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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공부안하며 유세만 부리는고3

어떡해야할까요. 조회수 : 2,731
작성일 : 2019-10-27 16:10:03
학교다니는 내내 애를 태웠습니다.
어떻게든 대학보내려 그나마 하고싶다는 미술 4년시키다 입시때되니 힘든과정에서 미술안한답니다.

공부하겠다며 미술그만두고 막막한지 공부도 안합니다.
지방대같은곳은 안간다네요.
본인수준은 모르고 한심해합니다.
친구들중 부모가 커리짜주고 유학보내주고 그런것만 바라나봅니다..애한테 어떤기대도 못하게 할만큼 힘들면 그냥 피합니다.

독립하겠다합니다.후진대학갈거면 고졸이 낫답니다.
보증금은 대줄테니 그리하라 했네요.
수능앞두고 어떻게든 어를려고 온갖 회유.윽박 방법은 다 쓰고 지쳤습니다.
공부 안하는아이 도저히 방법없어요.
잠을 12시간자고 닌텐도까지 사서 하루 밤새서 하고 간신히 학교가주고 가서 자고 델로오라하고 집에 노는거 보면 제가 죽을거 같아 독서실 가라해도 24만원주고 둥록한 독서실 가면 불편하다 안가고 침대서 딩굴거리는거 오늘 도저히 못참고 소리질러 내보냈습니다.

어짜피 공부안하는애 방알아보라구요.
이제 정말 내보내서 본인이 부모말은 전혀 안들으면서 요구만 하는 그 당연한 권리주장 안보고 싶습니다..

이제는 자기 죽을거라고..어짜피 이런세상 살기싫다소리를 합니다..최고 협박이지요..첨에는 어떻게든 살려보고 그냥 편히 살게허고싶어서 맘편히 공부하며 수능에 그래도 최선을 다하자 했는데 또 당한듯 합니다..

제가 지치고 지쳐서 이제 더 의욕이 안생깁니다.
혼내면 감정상해 공부못헐까 잘해주면 그걸 이용해 함부로 굴고 온갖 이용 다 해먹고 요구만 많은 아이..

잘못키웠고 다 내 잘못이다며 안고가기에는 제가 너무 힘듭니다.
아무리 공부안해도 편히 있고싶다는데 그냥 있게 했어야했나..내가 귀찮아서 독서실로 쫓아내보냈나..
학원도 뭐 맨날 다니다 불만생겨 관두고 환불도 지치고 돈도 아깝고 그냥 제가 너무 지칩니다.

이미 최악의 부모라서 낳은죄값 치루게 자기 평생 부양해야 한다는데 18년간을 너무 힘들게 한 아이이고 나름 최선을 다해 키웠지만 제가 모자라 이런결과가 되어 저도 병생기고 아이에게 너랑 나랑은 악연이다라고까지 했습니다.

제 인생도 이미 아이로 인해 너무 힘들고 서로 온갖 악담만 하니 독립시킨다는게 어이를 정말 사지로 모는걸까싶지만 보증금만 주면 잘 살겠다니 내보낼까합니다.
남성혐오가 심해서 안전한곳에만 방얻어줄까 합니다.

우선 저부터 살고싶어요.독립시켜도 걱정거리겠지만 지 부모를 지 밑으로 보며 함부로 하는 아이가 막상 세상현실을 알면 좀 철이 들까해서 이제 놓으려는데 이건 학대를 넘어서 버리는걸까요?

너무 괴로와서 무기력입니다.
제 자존감은 바닥이고 저 또한 살고싶지 않네요.
IP : 1.234.xxx.161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9.10.27 4:15 PM (175.121.xxx.109)

    이왕 시작한거 어떻게 하든 미술로 보내는게 나을것 같아요
    얼마나 속터지실지 워로해드리고 싶네요..
    엄마가 안달하는 모습 보이지 마시구요..데리러 가지도 마시고 무관심 해야 할 것 같아요

  • 2. .....
    '19.10.27 4:20 PM (114.129.xxx.194)

    엄마가 안달하는 모습 보이지 마시구요..데리러 가지도 마시고 무관심 해야 할 것 같아요 222222222222
    원글님이 아니라 아이를 위해서 이렇게 하셔야 합니다
    지금을 못견뎌 안달복달 하며 아이를 끌고 가면 아이는 평생 부모 등이나 치며 살게 됩니다
    때로는 보살피는 사랑보다 외면하는 사랑이 더 클 때가 있는데 지금이 바로 그때입니다

  • 3. 어떡하긴요
    '19.10.27 4:23 PM (180.65.xxx.94)

    재수,삼수시켜야죠

  • 4. 고3맘
    '19.10.27 4:26 PM (211.36.xxx.206) - 삭제된댓글

    아이도 힘들어요. ㅜㅜ
    엄마가 이래라저래라 참견하는 잔소리 참아내는 삶 고3인데 앞이 안보이는 막막함과 두려움. 다 안고 가야할 아이도 힘들어요.
    이럴땐 정말 하나도 관여 안하고 모른척 하는게 최선인데 원글님도 못하시잖아요.
    원글님도 못참고 아이도 못참도. . 스트레스는 둘 다 비슷할걸요?
    말로 안해도 기운으로만도 느껴지는게 잔소리예요.
    그냥 나몰라라 두세요.
    방 얻어준다?는 그냥 원글님이 짜증나니까 나 괴롭힌 너도 괴로워봐라 또 폭탄 던지는거죠
    그렇지 않나요? 진심 아이의 인생이 잘되길 바래서 방 얻어주시는걸까요? 그냥 너도 고생해봐라. 애들 말로 표현하면 난 너 괴롭힐 힘이 있다 엿 먹어 봐라. !!그 이상도 아님

  • 5. 미술
    '19.10.27 4:36 PM (211.218.xxx.35)

    아이도 지금 엄청 힘든시기예요.
    공부는 안해놓았지 대학이라는 관문은 앞에 와 있지
    자신도 없고 겁도 나고
    방얻어준다는 이런말 하지 마세요. 아이가 버림받는 기분이 들거예요.
    님한테 남편이 방얻어줄게 가라 하면 기분 어떨거 같아요.
    그냥 지금 몇주 안남았으니까 잘 다독이세요.
    그리고 이번에 수능보고 재수해서 미술대학 다시 준비해보자고 하세요.
    다른 친구들 대학 들어가고 하는거 보면 마음이 또 달라질지 몰라요.

  • 6. 세상에
    '19.10.27 5:00 PM (211.179.xxx.129)

    공부 못하고 싶고 사랑 받기 싫은 사람 없어요.
    님 아이도 그렇고요. 여러가지로 잘 안 되니
    어깃장 놓고 엇나가려 하는거 같은데..
    어쩔 수 없어요. 본인이 맘 다잡고 다시 할때까지 가다릴 수 밖에요.
    올해가 늦었다면 내년에 대학 가면 됩니다. 아이가 하는말
    불안해서 하는 말이니 그대로 다 받지 마시고
    공부 못하고 대학 좋은데 못가도 부모는 널 소중히 생각한다는 믿음을 아이가 갖도록 해야 합니다. 쉽진 않죠.
    부모라도 남의 이목이나 내맘 편하려고 애들 공부 강요하면서 아이 자체를 사랑해 주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부모 노릇 참 어려워요.
    저도 고삼맘인데 하루 하루 살얼음판 이네요.

  • 7. 제발
    '19.10.27 5:01 PM (222.98.xxx.43)

    아이도 힘들다는 소리 하지 마세요
    엄마가 죽겠네요
    일단 재수시킨다 맘 먹으세요
    그리고 지켜 보시구요
    시간을 두고 계획을 세우시고 준비를 해 두세요
    올해는 안될듯 하니
    수능 후 힘 빼지 마시고
    두세달 지켜 보면서 냅둬 보세요
    미술을 할건지
    공부를 할건지 본인이 생각을 가져 올 때까지
    엄마는 정신 챙기고 몸 챙기고
    긴 레이스에 대비하기
    내려놓으면 길이 보이더라구요 님
    진짜예요

  • 8. ㅡㅡ
    '19.10.27 5:47 PM (110.70.xxx.137)

    에휴...
    무슨 말이 필요할까요.
    얼마나 맘이 힘들지 너무 잘 알겠네요.
    저도 고3에 비슷한 성향의 딸을 둔지라.ㅠ
    힘 냅시다.

  • 9. 다들
    '19.10.27 5:47 PM (1.234.xxx.161)

    너무 좋으신댓글 다시 기운나네요.
    외면하기에는 눈앞에서 놀고있는거 보면 도저히 참아지지가 않네요.
    결국 제 부덕이고 나쁜엄마네요.

    하도 속상해서 처음으로 3군데 점보러 갔는데 이번해에 대입운이 가장 좋고 내년.후년은 최악이라말을 똑같이 들어서...
    이것도 결국 못난 엄마입니다.
    아이가 멘탈이 약하다고 스스로도 하니 좋은곳 바라지도 않고 우선 들어가면 또 다른 길도 있고 옮기는방법도 있고.

    스스로 친구들보면서 반수해도 되고..애매한 성적이라 좀만 더 힘내면 될듯한데 닌텐도나 붙들고 앉아있으니 속이 너무 터져요..

  • 10. ..
    '19.10.27 5:52 PM (210.90.xxx.112) - 삭제된댓글

    82님들은 다 아이들이 착하고 이쁘고 그런가봅니다...
    원글님 속이 얼마나 새까맣게 탔을까요...
    미술하라고 했더니 안한다..
    학원도 설렁설렁....
    거기다 본인 주제는 파악 못하고 기대만크고 노력은 안하고 세상은 무섭고...

    우선 무관심과 말을 섞지 않는게 좋을 듯해요..
    그냥 한번 말하고 그대로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

    재수 삼수 각오하시고....
    손 떼셔요...
    방도 얻어 주실 수 있으면 얻어주고요...
    알바해서 살아보라고 하세요...

    아이도 힘들지만 엄마도 힘듭니다...
    힘든 이유는 아이가 싫어하는 직접적으로 말하면 아이 미래에 도움되는 일을 잔소리하기 때문입니다...
    부모는 보이니까....하라고 하고...
    아이는 그냥 쉬운일 하고 싶죠...
    놀고싶고...자고싶고...회피하고싶고..

    부모는 간섭말아야지 해도 부모라 포기가 안되는 거죠...

    수능 잘 치루라고 하시고...
    재수도 할지 안할지 본인이 걀정하라고 하세요...

    본인이 뛸 생각이 없는데 엄마가 대신 뛰어줄 수도 없쟌아요...

    기다리고.... 그리고 약속을 안지키는 내용에대해서는 지원 끊으시고요...

  • 11. ....
    '19.10.27 5:53 PM (180.71.xxx.169)

    아이가 힘들긴 뭐가 힘들어요? 지 하고 싶은거 다하고 사는데요? 자기가 게으름 피우고 놀은 만큼 비난도 감수하고 책임도 져야지 뭘 감싸나요?
    대책없는 아이 감싸기 좀 그만.

  • 12. ?
    '19.10.27 6:23 PM (211.243.xxx.11) - 삭제된댓글

    어차피 안 하는거
    독서실 끊으세요.
    그냥 학교나 오가게 하고,
    집에서 뒹굴던 말던 두시고,
    수능끝나면 알바해서 독립하라 하세요.
    힘내세요.

  • 13. 음..
    '19.10.27 6:37 PM (58.122.xxx.174)

    저도 고등아이 키우는 엄마인데요..
    저런 아이들이 커서 흔히 여기서 보는 부모 등골 형재 등골 빼는 아이가 되는 거 아닐까요 (제 주변에도 많이 봤습니다. 한집에 한명은 있는듯 해요..제 주변엔 돈 많으신 분들이 많아서 결국 부모가 돈으로 해결하던데요.. 나중에도 정신 차리는 건 사실 못봤구요).

    엄마 입장 충분히 이해가나 대책없는 아이 감싸기는 좀 그만 하는게 더 낫지 않나요
    한 1년 정말 자기 스스로 살아보라고 하죠. 절실하게 열심히 하면서 부모 지원을 바라면 그 때는 당연히 도와주시구요

  • 14.
    '19.10.27 8:11 PM (125.132.xxx.156)

    이제 본인이 하겠다고 사정하는것만 약속단단히 받고 시키세요 살아있는거 자체가 벼슬이라고 부모에게 유세하는 아이들은 일단 힘부터 빼놔야합니다 재수얘기 먼저꺼내지말고 쫓아내지도 말고 냅둬야돼요 본인이 정신차리고 계획을 가져올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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