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친구 (대학동기)가 같은 직장에 다니고 있어요.
이 친구가 먼저 입사했고, 제가 뒤늦게 오게 되었는데,
서로 가장 친한건 분명하고,, 사실 이친구나 저나 회사 내에 다른 친한 사람은 없어요.
이 친구는 예전부터 자기는 이 회사 그만두고 이직할거라고.. 그랬었고, 저는 그러려니 했어요.
저에게도 계속 '넌 이직 안할거냐 ' 묻길래 전 생각없다고 대답했었고..
저에게 계속 "니가 모르는게 있어. 너도 겪게 될거야, 이 회사엔 큰 문제가 있어. "
그러길래 제가 무슨 문제냐, 말 해달라하면
대답을 안합니다. 그런데 계속 그런식의 말을 저에게 하고 이번엔 "돈을 제대로 못받을거다"고 말하길래.
또 제가 무슨 소리냐 물으니 대답 안하고..
제가 만나서 진지하게 "너가 이러이러한 말 한게 무슨 뜻이냐, 돈을 제대로 안준다는게 무슨 뜻이냐, 회사에서 돈을 제대로 안주려면 무슨 근거가 있어야 하는건데, 안그러면 불법인데 어떻게 그럴수가 있냐, 혹시 이러이러한 걸 말하는 거냐"
물어보니, 또 제대로 대답을 안하고, "뭐 사람마다 다르니까" 이럽니다.
사람마다 다를것도 없고, 문제가 생기면 똑같은건데, 너가 자꾸 그런말을 하는데 도대체 뭔지 궁금하다면서 제가 자세하게 물어보니 또 대답을 안합니다. 제가 자세하게 꼬치꼬치 물어보다 보니, 우리에겐 해당사항도 없는 특수한 경우의 일을 말하는것 같았어요..
그래서 제가 " 실제로 일어났던 일을 말한게 아니고, 그냥 니 생각을 나에게 말한 거였어? 실제로 그런일이 일어났던건 아닌거야? " 하니 또 얼버무리면서 말을 안해요.
도대체, 왜 이러는 걸까요? 무슨 심리인지..
회사 내에 우리 둘 말고는 친한 사람도 없으니, 제가 다른 사람에게 말할까봐 말 못하는것은 아닐테고,
왜 이런식으로 항상 "너는 모르지? 나만 아는게 있는데, 너에게 말은 안해줄건데 너는 나중에 당하게 될거야" 뉘앙스의 말들을 하는건지 모르겠어요.
참,, 그리고 이 친구, 이직할거다 말한지 2년 넘었고, 이직 안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