 피로회복제에요
    저희.아이는 6세인데... 이제 좀 길쭉하게 형님 같아져서 아쉽지만 아이 껴안고 뽀뽀하는 그 시간이 제일 행복하네요
    제 생각에 5세가 제일 예쁜.천사 같아요... 애정표현도 제일 많이 하는시기♡

  • 2. dd
    '19.11.8 11:39 AM (203.236.xxx.205)

    저도 6살 딸내미들...이뻐서 세상 고민 다 날아가요

  • 3. 맞아요
    '19.11.8 11:48 AM (220.123.xxx.111)

    너무 이쁘죠~
    고떄가 젤 이뻐요~~

  • 4. ..
    '19.11.8 12:28 PM (218.212.xxx.95)

    5세 황금기 맞아요 ㅎ

  • 5. 나옹
    '19.11.8 1:18 PM (223.38.xxx.209)

    정말 제일 예쁠때네요

    그 때 기억으로 계속 아이 키우는 것 같아요. 눈에 많이 담아두세요. 그리고 엉덩이 토닥토닥은 사춘기 오기 전까지는 그래도 할 수 있어요. 초등 고학년 아들 아직도 엉덩이 두드려 주면 좋아하네요. 코 밑에 거뭇 거뭇 수염이 보여도 제 눈에는 아직 그때 다섯살 제일 예쁠 때 그 아이에요.

  • 6. 원글님
    '19.11.8 1:31 PM (180.65.xxx.244)

    도 참 사랑스러운분인거 같아요
    자기 몸이 지치면 모든것이 귀찮을 텐데도
    아이의 사랑스러움을 발견하고 또 같이 반응해주고요

  • 7. 엄마
    '19.11.8 2:34 PM (1.234.xxx.140)

    5세가 젤 이쁠때 맞군요! ㅎㅎ
    더 많이 사랑해주고 이 시간을 감사하게 생각해야 겠어요!

    180.50님 오늘 하루 저에게 큰힘을 주시는 댓글이네요 정말 감사해요
    누군가에게 사랑스러운 사람이라는 말을 듣는게 이렇게 큰 감동을 주네요^^ 행복하세요~

  • 8.
    '19.11.8 2:50 PM (211.179.xxx.129)

    넘 빨리 지나 가요.
    맘껏 누리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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