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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외로운데 외롭다는 주변사람들

00 조회수 : 2,031
작성일 : 2019-10-24 13:26:16

저도 혼자 지내고, 외로운데 참고 간신히 버티며 지내는데,

몸도 안좋고 우울하고,

그런데 기가 약하고 순해보이고 , 남에게 싫은소리 잘못하고, 웬만하면 내 주장없이 맞춰주고.. 이러니 누굴 만나면 나만 상처받고, 상대방은 남에겐 못할 무례한 말, 막말을 저에겐 아무렇지 않게 하더라구요.

물론 저도 극에 달하면 나 함부로 대하지 말라 난리쳤구요.


그냥 안보고 혼자 좀 조용히 지내고 싶은데,

저도 정말 외롭긴 하지만 사람에게 별 기대도 없고, 사람 만나서 그때 잠깐 즐거워도 별 의미 없는것 같고,

상처받고 싶지도 않아요.


그런데, 역시 혼자 지내는 엄마는.. 몇시간 거리에 사는데 외롭다는 말 입에 달고 지내고 꼬박꼬박 2주에 한번씩 제 집엘 오시네요. 오지 말라고 화도 내봤는데 울먹이면서 '너무 외로워서 참다참다 오는거라고'

마음도 안좋고, 저에게 많은 걸 지원하고 베푸신 분이니 잘해드려야지 싶지만,

그렇다고 엄마랑 잘맞아서 친구처럼 수다떨고 놀러가고 그런 사이도 아니고 정말 안맞아요.

엄마 역시 남에게는 절대 못할 말들을 딸인 저에게는 막 하는 성격이에요. 제 자존감 깍아내리고 무시하는 막말들을..

저도 다 참지는 않고 그런말 하지 말라고, 나 무시하지 말라고 화를 내는데, 그때만 잠깐 조심할뿐.. 시간이 지나면 그대로에요.

이러면서 굳이 왜 주기적으로 만나야 하는건지 싶네요.


얼마 안남은 친구들.. 그중에서도 외롭다고 만나자고 어디 같이 가자고 계속 연락하는 친구가 있는데,

서로 외로우니 둘이 같이 놀러다니면 좋을것 같죠. 그런데 전 마음이 괴로워요.

이 친구 역시, 이기적이고 본인이 원하는것만 해야 하는 성격이라서.

만나서 밥을 먹어도 메뉴는 본인이 원하는것만. 본인이 가고싶은 데만.

막말을 하거나 무례하진 않지만 대화 속에 절 무시하는게 느껴지고요.. (제 마음이 안좋으니 그렇게 느껴지는걸수도 있고)

그러니 만나고 싶지가 않아요.


새로 알게되는 사람들도, 제가 조금 틈을 주면 (웃어주거나 친절하게 대하면) 바로 선을 넘고 무례한 말들을 하네요.

절 당황하게 하고 무례한 말, 사생활 간섭하는 꼰대같은 말들을 하면서 제 당황한 표정을 빤히 쳐다보네요.

저 사람은 원래 저렇게 무례한가? 지켜보니 그것도 아니에요.

저보다 기가 쎄보이는 다른 사람에겐 못 그러더군요.

IP : 1.234.xxx.175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만나고
    '19.10.24 1:29 PM (76.14.xxx.168)

    싶지 않으면 만나지 마세요.
    만나고 싶은 사람 만나는건 내맘대로 안되지만
    싫은 사람 안보는건 할수 있잖아요.
    완전히 끊진 마시고 만나는 횟수를 줄여 보세요.

  • 2. ㅇㅇ
    '19.10.24 1:32 PM (121.130.xxx.111) - 삭제된댓글

    배우는게 있다거나 뭐든 공식스케줄 있다고 거짓말이라도 하세요. 요즘 시간있는 사람들이 별로 없어서 저도 놀아보니 건강한 사람보다 의존적이거나 감정배설하려는 사람들이 꼬여요. 당분간 바쁜체를 좀 해보세요

  • 3. 호구
    '19.10.24 1:47 PM (175.192.xxx.113) - 삭제된댓글

    호구되지 마세요.
    호의가 계속되면 권리인줄 안다.
    호구가 진상을 만든다.
    82에서 배운 말입니다.
    억지로 오는거 왜 못막나요..
    약속있다 일이있다 하면 될텐데요..
    핑계대고 만나지 마시고 뭐 그런 피곤한 관계를
    지속하시는지...에휴..
    거절을 해요,거절을...

  • 4.
    '19.10.24 4:54 PM (223.39.xxx.126)

    새로 알게되는 사람들도, 제가 조금 틈을 주면 (웃어주거나 친절하게 대하면) 바로 선을 넘고 무례한 말들을 하네요.

    절 당황하게 하고 무례한 말, 사생활 간섭하는 꼰대같은 말들을 하면서 제 당황한 표정을 빤히 쳐다보네요.

    저 사람은 원래 저렇게 무례한가? 지켜보니 그것도 아니에요.

    저보다 기가 쎄보이는 다른 사람에겐 못 그러더군요.

    222
    전반적으로 참 공감가네요
    저는 그냥 점차 연락안받는식으로 멀어집니다

    궁금한 것은
    기 약한 내게만 선택적으로 무례해지는 사람들을 어떻게 그러지못하게 할 수 있는지, 처음부터 그러지않고 존중하는 관계로 만들 수 있는지죠.
    인간관계가 편안하고 즐거운 사람들은 자기보호를 잘 하던데, 그러면서도 생기있게 관계를 만들어가던데..어떻게 그럴 수 있는지

  • 5.
    '19.10.24 4:59 PM (223.39.xxx.126)

    멀어지기를 선택할수도 없는 직장동료 이웃 혈연 등과는 어떻게 힘의 균형을 이뤄나가야 하는지.. 그것을 모르겠어요

  • 6.
    '19.10.24 5:10 PM (223.39.xxx.133) - 삭제된댓글

    가끔은 내가 동물의 세계에서 먹이사슬 끄트머리에 있는 초식동물처럼 느껴지기도 해요. 정치력도 자기보호력도 없는 무방비의 짐승..다른 개체의 공격성을 자극하는 뭔가가 있는건가 그건 대체 무얼까 궁금합니다
    저도 몇번참다 화를 내는데 그러고나면 저만 이상한 사람이 되어있어요.그때그때 표현을 하는건 말씀하신대로 당황한표정,또는 그 당황을 감추는 무표정 정도네요..
    나를 간보다가 순발력있는 자기보호도 못하고 공격력도 없는 인간이구나를 본능적으로 느끼고 치고들어오는 타인들..그들에게 만만하지 않으면서도 유연하게 관계맺기 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아니 애초에 약한인간임을 간파당하지않으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인간도 동물이라 기의 크기?가 작은 인간을 영적으로 알아보고 함부로 대하더군요..
    그렇다면 내가 강해지는 수 밖에 없는데, 그 방법을 모르죠
    저로썬 그저 무표정으로 거리두기, 친해지지않고 대화 최소화하기 등의 보호장비 밖에 없어요..
    그러다보면 사회에서 직장에서 고립되고 소외되는 수순이니 ..어쩔수없이 만만한 상태로 쨉과 훅을 당하며 참다 쌓이면 화내고 ..관계의 환멸로 인간들과 한동안 단절하고 살고 그러다 회복하면 다시 비슷한 사이클 반복..
    진짜로 모르겠어요 어떻게 해야하는지

  • 7.
    '19.10.24 5:16 PM (223.39.xxx.163)

    가끔은 내가 동물의 세계에서 먹이사슬 끄트머리에 있는 초식동물처럼 느껴지기도 해요. 정치력도 자기보호력도 없는 무방비의 짐승..다른 개체의 공격성을 자극하는 뭔가가 있는건가 그건 대체 무얼까 궁금합니다

    저도 몇번참다 화를 내는데 그러고나면 저만 이상한 사람이 되어있어요.그때그때 표현을 하는건 말씀하신대로 당황한표정,또는 그 당황을 감추는 무표정 정도네요..

    나를 간보다가, '순발력있는 자기보호도 못하고 공격력도 없는 인간이구나' 를 본능적으로 느끼고 치고들어오는 타인들..그들에게 만만하지 않으면서도 유연하게 관계맺기 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아니 애초에 약한인간임을 간파당하지않으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인간도 동물이라 기의 크기?가 작은 인간을 영적으로 알아보고 함부로 대하더군요..
    그렇다면 내가 강해지는 수 밖에 없는데, 그 방법을 모르구요. 저로썬 그저 무표정으로 거리두기, 친해지지않고 대화 최소화하기 등의 보호장비 밖에 없어요..

    그러다보면 사회에서 직장에서 고립되고 소외되는 수순이되니까 ..
    그냥 어쩔 수 없이 만만한 상태로 살며 타인들이 날리는 쨉과 훅을 당하고 참다가 쌓이면 화내고 ..관계의 환멸로 인간들과 한동안 단절하고 살고.. 그러다 회복하면 다시 비슷한 사이클 반복..
    진짜로 모르겠어요 어떻게 해야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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