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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변한 고 1, 제가 어찌 도움을 주어야 할까요.

고민맘 조회수 : 1,770
작성일 : 2019-11-04 13:42:27

아이가 좀 과장하면 태어나서 중 3때까지 정말 원 없이 놀았습니다.

사고도 많이 쳐서 가출에 학폭에 연루까지 되고...

지난 9년간 지속된 지옥 같은 현실에 정말 힘들었어요. 내가 죽어야 이 지옥이 끝나나...

원형 탈모에, 아이 때문에 이혼 위기에... 상담 다니기 수십 번.. 책으로 마음 다스리기 수백 번.. 종교에 절박하게 매달려도 보고.... 그렇게 살았었지요.....  지금 생각만 해도 가슴이 먹먹해 지네요... ^^;


고등학교 졸업만이라도 해 다오...라는 기도를 했었던 게 올해 상반기였는데..

고 1 여름 방학이 지나고서는 갑자기 아들이 바뀌기 시작했어요

너무 공부를 안 해서 안될 것 같다고 독서실을 다니기 시작하더니 공부를 진짜 하는지 안 하는 지는 모르겠지만

새벽 한두시에 들어오네요.

예전 일들이 생각나 정말 조바심이 났지만, 기다려주는 수밖에 없기에 독려만 해 주었는데 독서실 문자로 입실, 퇴실 시간이 확인이 되어서 독서실에 있는 건 맞더라구요. ^^


요즘에는 학교에서 개최하는 대회는 왠만 하면 다 참석하려고 하더니 최우수상, 우수상 상도 두개나 받아왔네요..

(엄마지만...어찌 이런 일이...일어났는지 얼떨떨...)

1학기 기말보다 2학기 중간에 꽤 오르기는 했는데 워낙 안했던 성적이였기에..

저는 그래 열심히 하는 모습이 좋다. 정말 고맙다. 조바심 내지 마라, 니 노력이 언젠가는 빛을 발할 거다,  평생 지원군 아빠 엄마 있으니 필요한 것 말해라....뭐 이렇게 밖에 못 해주고 있고..

내신, 수행 잘 받으려 많이 발버둥 치는 모습이 너무 안쓰럽네요.... 이제까지 놀아서 따라가기가 많이 버거운 듯 보입니다


이번에 학교에서 무슨 과제인가 대회인가에서 조건 충족을 시키면 입시상담 전문가가 와서 상담해 주는 프로그램에 자기가 뽑혔다고 엄마도 같이 와서 상담해 달라고 하는데..

정작 저는 현재 저의 아이가 내신도 정말 안되고 도대체 이 상황에서.. 무엇을 물어봐야 하나.. 걱정이 드네요.

주위에서 내신 하위 등급은 아예 상담도 안해주더라는 얘기를 들었기에 혹시 얘가 상처를 받아 예전으로 돌아가면 어쩌나, 지금 한참 마음 잡고 하려고 하는 중인데... 이것 저것 마음이 복잡해져요. 

사실 한달 전만 해도 대학은 생각지도 않고 있던 처지라 얘가 정말 마음을 잡은 건지.. 저 자신도 제 자식인데도 헷갈리는 것이 사실입니다.


경험맘님들.

가서 무슨 질문을 해야 할까요...?

학교만 졸업해다오 하다 갑자기 대학 가겠다고 하는 아이에게 무슨 도움 되는 질문을 전문가에게 하면 될른지요....

막막해서 글 올려봅니다.  도움 좀 부탁드려요.


참고로 제가 보기에 아이는 문과 성향이고 문과를 택했어요.

(역사를 심하게 좋아하고 수학, 과학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요

본인도 성향을 알아서 숭실대 사학과 뭐라뭐라 얘기하는데 직업을 구하려면 이과로 가야 되지 않겠냐며 혼자 고민을 많이 하고 있네요)






IP : 222.99.xxx.218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
    '19.11.4 1:46 PM (110.70.xxx.12) - 삭제된댓글

    의지의 한국인이네요
    그냥 지금처럼 뒷바라지 해주시고
    상담하면서 네네 하시면서 대답만 잘하고
    오시면 되죠
    어차피 입시전략은 고3때 해야되잖아요
    기특하니까 무한대로 이뻐해주시면 되겠네요

  • 2. ~~
    '19.11.4 1:50 PM (14.63.xxx.142) - 삭제된댓글

    부럽습니다!
    그냥 아이 믿어주시고요.
    내신은 점점 올리면 수시에서는 더 좋게봐줍니다.
    기본이 없다치고 최대한 끌어올릴수있는데까지 올리면 취업률좋은 전문대가도 너무 대견할것같은데요.
    아이하고 미래에 무슨일을 했으면 좋을지부터 의논하시고 전공도 정하시고‥
    화이팅입니다.

  • 3. ㄱㄱㄱ
    '19.11.4 2:00 PM (128.134.xxx.90)

    이 경우는 무조건 학종 준비시켜 주세요.
    동아리도 역사 관련으로 하고
    자율동아리 반드시 역사 관련으로 만들어서 활동하고
    봉사활동 꾸준히 한 곳에서 하고
    관련독서 챙기고
    교과세특 받아내고
    등급은 3등급대까지라도

  • 4. 대단한데요.
    '19.11.4 2:13 PM (221.166.xxx.129)

    님의 아들이 어떤 계기로 다시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는지
    저는 그저 부럽기만 하네요.

    우리집 중1은 대체 언제 공부를 할 마음이나
    생길런지요.

    님의 아들은 결국 공부를 길게할 스타일 아닐까요?

    뭐든 자기 의지가 있어야지 되더라구요

    맘먹었음 또 좌절하고 힘든 일도 많겠지만

    그래도 지금이라도 정신차린거 어딘가요?

  • 5. 조언은
    '19.11.4 2:25 PM (123.111.xxx.13)

    못 드리지만 원글님 고생 많으셨어요.
    자녀분도...
    앞으로 큰 인물이 될 거 같아요.
    성공 예감 팍팍. 어딜가든 잘 할 거 같아요:)

  • 6. 정말
    '19.11.4 2:30 PM (14.47.xxx.244)

    정말 부럽네요
    내신이 수직상승하는것도 입시에 도움이 된다고 들었어요
    우리앤 내년에 고 3인데 진짜 졸업 후 어찌 할꼬 고민이에요
    갈길도 정해놓고 야무지네요

  • 7. ,,,
    '19.11.4 2:47 PM (218.144.xxx.142)

    건강하게 공부하겠다고 마음먹은것만도 대견하네요.

    상담가셔서 사실대로 아이가 방황하다 이제 맘잡은지 얼마 안된다.
    지금 열심히 하니 혼자 지쳐버리지 않게 도움방법을 알려달라 애기하세요.
    사실 입시전문가들은 중상이상 아이들을 대부분 컨설팅하기 때문에 제대로 된 대답을 못들을 수도 있어요
    그래도 아이의 의지를 북동아줄 수 있는 상담을 원한다고 일단 얘기해보세요..

    그리고 주제넘지만 혹시 아드님으로 인해 마음 다친 아이가 있다면
    사과하는 과정을 가졌으면 합니다.
    그게 피해자도 가해자도 치유할 수 있는 부분이 될거에요.

  • 8. 원글이
    '19.11.4 4:18 PM (222.99.xxx.218)

    답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현실 상 그다지 물어볼 수 있는 건 없나 보네요.
    막막하기는 한데 생각 좀 많이 해 보고 가야겠습니다.
    아이게게 고마운 마음이 크지만 이렇게 고등학교 생활 쭉~ 노력과 성실의 과정에게 넘어지면서 일어나면서 많이 배웠으면 좋겠네요.
    대한민국 모든 아이들의 어머님들에게 좋은 일이 생기기를 바랍니다.

    218.144님 ^^ 주제 넘지 않으세요
    혹시 학폭때문에 말씀하신 거였다면 저희 아이가 학폭에서 피해자였답니다..
    가해자는 아버지가 한 주먹 한다고 소리치더니 전학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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