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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툭하면 자살하겠다고 협박하는 가족이 있어요

남동생 조회수 : 10,641
작성일 : 2019-10-27 11:45:30

실제로 한 15년전쯤에 자살기도한적도 있고요.

살아온얘기 다 하자면 구구절절 길어지는데.

40대중반 남동생이고, 82년생 김지영이라는 책처럼.

저랑 제 바로여동생은 그런 차별을 받고 자랐어요

둘다 상고나와서 바로 직장다니고, 돈벌고.

찢어지게 가난한 집이었지만 막내인 남동생은 재수까지 시켜가며

알바 한번 안시키고 대학보냈고요.

물론 재수까지 시켰으나 전문대갔고, 맨날 놀고,사고치고

중학교때에도 자전거 훔쳐서 경찰서 들락날락.

군대가서는 후임병때려서 영창갔다오고.

취직도 안하고 덜컥 둘이 살림차려서 두부부가 꼬박 몇년을 노는기간동안에

전기끊겨지면 양쪽집안에서 전기세내주고,, 그 생활을 하는 중이어서

그당시에 자살기도는 나름 힘들긴했겠다 싶긴했어요


그러고 나서 두부부가 일하면서 부부싸움할때마다 맨날 자살한다고 친정엄마한테 협박..

누나둘한테 유서처럼 문자를 보내기도 하고..


그러더니, 몇년전에 이혼하고 엄마네집에 얹혀살았어요.

물론 직장은 다녀서 지가 벌어서 지가 쓰고요


몇달전에 여친이 생겼는지 엄마네집에서 나가서 월세로 어디 들어간것 같은데.


솔직히 돈은 없지만, 지가 벌어서 지가 다쓰고,

부동산이나 자동차같은거 욕심 당연히 없고,

전처가 생활력이 강해서 애들은 전처가 키우고 있고

애들도 딸들인데 다 철들기도 하고, 지 아빠랑 사이도 좋아요

자주 왕래도 하고.

그 와중에 여친이 이틀에 한번와서 빨래도 해준다고 하고


솔직히 지금 이상황이 지가 엄청 힘들거나 마음고생할일도 없거든요

부모님 생활비는 제가 대고 있고요


어제 제 바로밑 여동생이 놀러온다고 해서,,

올만에 삼남매 보면 좋겠다고 해서

불렀어요. 셋이 기분좋게 저녁먹고 노래방가고,

치맥한잔씩 하고 헤어지려고 들어갔는데


갑자기 승질을 내며 자살을 하겠다네요.

자기 다음달에 자살을 하겠대요


매출이 안좋아서 회사가 망할지도 모른다고 해서

너는 다른데 취직할수 있으니 더 좋은 조건으로(일이 노가다인데 수요가 많은 직종이에요)

넘 걱정하지 말고 딴데 알아보라고 저랑 제 여동생이 얘길해줬는데

대뜸 그러네요.


아니 우리가 뭐 안좋은 얘길 한것도  아니고 술취해서 지 감정기복때문에 급 다운이 됐나본데..


하여간 급하게 일어났고, 집에왔어요.


오늘 아침에 우리집에 찾아와서 술을 또 먹으려고 해서 제가 내쫓았네요

아침부터 술먹는 꼴 우리집에서 못보니까 나가라고 했어요.


사실 따지고 보면 저나 제 여동생이 더 고민도 많고, 일도 많고 힘듭니다.

저..양쪽집안(부모님) 생활비 다 대고 있고, 제 여동생..남편(제부)가 아파서

혼자 벌어서 애 키우고 있는 상황이에요


지는 지 혼자서 벌어서 지가 다쓰고, 애들은 전처가 다 키워주고

그나마 애들과 서로 왕래도 하고 사이도 좋고,여친도 있고.


어느순간 술이 들어가면 끝없이 먹어야하는 알콜중독 증세가 있어서

친정엄마가 병원에 데려간적도 있는데 의사랑 싸웠다고도 했어요. 몇년전에

의사한테 너도 술먹으면서 나는 왜 못먹게하냐고..


그 알콜중독증세가 왔다갔다하면서 조울증도 같이 왔다갔다 하는것 같은데.


솔직히 추석때 멀정하길래.. 올만에 삼남매 좋은 시간 보내자고 부른 제 잘못이네요


그런데 이렇게 말하면 솔직히 천벌을 받을수 있을것도 같은데


이젠.. 지가 저런식으로 자살협박해도 어쩔수 없다는 생각이에요

지 팔자 지가 그러겠다는거 너무 전전긍긍할 필요도 없고, 설사 자살해 죽어도 지 팔자려니

하는 냉정한 생각이 듭니다.

젊어서 그럴때는 어르고 달래고,, 그랬는데... 이젠 그럴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들어요.


참 마음이 그러네요.. 형제라곤 삼남매인데... 왜 저러고 사는지.도대체 그렇게까지밖에 못사는지..

더 즐거운걸 찾아가며 살아주면 안되는지... 참 짐이네요

IP : 121.173.xxx.202
3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9.10.27 11:51 AM (223.62.xxx.93) - 삭제된댓글

    돈달라는 거에요. 징징대다 행패부리는게 늙은 부모한테는통했는데 누나한테는 안통하니 작전바꿔서 아부해서 받아내려는거죠.

  • 2. . .
    '19.10.27 11:51 AM (49.142.xxx.144) - 삭제된댓글

    어휴 가족들이 견디기 힘들겠어요
    동생분 마음이 지옥인가봐요
    우선 부모님이랑 누나들이
    너한테 많은걸 바라지않는다고 말해줘요
    그냥 건강하게 살아만 있어주면 좋겠다고 말해줘요

  • 3. 왜저러고
    '19.10.27 11:52 AM (112.169.xxx.189)

    살긴요
    그리 키웠고 생겨먹은것도 그러니까죠
    받아주지마세요
    뭔 즐거움을 볼거라고 일부러 부르나요
    저런 인간말종을
    부모님 생활비 대는것도 이미 호구지만
    그렇다고 내부모 굶어죽게 두라고는
    못하니까 그건 하시되
    물심양면 말고
    물면만 하세요

  • 4. 원글
    '19.10.27 11:53 AM (121.173.xxx.202)

    윗님 예전엔 돈때문에 자살협박했었거든요. 얼마 꿔달라고 해서 안꿔준다고 하면 유서처럼 문자보내고... 그런데 이번보니 그게 아니더라구요. 그냥 조울증이 있는거같아요. 특별한 걱정이나 문제가 없는데도 저렇게 기분이 다운되어서 자살한다고 협박하는거 보니,, 알콜중독과 조울증인것 같아요. 그러면서 주변인들이 다 자기를 위로해주고 자기원하는대로 맞춰주지 않으면 자살협박을 하는거같아요

  • 5. ㅇㅇㅇ
    '19.10.27 11:56 AM (110.70.xxx.80) - 삭제된댓글

    집안에 폭탄하나 있으면
    심히 피곤합니다
    내가정 돌보기도 힘든데
    누나공도 모르고
    그냥 신경뚝 하세요

  • 6. 원글
    '19.10.27 11:56 AM (121.173.xxx.202)

    왜저러고님..저도 어제 부른 제가 잘못이려니 하고 있어요... 그나마 추석때 보니까 조카들(저와 제 여동생의 아이) 이뻐해주고 그래서 오랜만에 가볍게 서로 근황얘기나 하고 그러려고 부른건데 제가 실수한듯요.. 노래방도 지가 가자고 해서 간거거든요. 노래방 가고 싶다고 해서 같이 가준건데... 도대체 누나 둘이서 뭐그리 잘못했는지..갑자기 자살한다고 협박을 하고,, 다른 얘기한것도 없거든요..

  • 7. ㅇㅇ
    '19.10.27 11:56 AM (49.142.xxx.116)

    저 개인적으론 위에 딸들은 희생시키고 아들만 위한 부모에게 생활비 대는 딸도 이해가 안가고
    그런 상황에서 세형제? 남매가 우애를 다진다고 노래방도 가고 같이 술도 한잔하는것도 이해가 안가요..
    난 60년 후반생인데도 저런 대접은 받아보지 않았고, 이해도 안가네요.
    저같으면 죽으려면 죽든지 라고 할듯.. 왜냐면 어차피 저건 협박용이거나 진짜 죽고 싶어서거나 둘중 하나거든요. 그걸 어떻게 말립니까...

  • 8. .,.
    '19.10.27 11:57 AM (223.62.xxx.93)

    빨대꼽는대상을 늙은 부모에서 장년의 누나로 갈아타려구요. 생활력강한 와이프한테 저러다 이혼당하고 쭈구리처럼 있었는데 누나가 받아줄것같아서 주접부린거죠. 사람취급을마세요. 언젠가 철들겠지 하며 곁에두다간 부모 뒷바라지에 알콜성치매환자까지 포개집니다. 서운해할때가 아니고 발뺄때에요.열등감넘치는 남자한테는 빨대꼽힐 틈을 보여주면 안되요. 상식적인 관계라고 그래도 동생이라고 기대했다간..님 노후가 큰일나요

  • 9. —;
    '19.10.27 11:58 AM (175.223.xxx.45)

    자살하겠다고 그러는 사람 실제 자살 하는거 못봄, 자살할 사람 은 말이 없죠

  • 10.
    '19.10.27 11:58 AM (1.227.xxx.171)

    알콜중독 치료부터 받아야겠네요.

  • 11. 원글
    '19.10.27 12:04 PM (121.173.xxx.202) - 삭제된댓글

    점두개님..그러게요. 저도 저렇게 차별대우 받으면서 자랐고, 얼마전에 여기 베스트글 갔던 그 s여상 나와서 돈벌다가 대학가고 그리고 지금의 남편만났고... 진짜 가슴속에 그런 한이 있어요.그럼에도 노인네둘.굶어죽게할수는 없더라구요.. 동생들은 또 무슨 잘못이에요. 부모가 잘못이지....그런데 한편으론 진짜 찢어지게 가난했던 집안이었거든요...크레파스가 하나라서 둘이 같은날 미술 들었으면 한명만 가져가고 한명은 준비물없이 가서 혼나고..(이얘기는 제 여동생이 얼마전에 하더라구요. 맨날 언니가 가져가서 자기는 혼났다고 준비물없다고..) 하여간 생각하면 눈물나는 유년시절인데.. 그러다보니 젊어서는 형제간에 사이도 좋았어요. 삼남매가,, 남동생이 중학교에 가면서 삐뚤어진거고,,

    하여간..그냥 남동생 내쫓고 강아지 산책시키고 오면서,,그래 이제 너 자살해 죽어도 니 팔자라고 생각할거다..하면서 울쩍합니다

  • 12. ...
    '19.10.27 12:07 PM (119.71.xxx.44)

    현실적으로 돈도없고 가족도없고 여친이랑 월세사는데 좋을게 뮈가 있겠어요
    병이니...병원에 가라고 얘기는 해주세요
    정신이 안아프면저런얘기 못해요
    데리고가는것도 아닌거같고 말이라도 해주면 자각할수도 있어요

  • 13. ...
    '19.10.27 12:07 PM (220.75.xxx.108)

    알콜중독인 사람하고 치맥하러 같이 간 거부터 이해가 안 가네요.

  • 14. ㅡㅡ
    '19.10.27 12:19 PM (202.14.xxx.177) - 삭제된댓글

    비빌데가 있으니 저런 소리를 하는거지
    하던말던 네 선택이라고 상관않겠다고 하세요.
    자살도 의지가 있어야 가능합니다. 휘둘리지 마세요.

  • 15. ,,,
    '19.10.27 12:34 PM (183.98.xxx.95)

    그냥 투정부리는거 같아요
    저흰 이제 안봅니다
    아직 살아있어요
    죽고싶다는 말은 자기 좀 봐 달라
    내가 원하는거 해달라
    이런 말의 다른 버전이라는거 알았어요
    자기뜻대로 안되면 하는 말버릇이었어요

  • 16. 알콜
    '19.10.27 12:46 PM (219.248.xxx.53)

    글보면 알콜 중독으로 정서조절 잘 안되는 상태인 거 같아요.
    변두리 신경정신과 가면 점점 안좋아져 가는 알콜 중독자들 꽤 있어요.
    세월이 흐를수록 자식들에게 짐 되고 싱처되더라고요.

    잘 안따르겠지만 알콜중독 치료 꼭 필요합니다.
    같이 술 드시지 마시고요.

  • 17. 가족중에 있었고
    '19.10.27 12:59 PM (223.62.xxx.94)

    명대로 살다 갔어요.(노환으로)
    본인이 없으면
    주변인이 괴로울거라는 착각을..
    40이 넘었으면 살만큼 살았어요 .
    (냉정하게 써서 죄송하지만)
    그냥 냅두세요.

  • 18. 협박의
    '19.10.27 1:02 PM (1.237.xxx.175) - 삭제된댓글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세요?
    저는 외가. 친가 골고루 협박 당해봤는데.
    방식은 다양하더라구요. 자살하겠다. 어렵다. 도리를 해라.
    아프다. 결국. 돈이더라구요.
    한 덩어리 해달라. 생계 도와달라. 이 말종아.
    그 사람들이 도리를 알면 저럴까요. 안도와 주는 부모 형제가 말종이라 생각하고 저러는거예요. 알콜중독이나 정신병은 커녕. 철저한 계산입니다. 술 힘을 빌어서 저 지랄.
    아침에 왜 또 찾아왔을까요. 결판 내려 그러는거죠.
    이래서 틈을 주면 안되는거예요. 치고 들어오니까.
    앞으로는 맘 약해지지 말고 거리를 좁히지 마세요

  • 19. o o
    '19.10.27 1:04 PM (1.233.xxx.47)

    같이 술은 절대 마시지 마세요. 남동생분에게 술과 자살 발언은 같이 묶여있는 하나의 세트입니다.
    술만 먹으면 자살한다고 하는 사람, 술만 들어가면 취할 때까지 마셔야만 직성이 풀리는 사람, 술만 들어가면 난폭하게 변하는 사람과는 술은 절대 마시지 마세요. 그 뒤는 너무나 당연한 수순으로 끝없는 되풀이.

    술자리에서 처음엔 이야기를 좀 듣는 척 하더니 한 잔 두 잔 들어가면서 본색을 드러냅니다.
    같이 앉아있는 사람들 이야기에 관심 1도 없고, 오로지 자신과 술병만 존재하더군요.
    친구도 부인도 친척이나 지인도 오로지 술을 마시기 위한 핑계를 만들기 위한 도구라는 생각이 들자 소름끼쳐서 그다음부터 단호하게 행동합니다. 술을 빼고 만날 수 있어야 만납니다.
    짠한 마음에 술을 조금 마시며 이야기나누고 , 적당히 달래며 위로하고 싶은 마음은 나의 뇌내 망상일 뿐입니다. 그들에게는 말도 안되는 액션이고 도움 하나도 되지않아요. 술마시는 핑계를 내가 나서서 만들어주는 바보짓일뿐.

  • 20. ..
    '19.10.27 1:38 PM (77.111.xxx.56)

    함께 술마시면 절대 안 된다는 윗님 말씀 너무나 정답이고
    원글님 관찰도 맞아요. 술과 기분장애가 한 세트입니다.
    무조건 병원에 데려가는 게 정답인데
    본인이 거부하면 지금은 어쩔 수가 없겠네요.
    일단은 약 대신 영양제를 챙겨주세요.
    기분 장애에 영양제로 효과본 사람 많아서요ㅡ구글에서 우울증 영양제라고
    검색하시면 도움됩니다ㅡ

    힘드시겠지만 막내가 세상에 태어난 의미가 있겠지요.

  • 21. 일생
    '19.10.27 1:45 PM (125.177.xxx.106) - 삭제된댓글

    맏이라고 부모가 다 대주는데도 일 안풀려
    사는 거 힘들다고 징징대고 지밖에 모르고
    지 마음대로 기분 내키는대로 살았으면서
    시부모를 비롯 식구들 다 배려해주고 사니
    그게 당연한거지 주위에 미안한 줄도 몰라요.
    자식 결혼시켰다 며느리 맘에 안든다고
    이혼시키고 손주 자기가 돌보다 힘들고
    자식도 맘 못잡으니 이제는 죽고싶다고 난리.
    다들 지긋지긋해서 죽든지 말든지 그러네요.
    자기 힘든 것밖에 모르는 사람 답이 없어요.
    자기때문에 주위 사람들 얼마나 힘든지 진짜 조금도 몰라요.

  • 22. 일생
    '19.10.27 1:46 PM (211.36.xxx.246) - 삭제된댓글

    맏이라고 부모가 다 대주는데도 일 안풀려 
    사는 거 힘들다고 징징대고 지밖에 모르고
    지 마음대로 기분 내키는대로 살았으면서 
    시부모를 비롯 식구들 다 배려해주고 사니
    그게 당연한거지 주위에 미안한 줄도 몰라요.
    자식 결혼시켰다 며느리 맘에 안든다고 
    이혼시키고 손주 자기가 돌보다 힘들고 
    자식도 맘 못잡으니 이제는 죽고싶다고 난리. 
    다들 지긋지긋해서 죽든지 말든지 그러네요.
    자기 힘든 것밖에 모르는 사람 답이 없어요.
    자기때문에 주위 사람들 얼마나 힘든지 진짜 조금도 몰라요.

  • 23. . .
    '19.10.27 1:48 PM (49.142.xxx.144) - 삭제된댓글

    고마운줄모르는이유는
    정신병이기 때문이죠
    정신병은 정신을 차릴수 없는 병이라서요
    나아야지 고마운줄알아요

  • 24. 일생
    '19.10.27 1:54 PM (211.36.xxx.36)

    맏이라고 부모가 다 대주는데도 일 안풀려 
    사는 거 힘들다고 징징대고 지밖에 모르고
    지 마음대로 기분 내키는대로 살았으면서 
    시부모를 비롯 식구들 다 배려해주고 사니
    그게 당연한거지 주위에 미안한 줄도 몰라요.
    자식 결혼시켰다 며느리 맘에 안든다고 
    이혼시키고 손주 자기가 돌보다 힘들고 
    자식도 맘 못잡으니 이제는 죽고싶다고 난리. 
    자기가 자기 삶 힘들게 해놓고 주위 사람 탓.
    다들 지긋지긋해서 죽든지 말든지 그러네요.
    자기 힘든 것밖에 모르는 사람 답이 없어요.
    자기때문에 주위 사람들 얼마나 힘든지 진짜 조금도 몰라요.

  • 25. 가족
    '19.10.27 2:12 PM (117.111.xxx.101) - 삭제된댓글

    가족이라는 허울 아래 툭 하면 자살하겠다고
    유서 써놓고 새벽에 문자 보내고 가보면 문 안열어줘서
    문 부시고 들어가길 여러번
    결국 갔어요
    살아있을 때는 지옥이었어요
    가고나니 일년 힘들었고

    오히려 다른 가족들과 사이가 좋아지고
    단합도 잘돼요

    그냥 지금의 행복이 좋으네요

  • 26. 원글
    '19.10.27 2:54 PM (121.173.xxx.202)

    좋은 댓글들 감사드립니다. 저도 어제부로 같이 술마시는 자리는 절대절대 만들지 않겠다고 생각했어요. 그간에도 하도 스트레스를 줘서 따로 술을 먹거나 그러지 않고 일정거리를 유지하려고 굉장히 노력했거든요.관심을 조금이래도 더 주면 어리광피우는것처럼 술사달라고 하고, 그랬기에 그것자체가 저도 싫어서요.. 알콜중독이라고까지는 생각안했어요. 친정엄마가 알콜중독얘기하며 병원갔었는데 의사랑 말싸움하고 나왔다는 얘기도 들었지만, 그정도까지라곤 생각안했는데, 어제 보니 알콜중독이 맞는것 같아요. 한번 술을 마시니 자제가 안되고, 기분이 다운되면서 자기가 세상에 제일 불쌍한 사람이라고 스스로 예민하게 반응하고, 적대감과 예민함..감정의 과잉이 아주 급격하게 생기더라구요.. 얘가 출퇴근은 엄청 성실하게 하기때문에 저는 사실 알콜중독까지는 생각못한거 같아요. 술을 아무리 먹어도 출근은 완전 정확히.. 빠지지 않고 해서요..
    어쨌건 저도 반성했고,,

  • 27. 원글
    '19.10.27 2:58 PM (121.173.xxx.202)

    다른때 자살협박을 할때는 나름 지가 괴로운게 있는 상황이라, 그러나부다..이렇게 생각했는데 어제같은 경우는 절대 그럴일도 없이 기분좋게 노래방가서 잘놀고, 치맥한잔씩만 딱 하고 가자고 하고, 들어간지 10분도 안되어서 얘가 감정과잉으로 예민하게 반응하더니, 갑자기 자살하겠다 이러더라구요. 근데 따지고 보면 얘 상황에 자살할 만큼 괴로운게 지금 없거든요. 위에 댓글중에 월세사니 사는게 힘들다는 분도 있는데 돈욕심도 없는애에요. 지가 좋은 집, 좋은차에 대한 욕심이 차라리 있는애라면 제가 이해되요. 그런데 전혀 관심없는 스타일이에요. 지가 버는돈 그때그때 지가 다 쓰는게 자연스러운애에요. 돈모아서 뭘 하겠다..이런생각이나 목표자체가 없는애고 그런 상대적 박탈감자체도 없는 스타일입니다.. 하여간. 저도 반성했고, 앞으론 정서적으로 엮이지 않아야겠다고 결심을 다시 했네요

  • 28. 원글
    '19.10.27 3:03 PM (121.173.xxx.202) - 삭제된댓글

    아침에 찾아온이유는 편의점에서 먹을것을 잔뜩 사가지고 왔고요. 저는 전화차단시켜놔서 안받았는데 제 여동생한테 계속 전화했는데 안받았어요. 제 여동생도 어제 지쳐서요.. 그랬더니 애들(조카들) 밥굶기는줄 알고 왔다느니 하면서 왔는데 그것도 웃기는거죠. 우리가 뭐 애들을 굶길까요? 더구나 저는 어제 술도 안마셨거든요.
    저위의 점두개님 1.233님말대로 딱 그런상황이었어요

  • 29. 봄바람
    '19.10.27 3:07 PM (121.173.xxx.202) - 삭제된댓글

    아침에 찾아온이유는 편의점에서 먹을것을 잔뜩 사가지고 왔고요. 저는 전화차단시켜놔서 안받았는데 제 여동생한테 계속 전화했는데 안받았어요. 제 여동생도 어제 지쳐서요.. 그랬더니 애들(조카들) 밥굶기는줄 알고 왔다느니 하면서 왔는데 그것도 웃기는거죠. 우리가 뭐 애들을 굶길까요? 더구나 저는 어제 술도 안마셨거든요.
    저위의 점두개님 1.233님말대로 딱그런 상황..
    아침에도 그 핑계로 술마시려고 온것 같아요. 애들은 이미 밥 다 먹었다니까,자기도 배고프다고 해서 지가 사온 도시락 먹고 가라고 했더니, 자연스럽게 술을 같이꺼내더라구요.

    술마시려고 온거죠. 결국은.. 전날 먹은 술이 깨지도않은 상태에서

  • 30.
    '19.10.29 12:13 PM (1.227.xxx.171)

    미움 받을 용기 라는 책 읽고 동생에게서 벗어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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