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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요즘 남편이 너무 불쌍해요

123456 조회수 : 3,569
작성일 : 2019-10-25 23:02:20
원래 배가 납짝한 사람인데
밤마다 뭘 우적우적 먹더니 배가 동그랗게 나왔어요.

마찬가지로 자기도 스트레스 땜에 막연히 먹는거 같아요.
정말 ...
예전같이 날렵함 시크함이 하나도 없고
멍청하고 우둔해 진 느낌

이게 다 더이상 사회적으로 별로 대접도 못받고 하루하루 자식위해 의무감으로 돈벌러 다니니
낙이 없어서 그걸까요? 정말 너무 잘나갈때도 있었는데..
젊을때의 그 뺀질함이 없고 주책맞고 애들한테 쫑크 맞는 그런 아저씨가 됐어요.
52 이제 곧 53되네요.

저희가 청춘일때가 멀지 않은 과거인데
어이없이 나이만 먹었어요.


IP : 124.49.xxx.6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뻐
    '19.10.25 11:03 PM (210.179.xxx.63)

    우리는 가고
    새로운 젊은이들이 오는거지요
    순리대로
    좋은 세상을 물려줘야할텐데

  • 2. ...
    '19.10.25 11:06 PM (211.243.xxx.24) - 삭제된댓글

    ㅎㅎㅎㅎ

    그냥 자연스럽게 나이를 먹어가는 것 같아요.

    저희 엄마가 완전 알파우먼이셨거든요. 그런데 원글님이 말씀하신 딱 그나이대부터 사람이 슬슬 변하시는 거에요. 겁이 많아지시고... 실수가 잦아지시고... 생전 안나오던 배가 나온 것도 그 때부터였어요.

    세월이 가는 걸 어쩌겠어요. 엄마가 지금 하는 말이 항상 그거에요.

    내가 지금 40살만 되었어도 펄펄 날라다닐텐데.

    지금도 사업체 가지고 계신 대단한 분인데도 나이가 먹으면서 한계를 느끼시는 거죠.

    나이가 먹는다는 건 아무리 긍정하려해도 참 서글픈 것 같아요.

  • 3. ㅇㅇ
    '19.10.26 12:04 AM (61.254.xxx.91) - 삭제된댓글

    오십대에

    멋진 과거의 모습으로 각인된 남편을
    측은지심과 사랑으로 봐주는
    참 좋은 여인을 아내로 둔

    님 남편은 행복한 사람입니다.

    행복한 사람을 남편으로 둔 님은
    참 아름다워 보이구요..

  • 4. ...
    '19.10.26 8:37 PM (121.130.xxx.72)

    전 배 나온 남자와 결혼해서
    맬 야식먹고 여전히 배나온 남편인데도
    이 글 읽으니 눈물이 찔끔, 콧등이 시큰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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