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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 치료중

머리야나라 조회수 : 2,704
작성일 : 2019-10-31 16:20:51
10년이 넘어가는 정수리와 앞머리 탈모는 서서히 진행되는터라 그럭저럭 견뎌왔는데...8월 말쯤부터 한 달 사이에 정말 머리카락이 쏟아지듯 빠지더라구요.

아침, 저녁 머리감고 말리기도 무서울 정도로 빠지더니 머리숱이 정확히 반이 넘게 줄었습니다. 두피가 휑하니 드려다보일 정도로요.
올해 유독 많이 아팠고...엄청 피곤했고 스트레스 지수는 만땅인 나날들의 끝은 결국 탈모로 이어지더라구요.
며칠을 전전긍긍 괴로워하다가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다 동원하기로 했어요.

1. 판토가, 비오틴, 아나게인 등 모발영양제 다량 투여
- 맥주효모 과잉이 온 건지 발끝의 통증이 이상하리만큼 갑자기 오더라구요. 통풍일까 걱정되서 모발영양제는 판토가 정도만 하루 3번 먹었어요.
그러니 발끝 통증이 사라지더라구요.

2. 병원 치료
- 거금을 들여 항산화제 등을 두피에 직접 투입하는 병원을 다닙니다. 탈모가 왔을 때 3개월 안에 치료를 해야 한다는 소리를 들어서 다니게 되었어요. 이제 2주가 넘어가는데 효과는 6개월이 되야 확연히 알 수 있다 하네요. 휴지기 탈모라 효과가 좋을거라 하는데...결론은 나 봐야 알 수 있을듯요.

3. 미녹시딜 계열 약 바르기
- 결국 모발을 조금이라도 나게 하는 건 이 약이더라구요. 두피에 매일 밤 바르니 그나마 연모화로 가늘어진 머리가 조금이나마 두터워지고 휑하던 두피에 살짝 솜털처럼 머리가 나기 시작하고 있어요. 이제 2주차 넘었구요. 쉐딩이 올거라 해서 좀 긴장 중입니다.

4. 한약
- 탈모와 함께 두피 전체와 머리에 열이 올라 괴로웠는데...머리에 열을 내리는 한약을 3주째 먹고 있어요. 신기하게 열도 내리고 머리도 덜 빠지는 느낌입니다. 컨디션도 덤으로 조금씩 좋아지고 있구요.

5. 식습관과 생활습관 개선
- 삼시 세끼를 놓치지 않고 잘 챙겨먹구요. 인스턴트 음식, 맥주 등을 거의 끊었어요. 더불어 잠을 어떻게든 자보려 하고 있습니다. 탈모에 잠이 가장 큰 보약이라고 하더라구요.

지난 몇 주간 탈모치료에 탕진잼을 하고 이제는 천천히 나기만을 기다리고 있어요. 여자에게 탈모란 정말 인생을 흔드는 거더라구요. 치료하며 탈모로 인해 집나간 멘탈까지 재정비중입니다.
IP : 39.7.xxx.75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9.10.31 4:27 PM (121.138.xxx.41)

    연세가 좀 되셨다면 프로페시아도 알아보세요. 의사랑 상의해보세요.
    열내리는 한약. 발XX 여기 인가요? 저도 오래 먹었는데 큰 효과는 보지 못했네요. 덜 빠지긴하구요, 신기하게 열은 확실히 내려가더라구요. 미녹시딜은 효과 있습니다.
    화이팅!!

  • 2. ㅇㄹㅇㄹ
    '19.10.31 4:28 PM (211.184.xxx.199)

    혹시 면역질환이랑 다 확인해보신거지요?
    저는 탈모가 심하게 왔는데 자가면역질환이었어요

  • 3. ㅇㅇ
    '19.10.31 4:35 PM (58.140.xxx.102) - 삭제된댓글

    탈모
    불면증이 탈모를 부르네요
    제가 심한 불면증인데다가
    머리카락이 급 가늘어 지고
    탈모진행중인듯~
    많은 도움 얻고 갑니다

  • 4. 원글
    '19.10.31 5:09 PM (39.7.xxx.75)

    1. 아직 나이가...아주 많지는 않아서요. 프로페시아는 고려군이 아니구요. 발머x은 아니고 82쿡에서 한번 추천으로 올라온 잘 안 알려진 한의원이 하나 있었어요. 그곳에 가서 만족스럽게 약을 지어 먹고 있습니다. 미녹은 시작하면 평생해야 한다해서 내내 주저했는데...대안이 없는 관계로다...TT

    2. 의사가 두피를 보더니 원형탈모가 아니라 해서요. 자가면역질환도 생각했는데...빠진 모양이 전형적인 휴지기 탈모라네요.

    3. 맞아요. 불면증=탈모에요. 꼭 많이 주무시고...잠이 안오더라도 누워 쉬셔야 합니다. 빠지는 것보다 더 안 좋은게 가늘어지는 연모화라고 해요.

  • 5. Pianiste
    '19.10.31 7:22 PM (110.70.xxx.235) - 삭제된댓글

    미녹시딜 저도 구입해봤는데 바르고 다음날 아침에 머리 감아야 하는건가요?
    집에만 있고 땀 안흘리면 이틀에 한번 감는 편인데 안감으면 혹시 더 안좋은지 검색해봐도 잘 안나와서 못쓰고 있어요 ㅠㅠ

    그리고 저도 살짝 그런 기미가 보여서 병원 가볼까 생각중인데 죄송하지만 어느 병원 다니시는지 여기 남겨주시거나 이메일로 좀 부탁드려도 될까요?!

    cutezinny@nate.com

    꼭좀 부탁드려요!!

  • 6. 저도
    '19.10.31 11:28 PM (124.49.xxx.66)

    탈모가 신경 쓰이는데 이런 글은 너무 소중한 글이네요.
    감사랍니다.
    꼭 새로 굵은 머리카락 날거에요.

  • 7.
    '19.11.1 4:42 AM (114.205.xxx.115)

    저 올해 40인데 저랑 증상 똑같은세요ㅜㅡ
    제가 어째야 할까요?
    특히 앞머리ㅜㅡ
    혹시 병원은 어디를 가시나요?
    개인병원 아님 대학병원?

    저도 어제 미녹시딜 3프로 처방받았는데 쉐딩 무서워서 못하겠어요ㅜㅡ
    꼭 좀 답변달아주세요ㅜㅡ

  • 8. 원글
    '19.11.1 6:24 AM (39.7.xxx.75)

    답이 늦었네요...위의 세 분께...

    1. 대부분 미녹을 밤에 머리감고 쓰는 경우가 많구요. 약효의 지속시간이 12시간 정도 간다고 합니다. 아침에 일어나도 떡지거나 하진 않아요.
    하지만...미녹 계열이 머리에 바르고도 손을 꼭 닦아야하고, 애기들은 손도 대면 안되는 약물이라 아침에 머리를 안 감으면 낮 시간에 머리에 손을 대는 일이 많아서요. 좀 불안하더라구요.
    이 부분은 개인차여서...하루에 한번 밤에 감고 바르는 분도 많으니까요.
    병원은 제가 동네 피부과 전문의에게 가니 판토가와 같은 약인 케라민 밖에 처방해줄게 없다고 해서 탈모카페 및 검색을 하니 서울 안국역에 있는 X선 병원이 그나마 나은 거 같아 거기를 다니고 있어요. 비용이 1회에 10만원이 넘어가는 금액이라 부담이 큽니다. 한번 알아보시구요. 강남역 맥XX 피부과도 많이 가는데 비용도 비슷해요.
    대학병원도 많이들 가는데...가면 처방하는게 대부분 판토가 계열 약 마이녹실 계열이라고 합니다. (이메일 주소는 지우서야 할거 같아요)

    2. 탈모가 이렇게 힘든건지 맘고생을 너무 했었어요. 저도님도 모발영양제만이라도 챙겨드심 한결 나아지실 거에요.

    3. 1번에서 쓴 병원에 다니구요. 저도 쉐딩이 무서워서 결국 탈모엔 미녹 계열 약인데 전전긍긍하다가 병원에서 무조건 바르라하니 시작했어요.
    확실히 모발이 굵어지고 헤어라인부터 머리가 올라오네요. 한번 시작하면 죽을때까지 발라야 한다고 하고 끊으면 도로 빠진다고 해서 좀 걱정이긴 한데...탈모로 스트레스받은 것보단 낫겠지 싶어요. 요즘엔 로게인폼도 많이 쓰는거 같구요.
    코퍼펩타이드 미녹시딜 트레티노인(코미인) 요법도 많이 쓰더라구요. 트레티노인은 비타민에이 성분인데 탈모에 도움이 된다고 해요. 가임기 여성 들은 코퍼펩타이드만 단일로 쓰기도 하구요. 저도 코퍼를 틈틈이 쓰고 있는데 큰 자극은 없어 나쁘지 않더라구요.

    모두들 득모하세여!

  • 9. Pianiste
    '19.11.1 12:56 PM (125.187.xxx.216)

    자세한 답글 정말 감사합니다. 님의 조언대로 이메일 주소 지우고 저도 잘 알아볼게요!!

  • 10. ㅇㅇ
    '23.3.8 9:27 PM (14.39.xxx.225)

    탈모 저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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