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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50대 인생 선배님들 지혜를 좀 나눠주세요

ㅇㄹㅎ 조회수 : 5,002
작성일 : 2019-11-01 11:30:08
제가 40인데.... 너무 고민이 되서요 ㅠㅠ 일단 저는 너무 재미없게 고민만 하면서 인생을 살아왔어요 ㅠ 그나마 조금 갖춰진 것들도 즐기지 못했어요
요즘도 고민에 휩싸였는데...ㅜㅜ.. 다름이 아니라.. 현재는 오후에 잠깐씩 동네 학원에서 초등부 영어를 가르치는데....제가 40이다보니.. 언제까지 이 일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고요.... 전공이나 경력 대학원은 다 영어교육이고 좋아하고 재밌어서 계속 하고 싶지만.. 대형 프랜차이즈 학원에 들어갈 나이도 아니고..
( 전 50넘어서도 계속 일을 해야하는 상황이거든요)
그리고 영어는 저보다도 잘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고요.. 유튜브만 켜도 좋은 강의들이 천지예요.. 10년 뒤엔 과연 내가 계속 아이들 영어 가르칠 수 있을까 누가 나 써줄까 싶어요
과연 영어 사교육 시장이 10년뒤에도 이렇게 붐일까요mm
IP : 175.223.xxx.13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다른
    '19.11.1 11:34 AM (115.143.xxx.140)

    형태로의 영어교육 시장은 존재할거에요. 아무리 컨텐츠가 많으면 뭐합니까. 본인이 공부를 안하면 소용없어요.

  • 2. ...
    '19.11.1 11:35 AM (61.72.xxx.45)

    입시영어하세요
    대형입시학원 영어강사들 50대가 절정에 오릅니다
    60대초반까진 본인 체력되면 할수 있어요
    전공도 좋고 나이도 적당
    입시교재문제집 1년정도 파세요
    과외 오래한 친구들보니 문제 찍어줄 정도
    그야말로 쪽집개 강사인 거죠
    40대면 그쪽은 안 늦어요

  • 3. ..
    '19.11.1 11:35 AM (119.71.xxx.44)

    저는50대는 아니고요 40대중반까지 과외나 증권회사 혹은 은행 다니다가
    보험영업 하시는거 많이 봤어요
    적성에 맞으면 오래하시는거고 아니면 그만하고 다른거 하더라고요
    다단계 요양간병 카드...캐셔..이게 현실이더라고요
    아니면 자영업 시작하는건데 망할염려도 있고하니
    사회복지나 간호조무사 자격증이라도 미리 따두시는게 좋으실거에요

  • 4. ...
    '19.11.1 11:40 AM (126.165.xxx.19)

    공부방 형태는 어떨지 생각해 보세요.

  • 5. 초등영어 아깝네요
    '19.11.1 11:47 AM (116.121.xxx.166)

    제 생각도 고등쪽으로 방향을 잡으시는 것이
    좋을듯 합니다.
    수능이 비중이 커지면 수요가 더 많아지라 생각해요.

  • 6. 공부방
    '19.11.1 11:49 AM (49.196.xxx.77)

    공부벙 좋네요. 봉고차 운전 배워서 애들 하교후 바로 픽업 & 간식도 좀 주고 자습시키고 해서 직장맘이 데려가게 After school care 라고..외국엔 있어요. 학교 교실에서 오후 6시까지 해요. 방학 때는 종일반 하고요. 딱히 학습이 아니라 관리만

  • 7.
    '19.11.1 11:53 AM (1.227.xxx.171) - 삭제된댓글

    학원 경력을 쌓으면서 학원 운영쪽으로 넓혀가는건 어떠세요?
    열심히 돈 모아서 소규모 학원 차려서 선생님 몇명 두고 운영하면 되지 않을까요?

  • 8. oo
    '19.11.1 11:56 AM (118.221.xxx.88)

    미래 예측을 완벽하게 한다고 한들(가능하지 않거니와) 그 선택대로 하면 완벽히 성공하나요?

    예전에 지금을 예측했던 것 중에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간 것들이 굉장히 많아요.

    예를 들어, 미래에는 과학기술의 발달로 알약 하나씩 먹고 요리한 음식 안먹는다고 떠들었죠. ㅋㅋㅋ

    지금 어떻게 됐나요? 요리사가 연예인처럼 뜨고 먹방이 대세인 시대를 누가 예견했죠?

    여기서 미래 직업으로 추천해주면 그거 당장 시작할거 아니죠?

    그냥 자신없고 실패하면 어쩌나 불안한 마음...그거 내려놓고 오늘 하루만 즐겁게 열심히 사시면 돼요

    그러다보면 때가 되었을 때 어떤 기회가 올거예요. 그럼 꽉!! 잡으시구요. 오지도 않은 미래 걱정으로 지금 이순간 발목잡히지 마세요

  • 9. oo
    '19.11.1 12:01 PM (118.221.xxx.88)

    왜 맨날 재미없게 고민만 하며 인생을 살아왔고 순간을 즐기지 못했는가...라는 위대한 질문에 대한 답이 원글님 글안에 오롯이 들어있어요.

    도전하는건 성공에 대한 확신이 있어서 하는게 아니고

    실패와 시행착오를 하더라도 그것까지도 기꺼이 내가 맞이하겠다. 아니, 그 과정에서도 즐길 수 있고 그 결

    과 남다른 무엇을 얻어낼 것이다라는 '용기'를 갖고 한발 내딛는거예요. 그 용기는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남보다 잘하는것이 아니라) 하고싶었던 것을 찾아내는것에서 시작하는것 같아요

  • 10.
    '19.11.1 12:01 PM (180.67.xxx.207) - 삭제된댓글

    지인이 영어과외도 하고 학교도 다니고ㅡ기간제였나? ㅡ
    그랬는데 40후반에 노안도오고 도저히 애들 가르칠 자신이 없다고 손 놓더군요
    제가보기엔 실력도 있었고 애들도 좋아했는데
    지금은 이일 저일 떠돌고 있어요 ㅜㅜ
    시장도 시장이지만
    체력적 한계도 고려하셔야해요

  • 11. ㅣ..
    '19.11.1 12:19 PM (222.106.xxx.79)

    저도 공부방추천요
    전 초등학교앞에서 월세내고 상가서했는데 운영비때메 머리아팠구요
    자기집서 공부방하던 분은 계속유지했어요
    독서실책상 얼마하지도않고 ..암튼 추천함다

  • 12. 오모
    '19.11.1 12:22 PM (124.5.xxx.148) - 삭제된댓글

    학원강사는 나이보다는 실력과 동안외모죠.
    설민석 선생님 누가 50으로 보나요?
    70년생인데...걱정멈추고 외모관리하세요.

  • 13. ㅇㅇ
    '19.11.1 1:37 PM (119.196.xxx.74)

    제 생각에도 ...님 말씀처럼 입시영어 하시는게 방향성이 좋은거 같네요.
    입소문 나면 줄 서서 대기해야 들어갈 수 있는 과외 많아요.

  • 14. 나이들면
    '19.11.1 1:40 PM (175.208.xxx.235)

    전 전공이 수학이고 40살까지 20년 가까이 학원& 과외일 하다가 지금은 전업으로 지내요.
    애들 교육문제로 전 그만 둘수밖에 없었는데.
    많이 아쉬워요. 이제 내년이면 50이라 다시 시작하기도 힘들고요.
    학원일 놓지 말고 최대한 하셔야해요.
    원글님보다 영어 잘하는 사람 많죠. 그러나 아이들이 원글님보다 잘하지 않으니 열심히 가르치세요.
    윗분말대로 외모 관리하시고, 중동부 내신영어 수업도 도전하시고요.
    그러다 가르치는게 힘들고 한계를 느끼신다면 그 이후엔 영어학원 상담실장일을 하세요

  • 15. ~^
    '19.11.1 4:06 PM (115.136.xxx.119)

    50넘었으니 답글달자면 저위에 118 .221 님 의견이 젤 루 제 생각과 같네요
    제 성격도 한고민하고 계획세우는 사람이었는데요 자식키워보고 세상과 섞여 살다보니 너무 먼미래 고민을 미리 당겨하는게 젤 진빠지고 실속없는거 같더라구요
    도둑질 마약 빼곤 다 경험해보는거고 놀고있는것도 아니고 지금 열심히 살고 계시는데 분명 50에는 더 좋은일이 기다리고 있을거예요
    순간순간 할수있는거에 집중하고 놀기도 열심히 하세요 너무 젊은 나이예요~

  • 16. ...
    '19.11.1 4:46 PM (14.39.xxx.161)

    현재는 오후에 잠깐씩 동네 학원에서 초등부 영어를 가르치는데....

    이미 영어강사 하고 계신 거네요.
    그 학원이 맘에 들면
    거기서 열심히 하셔서 경력 쌓으시구요.
    집에서도 개인이나 그룹 과외 해보세요.

    처음에 과외 학생 구하기 어려우면
    원글님의 자녀와 친구를 팀으로 묶어서
    저렴하게 그러나 아주 열심히 가르쳐서
    성적을 올려보세요.
    그러면 팀도 늘어나고 입소문 나기 시작해요.

    30~40대에 시작해서 50중반 이후까지
    과외나 공부방, 학원 등 하는 사람들 꽤 있어요.

  • 17. 원글
    '19.11.1 9:16 PM (14.39.xxx.7)

    댓글들 다 이제 보았어요 따뜩한 조언들 너무 감사해요 ㅠㅠ
    요즘엔 워낙 AI 도 있고 그래서... 특히 수능영어가 절대 평가되서 더 일자리가 줄었다고 들었어요 예전엔 고3까지 많이 가르쳤넜너요 근데 고3들 수업 후 진빠지고 성적 부담감때문에 그리고 늦게 끝나며뉴아이들 돌볼 사람 없어서요 그래서 결극 초등으로 왔어요 나이 먹도도 중고등 입시 가능하다는거 첨 알았어요 힘내볼게요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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