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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하소연에 질려서 인연 끊다시피했어요
ㅇㅇ 조회수 : 1,811
작성일 : 2019-10-28 18:00:56
하소연 베스트글 보니 공감이 많이 가네요
저희 어머니가 그러셨거든요
제가 대여섯살때부터 주구장창 하소연하셨어요 제가 막내라서 더 그러셨는지 몰겠지만요
아버지 욕, 가족 욕, 인생 한탄, 돈 문제, 저 후려치기, 과거 인생 한탄
거의 매일 매일 저러신거죠
무슨 얘기만 했다하면 도돌이표처럼 다 저렇게 가시는거에요
정말 사소한 일상 얘기하다가도 저 위의 주제로 가시고요
거의 매일 평생 저러셨어요
결국엔 제가 미쳐버림..
어린 나이부터 우울증에 정신과 약 달고다니고 안그래도 소심한데 더 수그러들어서 변변한 친구 하나 못사귀고 뭘하든 의심에 자기 비하, 자신감에 자존감 부족 등등
나이 들고 저 문제로 다퉈도 그치질 않으셨어요
본인은 잘못한게 전혀 없고 제가 못나고 특이해서 그리된거라고 하시고요
어렸을때부터 쭉 저러시니 제가 뭘하겠어요
그덕에 결혼 생각은 전혀 안해요
어머니처럼 될까봐요
어머니 삶의 무게가 무거웠으니 너무 힘들어서 그런거다라고 이해는 하지만 너무 과하셨어요
하소연도 정도껏이죠
자식된 입장에서 들어줘야한다는 의견도 있지만 그것도 정도가 있어요
IP : 110.70.xxx.210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ㅇㅇ
'19.10.28 10:59 PM (110.70.xxx.51)슬프네요..
남들이 보면 못난 성인의 하소연이라 할지도 모르지만
비슷한 입장으로서 저는 원글님에게 공감이 가거든요.
이제까지의 인생을 토닥토닥 위로해드리고 싶네요..ㅜ
새로운길로 나아가실수 있기를 마음으로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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