윗집인지 아랫집인지 모르겠지만 윗집이 이사온 뒤 냄새가 더 심해지긴 했어요.
환기구나 복도가 아니라 베란다에서 엄청난 음식냄새가 들어오는데
삼시세끼 모두 강렬한 한식을 먹는지 김치찌개, 생선조림, 삼겹살 이런것들의 냄새가 끊임없어요.
냄새는 참는다쳐도 베란다에 널어놓은 빨래에 냄새 배는 건 정말 짜증을 유발하고.
베란다에서 요리를 하는게 아닐까 하는 의심이 드는데
끼내때마다 그러기 쉽지 않으니 그건 아니겠지 싶으면서도
베란다와 주방은 끝에서 끝인데 어떻게 바로 밑에서 불피우는것처럼 냄새가 다이렉트로 오나 싶고 답답합니다.
민원 넣어봐야 참으라고 하겠죠.
어느 집인지도 모르고 베란다에서 요리하는 게 확실하지 않는 한 뭐라 욕할 문제도 아니니까요.
다들 어떻게들 참으시나요.
늘 지키고 있다가 다른 집 밥 하는 냄새 들어오자마자 문 닫기도 힘들어요.
설상가상 저희집에서 바로 내다보이는 상가건물에 치킨집이 생겼는데 맛 없어서 한 번 사먹고 안 먹었거든요.
가까이에 치킨집 있는 장점은 하나도 못 누리면서 닭 튀기는 기름 냄새에 각종 전기제품 돌리는 소음만 시끄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