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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여행 다녀온후 정신이 번쩍드네요

어찌살았는지 조회수 : 14,644
작성일 : 2019-10-30 19:40:59
20년 넘게 부부동반 계모임을 하는데
다들 애들 대학보내고 여자들만
처음으로 2박3일 해외여행을 다녀왔어요
남편들은 그동안 짧게짧게 많이 여행했구요

행지 도착해서 각자 집으로 도착했다는 메세지 보내고
사진 보냈더니
남편들 연락오고 소통 주고받고 ᆢ

제 남편만 카톡읽고 답이 없네요
바쁘냐고 카톡해 물어보니
티비봐~짧게 카톡왔어요

도착하는날 밤
다들 남편들이 데리러나왔는데
전 남편친구차 얻어타고 왔어요
데리러 안 오겠다고 ㅠ

그동안 제가 남들 어떻게 사는지 몰랐는데
지금 내 포지션?이 요거구나 싶어요

앞으로는 나만을 위해 더 열심히 살려구요
그 모임도 안나가고 싶어요
IP : 112.187.xxx.213
3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머
    '19.10.30 7:47 PM (211.186.xxx.155)

    너무하네..........ㅠㅠ

  • 2.
    '19.10.30 7:49 PM (1.245.xxx.107) - 삭제된댓글

    남편분이 어찌그리 무심하데요
    여지껏 모르셨던거예요?

  • 3. ..
    '19.10.30 7:52 PM (220.255.xxx.59)

    넘했다.
    원래 성격이 꽁 했나요?

  • 4.
    '19.10.30 7:53 PM (112.187.xxx.213)

    제 남편을 제가 몰랐던건 아니고
    늘 그러려니했는데ᆢ
    50대 다른 보통의 남편들은 아내에게 다들 다정하단걸
    이번에 알게 됐어요ㅠ

  • 5. ㅇㅇ
    '19.10.30 8:01 PM (58.140.xxx.41) - 삭제된댓글

    속상하시겠네요
    남자들은 길게 말하면 흘려듣고
    에둘러 말하면 못 알아 듣는대요
    팩트만 짧게 얘기하고
    잘해주지 마세요

  • 6.
    '19.10.30 8:18 PM (121.167.xxx.120)

    위로 드려요
    사람 안변하지만 데리고 살거면 조금씩 세뇌 시키세요
    많이는 안 변해도 조금은 변해요
    가랑비에 옷 젖는것 처럼요

  • 7.
    '19.10.30 8:50 PM (211.209.xxx.38)

    진짜 서늘한기분느끼셨을것같아요
    저도 원글님과 다름없을것같다는 생각들지만 상대방을 어찌할수가 없으니 ㅠㅠ
    정말 사는게 내생각대로안돼죠. 씁쓸하고 민망하고.... 휴

  • 8. 지금
    '19.10.30 8:53 PM (14.5.xxx.180)

    느끼는것 생각하는것 그대로 얘기해주고
    받아들이던 아니던 이제 나도 똑같이 하고 살겠다.
    선언하시고 그대로 해주세요.
    뭘하든 들어오든 티비 봐야해서 난 모르겠다 하시고요.
    그런 남자는 말로 가르쳐봐야 몰라요.
    나한테 하는 그대로 해줘야 조금씩 알아가요.
    진짜 조금씩 바뀌다 은퇴 가까워 오니 많이 바뀌네요.

  • 9. 이해해요
    '19.10.30 9:24 PM (1.230.xxx.106)

    울 남편도 택시타고 오면 되지 사람 귀찮게 오라가라 부른다고 할 사람이라... ㅠㅠ

  • 10. 에고
    '19.10.30 10:07 PM (175.123.xxx.2)

    어쩜 좋아요..ㅠㅠ
    모임 나가지 마세요..
    남편과는 맘으로 이혼하세요
    보이느게,전부는 아니지만..

  • 11. ...
    '19.10.30 10:40 PM (124.53.xxx.131)

    님만의 재밌거릴 찿으세요.
    많이 씁쓸했겠네요.
    친구들 남편보면 표현잘하고 부인에게 매너좋게 대하는게
    다가 아닌남편들도 많았어요.

  • 12. 둥둥
    '19.10.30 11:21 PM (39.7.xxx.27)

    우리 남편같음 데려다주고 데리러 올 사람이예요.
    그런데 그걸로 끝.
    대화도 안통하고 표정은 늘 뚱해있고.
    밥 먹으며 말걸면 대꾸도 안해요.
    정말 이제 싫어요ㅜㅜ
    데리러 오는거 그냥 그런거예요.아무 생각없이.

  • 13. 둥둥님
    '19.10.30 11:44 PM (112.187.xxx.213) - 삭제된댓글

    데려오지도 않았고


    게다가 대화도 안통해요
    여행지 도착했다 카톡해도 ᆢ티비본다고 씹혔어요 ㅠ

    제가 더 불쌍해요ㅠㅠ

  • 14. .......
    '19.10.31 12:11 AM (125.136.xxx.121)

    원래 그런양반인거죠.불쌍하다고 한탄마세요.이번주 인간극장보는데요 할아버지 돌아가셨는데 할머니가 그리 우시더라구요. 살아계실적에 정답게 잘해주셔서 보고싶어 눈물을 그리도 흘리던데, 그거보고 전 울집양반 죽으면 예의상 딱 3일만 울려구요. 보고싶어 눈물이 절대 안나올것같아요.
    그냥 내 위주로 즐겁게 사세요. 신랑 신경쓰지말고..

  • 15. 네ᆢ
    '19.10.31 12:40 AM (112.187.xxx.213)

    이제 제 삶 챙기고 사려구요
    남편없으면 안될 나이도 아니고ᆢ
    오늘 일단 목표를 세웠는데
    당분간 책 많이 읽고 영어공부하고 살빼서 자신감부터
    다시 채우고싶어요

  • 16. 무의미
    '19.10.31 1:20 PM (223.62.xxx.190)

    많이 서운하시겠지만 저윗댓글 말처럼 큰의미 두지마세요.
    우리남편도 그런류의 응석받이(?) 라이딩 싫어해서 큰짐 있거나 하지않으면 절대 서비스 안해줍니다. 하지만 안팎으로 크고작은 다른일 남편이 팔 걷어부치고 해결해줘서 저의 전속 해결사라 생각하고 남편 존경해요. 원글님 남편분도 고유한 장점이 있으시겠죠. 라이딩 정도는 사소한 것이라 생각해요.

  • 17. 햇빛은 쨍쨍
    '19.10.31 1:22 PM (211.55.xxx.201)

    상황에 징징대지않고
    자신을 위한 목표세우기부터 하셨다니
    원글님 성품이 보이네요.

    벌써 멋지게 이기셨어요!
    응원하고 큰 박수보냅니다. 최고예요~~!!

  • 18. ㄴㄴ
    '19.10.31 3:02 PM (211.46.xxx.61)

    진짜 너무했네요....남보다도 못한 남편이네요
    잘 생각하셨어요 저인간 믿고있다가는 발등찍히기 쉽상이네요...

  • 19. ..
    '19.10.31 3:27 PM (59.14.xxx.22)

    남편 정말 무뚝뚝하고 무심하네요
    친구들이면 비슷한 성향일거 같은데..
    아무리 좋은점이 있다 해도
    민망했겠어요
    위에 무의미님 댓글에 위로 받으세요

  • 20. ㅡㅡ
    '19.10.31 3:29 PM (112.150.xxx.194)

    와. 너무하네요.
    근데 저희집도 데리러 오고 가고는 하겠지만. 뭐 정답게 카톡은 안해요.

  • 21. 저희 아빠
    '19.10.31 3:45 PM (107.170.xxx.198)

    저희 아빠 생각나서 일부러 로그인 했어요
    엄마가 어디 간다고 하면 데려다 주고 데려 오고 잘하셨어요.
    그런데 의처증이 있어서 엄마 피말렸던 적이 한두번이 아니에요 현재도 진행 중이고요 남들은 두 분 사이가 좋은 줄로만 알아요 ㅜㅜ

  • 22. ..
    '19.10.31 3:55 PM (147.6.xxx.81)

    남자들은 길게 말하면 흘려듣고
    에둘러 말하면 못 알아 듣는대요
    팩트만 짧게..

    ***********
    댓글중에 정말 현명한 답변을 알게되었네요.
    제가 남편보다 감성적이라 매번 돌려말하거나 길게 말해서 답답해 하던데..
    팩트만 짧게 얘기하는 방법으로 바꾸겠습니다.

  • 23. 애구
    '19.10.31 4:05 PM (110.11.xxx.163)

    라이드와 사랑이 비례하지 않아요
    그냥 콕찍어 장소와 시간 알려주고 데리러 오라고 통보해야 해요

  • 24. 아휴
    '19.10.31 4:13 PM (211.36.xxx.11)

    읽는제가다 속상하네요

  • 25. 아이고
    '19.10.31 4:19 PM (39.7.xxx.233)

    제가 속상하네요
    50대가 아니어도 자기 가족이 어디를 가면
    걱정이 되야지요
    맛있는거 먹고 즐겁게 지내다 와라
    답장 해주는게 어렵나요

  • 26. -_-
    '19.10.31 4:22 PM (211.104.xxx.120)

    뭐 서로 그게 편하면 상관없지않나요?
    저도 카톡은 가끔 하는데 애가 있는것도 아니고
    짐이 많은것도 아닌데 굳이 데리러 가야하나요
    남편분들 여행갔다오면 데리러들 가시나요?
    저흰 서로 출장이든 여행이든 데리러 안가서 그냥 각자 오는데..각자 차가지고 가거나 각자 리무진 타거나요;;

  • 27.
    '19.10.31 4:28 PM (59.5.xxx.132)

    여자들끼리 여행 가는데 남편이 유난 떠는 몇 집이 있었어요
    집집 마다 돌며 태워서 역에 데려다 주는 남편, 돈봉투 준비하는 남편...
    그런데 그런 남편들이 대체로 부인들에게 뭔가 흠을 잡힌 상태였어요.
    그런 저런 풍파 없는 집 남편들은 아내가 가거나 오거나 무덤덤 했고요.
    제 말은, 이번 일에 너무 의미 두지 말라는 말입니다.

  • 28. 글쎄요
    '19.10.31 4:32 PM (115.21.xxx.11)

    반대상황에 남편 데리러공항갔었다면
    너무한거지만요
    어차피 버스 전철다있는데 구지 데리러오라고
    안했어요 기다리는것도 신경쓰이고 주차도
    그렇고요

  • 29. ..
    '19.10.31 5:33 PM (110.70.xxx.157)

    근데요 겉만 보지마세요 우리부모님 보는것 같은데요
    맞벌이셨고 엄마가 친구들이랑 해외여행 잘다니셨거든요 우리아빠만 공항에 안데리러 오셨대요 남들은 다 부인여행가라고 돈도주고 데릴러도오고 말도따뜻하게 하고..엄마가 부러워하셨거든요 아빠가 워낙 무뚝똑하고화를잘냈었어요
    그래도 두분이벌어서 재산 마련한거지만 우리아버지만큼 가족들앞으로 먹고사는거 문제없게 돈많이 주고 돌아가시는집 거의없더라고요 남자는 돈주는게 사랑이에요
    엔조이하는여자한텐 돈 안쓰거든요
    글고 남자가수가 tv에 나와서 한얘기가있어요 예를들면 해외공연가서 여봉 나 도착했어 사랑해 어쩌구저쩌구~~하고 부인안심시키고 뒤로는다들 여자만나러 놀러간다고요
    다정하게 잘하는 겉모습만 보지마시고 속의 본질을 보세요

  • 30. 즐거운삶
    '19.10.31 5:58 PM (182.210.xxx.106)

    제가 아는 분은 님 남편과 같았는데
    부부가 함께 운동 동호회를 하면서 다른 부부들의 모습을 보더니
    남자분이 엄청 많이 바뀌었어요.
    본인의 모습이 어떤지 객관화가 되는거죠.
    함께 동호회 해보세요. 지금처럼 부부동반으로 가끔 술 마시고 이런거 말구요.

  • 31. 돈만이
    '19.10.31 7:32 PM (175.200.xxx.88)

    사랑이 아니죠. 저 윗님.
    표현도 사랑입니다.
    위로 하고자 하는 마음은 알겠지만
    이 댁 남편 문제 있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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