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공원 잔디는 개 전용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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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지 말라는 푯말이 군데 군데 있고 걷기 길은 따로 있는데
잔디에 들어가는 사람 99% 개랑 개주인들이네요
그들만의 특권인지 저런 사람 때문에 개 키우는 사람 전체 욕먹는다 싶어요
오늘도 운동나갔다 잔디에 들어간 사람 봤는데
전부 개엄마들 ㅠ

[....]

어디 공원이신지는 모르겠지만 우리동네 공원도 그렇답니다. 요즘은 개엄마뿐만 아니라 개아빠들도 엄청 많아졌더라구요. 공원잔디에 들어가서 개들끼리 인사시키고 막 짖고 난리도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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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그런 게 보기 좋던데요 우리나라 도심공원은 너무 인간 중심적인 느낌이 있고 사용자들도 너무 인간중심적이예요 급수대도 흐르는 물이 없어서 새나 산짐승들은 갈증이 나도 이용할 수가 없게 돼 있구요 숲에 개똥은 거름도 될 텐데요

[보기좋다니요]

들어가지 말라 했는데 들어가는게 보기 좋아요? 님이 그런분인듯

[ㅇㅇ]

숲이 아니구요. 출입금지 붙어 있는 잔디밭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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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안 들어갑니다 개도 없구요 ㅋ

[ㅇㅇ]

잔디에 왜 들어가지 말라는 건가요?

[ᆢ]

그놈의 잔디가 뭐라고
나무꺽거나 꽃을따는것도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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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두마리 키워요
사람이던 강아지던 하지 말라는 건 하지 말고
하라는 건 했으면 좋겠어요
목줄 꼭 하고 뒷처리 꼭 하고요
단지 강아지들을 풀어 놓을 수 있는 공간이 공원 한쪽에
조그맣게라도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램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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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동네 공원에 야생화정원이라는 공간이 있어서 몇 년째 연보라 하양 연노랑 야생화 꽃들이 해마다 피고 지고 너무 아름다웠는데 이번 늦여름에 그 야생화를 다 뿌리채 뽑더니 작은 화분에 담긴 일년생 빨강 노랑 주황 꽃들을 잔뜩 실어와서는 심어놓았어요 덕분에 포토존 생겼다고 사람들이 북실댔지만 이제 밤기온 뚝 떨어지니 벌써 시들시들 죽어가네요 돈이 남아 그런 짓을 하는 건지 뽑고 심고 또 뽑고 심고 해서 일자리 창출하는 건지... 지날 때마다 야생화 정원이 그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