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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발레 전공하신 분들께 궁금한게 있어요

..... 조회수 : 2,869
작성일 : 2019-10-29 21:47:07
전 무용 해 본 적도 없고


발레보단 천하장사에 가까운 건장한 뇨자입니다 ㅋㅋㅋ


저와 천상 반대인 하늘하늘한 분들이 하는 발레에


관심이 생겨서 요새 유튭으로 여러가지 외국과 한국의 발레관련 영상을 엄청 재밌게 보고있는데요.


궁금한게 있어요.


1. 러시안 영국 미국 스타일 발레가 조금씩 다르다는데


어떻게 다른지 보여주는 영상을 봐도 까막눈이라 그런가


뭐가 다른지 전혀 모르겠네요. 전공하신 분들은 보이세요?


우리나라에선 어떤 스타일로 하나요?


2. 우리나라에서 예전에 미투리라는 회사에서 토슈즈를 만들어서


국립발레단에서도 단원들에게 그걸 지급하곤 했다는데


미투리 토슈즈 품질은 어땠나요?


3. 전문 발레리나들은 토슈즈를 하루에 한켤레씩 신고 버리기도 한다는데 매번 리본 고무줄 꿰매고 쉥크 자르고 박스 누르고 엄청난 과정을 거쳐야하던데 귀찮지 않으신가요? 리본 꿰매주는 알바라도 해볼까 싶더라고요 ㅋㅋㅋㅋ



IP : 112.144.xxx.107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전공자아님
    '19.10.29 10:05 PM (59.18.xxx.221)

    뉴욕에서 아메리칸발레시어터 공연 본 적 있는데(뽑기 되어서 엄청 싸게 볼 수 있.... 원래는 오페라 보는건데 오페라 안 할 때라서), whipped cream이라는 작품이었어요. 제가 알던 호두까기 인형 이런거랑 엄청 다르더라구요. 근데 이건 러시아발레와 미국발레 차이가 아니라... 그냥 작품 차이일 듯 ㅋㅋ 뭔가 전위적이었으요. 막 고고하고 아름답고 우아하고 그런게 아니라 약간 코믹하기도 하고 현대무용스러운 느낌도 들고. 잘 모르지만.

  • 2. ......
    '19.10.29 10:18 PM (211.187.xxx.196)

    저도 러시아 미국발레 다른점 ㄱ그거 봤는데요 ㅋㅋ
    뭐가다른지모르겠더라고요.ㅋㅋㅋ
    턴 도는데 러시아 발레는 다리를 이렇게하고
    뭐 그러는데 막상 돌때보니
    잘 모르겠더라고요 ㅋㅋ

    위에.분이 말씀하신건 아예 작품이 다른거고요 ~

  • 3. ...
    '19.10.29 10:40 PM (125.187.xxx.25)

    발레전공은 아닌데 러시아 발레가 좀 더 고전스러운 걸로 알아요 실제로 바가노바라는 발레학교에서 초등학생들도 가르치는데 애들 춤춰서 복장 추리닝이나 연습복 입는게 편할텐데 연습복은 연습복인데 되게 단정하게 입고 선생님들 복도에서 마주칠때마다 발레 끝나면 하는 인사같은걸로 인사해야만 해요.그게 규칙..
    프랑스 오페라좌발레단은 손 동작에 신경쓴다고 하고.. 러시아 마린스키 발레단에 김기민 발레리노가 있고 파리 오페라좌 발레단에 박세은 발레리나가 있는데 둘이 통화하면서 발레단마다 다 다르다 이랬대요.. 같은 발레작품이라도 해석하는 발레단 감독 글고 발레단 전통에 따라 작품도 달라지고요..

    영국 로열 발레단은 레파토리가 고전 현대 기타 등등 되게 다양한 걸로 알아요

  • 4. 오랜
    '19.10.29 11:32 PM (116.39.xxx.172) - 삭제된댓글

    취미발레.

    1. 러시아는 '발레뤼스'이후로 굉장히 활성화됐고 전형적인 바가노바 스타일로(제 느낌은 요정같은) 표현했는데
    그것도 최근에는 좀 달라졌어요. (마린스키, 볼쇼이)
    영국은 로얄발레단으로 아카데미도 운영하고 있어요.굉장히 격조있고 특히 의상고증을 비롯해 화려하고 볼거리가 많아요.
    (남친왈 '영국발레는 좀 건장해';; 발레단측에서 다이어트 푸쉬가 없다고 하네요)
    미국은 아메리칸발레 Theater, 힘과 역동성이 먼저 보이고 클래식보다는 컨템포러리 댄스경향이 강합니다.

    결론은 최근 'WORLD BALLET DAY'로 유튜브로 검색해보시면 차이점을 알 수 있을겁니다.

    2 미투리는 요즘 추세가 지났어요.
    요즘은 영국산 프리드, 게이놀민든(많이 보입니다), 그리쉬코등

    3. 최근 은퇴한 국립발레단 김지영씨가 발레경력이 오래됐음에도 불구하고 토슈즈 작업(토슈즈 플랫폼 바느질)하는데
    2시간 걸린다고 하시더라고요.( 유튜버 '발레리노 김명규'에서)
    (토슈즈 안신기로;;)

  • 5. 발레바라기
    '19.10.29 11:41 PM (211.246.xxx.207) - 삭제된댓글

    전공자 아님요

    1. 러시아는 '발레뤼스'이후로 굉장히 활성화됐고 전형적인 바가노바 스타일로(제 느낌은 요정같은) 표현했는데
    그것도 최근에는 좀 달라졌어요. (마린스키, 볼쇼이)
    영국은 로얄발레단으로 아카데미도 운영하고 있어요.굉장히 격조있고 특히 의상고증을 비롯해 화려하고 볼거리가 많아요.
    (남친왈 '영국발레는 좀 건장해';; 발레단측에서 다이어트 푸쉬가 없다고 하네요)
    미국은 아메리칸발레 Theater, 힘과 역동성이 먼저 보이고 클래식보다는 컨템포러리 댄스경향이 강합니다.

    결론은 최근 'WORLD BALLET DAY'로 유튜브로 검색해보시면 차이점을 알 수 있을겁니다.

    2 미투리는 요즘 추세가 지났어요.
    요즘은 영국산 프리드, 게이놀민든(많이 보입니다), 그리쉬코등

    3. 최근 은퇴한 국립발레단 김지영씨가 발레경력이 오래됐음에도 불구하고 토슈즈 작업(토슈즈 플랫폼 바느질)하는데
    2시간 걸린다고 하시더라고요.( 유튜버 '발레리노 김명규'에서)
    (토슈즈 안신기로;;)

  • 6. .....
    '19.10.29 11:51 PM (112.144.xxx.107)

    미투리 이제 토슈즈 생산 안한다는 얘긴 들었고요. 요새는 다들 외국꺼 신으신다는 것도 봤어요. 예전에 생산할 때 국립발레단에서 단원들에게 그걸 지급했다니 품질이 어느 정도였을까 궁금해서 써 본 발레리나 계신가 여쭤봤어요.
    저도 요새 월드 발레 데이에 올라온 영상들 밤새워 보고 있습니다. ^^
    저도 2시간 걸린다는 그 영상 봤는데 진짜 와.... 두시간 걸려 만들어 하루 신는거 너무 힘들 거 같아요.

  • 7. 전공자
    '19.10.30 10:46 PM (203.170.xxx.23)

    1. 발레의 시작은 이탈리아 궁정에서부터이고, 이후 프랑스, 러시아를 거쳐 미국에서 세계화가 이루어지지요.(여기서 세계화라는 건 미국 발레가 세계적이라는게 아니고, 미국에서 발레 붐이 일어나면서 세계 각국의 발레가 자기만의 스타일을 돈독히 하며 발전했다는 의미입니다.) 발레가 이탈리아에서 시작되긴 했지만, 기초체계를 만들고 용어를 정립한 건 17세기 프랑스 루이 14세 시대에요. 그래서 발레는 세계 어디에서 배워도 동일한 용어를 쓰죠. 발레는 같은 용어를 쓰는 동작들이지만 각 나라마다 스타일이 있는데요, 예를 들어 이탈리아 발레는 기교가 뛰어나고 전통적으로 테크닉이 좋은 무용수들이 많아요. 발레에서 유명한 32바퀴 푸에떼도 이탈리아 무용수로부터 시도가 되었지요. 회전, 도약, 발란스 같은 기교가 돋보입니다. 프랑스 발레는 우아하고 정교하죠. 러시아는 이탈리아의 기교와 프랑스의 기초체계를 통합하고 거기에 장대한 러시아 대륙의 기질을 가미해요. 특히 19세기에 러시아에서 만들어진 고전발레는 오늘날 널리 알려진 작품들이 대부분일 정도로 가장 대중적으로 인기가 있는데요, , , , 모두 다 러시아 고전발레 작품이랍니다. 이 외에도 영국, 덴마크... 등등 각국의 발레 스타일이 돋보이는 발레 교육법들이 독자적으로 발전되어 있어요.
    우리나라 발레는 러시아 발레 스타일에 아주 가까워요. 그 이유는 러시아 발레 교육법인 바가노바 메소드가 발레 전공 학생들을 가르치는 아주 절대적인 방법이거든요.

    2. 미투리 토슈즈 품질은 아주 열악했어요. 토슈즈라는게 절대 기계로 대량 생산이 안되는 수작업으로 만들어지는건데, 각 브랜드마다 장인들이 각자의 전통방식 새로운 기술로 제작을 해요. 저도 한 때 미투리를 신었었지만(연식이 들통나네요?^^), 간혹가다 잘못 만들어진 토슈즈들은 바닥이 부러지거나 발바닥에 못이 튀어나오기도 했어요. 그래서 다들 비싸도 수입 토슈즈를 신었죠.

    3. 토슈즈는 핸드메이드이기도 하지만, 무용수들마다 자기 발에 맞게 고무줄, 리본끈을 달고, 토 부분에 스티치를 넣어서 신거나, 바닥을 잘라내고 칼집내어 신어요. 그래서 아주 유명한 무용수들의 경우는 아예 발 본을 떠서 주문제작을 해주기도 해요. 끈 다는 거 귀찮아요ㅎㅎㅎ 어떤 업체에서는 주문시 선택사항으로 2000원씩 받고 달아주기도 했는데, 결국 제 발에 안맞아서 떼고 다시 달게 되더라구요.

    발레에 흥미가 있으신 것 같아서 신나게 댓글 썼네요. 조금이나마 궁금증이 해소가 되셨길^^

  • 8. .....
    '19.10.31 1:11 AM (112.144.xxx.107)

    와... 시원하게 해소되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러시아 사람들이 자기네 발레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던데 이유가 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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