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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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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어떻게 대해줘야 할까요

뿜뿜 조회수 : 1,761
작성일 : 2019-10-24 13:07:36

남편이 회사 좀 쉬고 있어요. 그래서 자신감이 많이 떨어진 상탠거 같아요

회사에서 점심시간에 끼니 거르고 잠만 자고 있을까봐 걱정되서 전화하면 어~먹을께 하거나 자고 있고 그래요 ㅠㅠ

혼자 여행이라도 다녀오라고 돈도 보태준다고 해도 아니야~하고 날씨 좋다 바람쐬러 나와봐 해도

응 그럴께 답해놓고 안나오고요. 집에서 핸드폰게임하거나 케이블티비 영화 보며 하루하루 지내는거 보면

저러다 지치고 자신감 떨어질거 같아 걱정이구요. 제가 아무말 안하지만 혼자 책임감, 압박감에

스트레스 받아하는게 보여요. 그렇다고 막 신경질내고 짜증내는 성격도 아니고

혼자 내비두라는 성격이에요. 마음 안 좋고 그런거 같이 나누자고 해도 아니야~뭘 나눠 하는 사람이에요 ㅠㅠ

제가 어떻게 대해줘야 할까요 ㅠㅠ

IP : 221.139.xxx.117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9.10.24 1:08 PM (218.148.xxx.195)

    그냥 좀 지루하게 지내도록 놔두도 괜찮을꺼같은데요

  • 2. ...
    '19.10.24 1:25 PM (121.130.xxx.111) - 삭제된댓글

    이땐 냅둬주는 사람이 제일 큰 배려를 해준 사람으로 기억되네요. 밥먹어라 바람쐬라 신경써주면 부담스러우니 믿고 기다려주세요.

  • 3. ...
    '19.10.24 1:31 PM (14.32.xxx.211)

    냅뒀다가 정신병 걸린 사람 봐서, 같이 등산부터 하세요

  • 4. 한달
    '19.10.24 1:35 PM (222.112.xxx.140)

    한달은 그냥 내비둬요

    자기 하고 싶은대로 하게


    그리고 나서 한달지나고 나서 언제 맛난 거 먹으러 나가서 함 얘기 시작해봐요. 등산 같이 가자고...

  • 5. 뿜뿜
    '19.10.24 1:43 PM (221.139.xxx.117)

    두달째에요. 다음달이 세달째구요. 그래서 좀 이제 끼니도 잘 챙겨먹고
    좀 건강 챙기고 좀 그러라고 싶어서요 ㅠㅠ 여행 가라고 밖에 나와서 날씨 좋은데 자전거라도 타라고 해도
    너무 묵묵부답이고 해서요 ㅠㅠ 이러다 건강 상할까 해서요.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ㅠㅠ

  • 6. 하아~
    '19.10.24 1:49 PM (110.11.xxx.8)

    현재 제 주변에 50대 들어서는 맞벌이 언니들이 몇 있는데, 죄다 형부들이 반백수 상태예요.

    이게 진짜 짜증나는게....백수되고 부인 피 빨아먹는 기둥서방으로 들어서건, 히키코모리로 들어서건
    전부 다 믿는 구석이 있어서 그래요. 그야말로 혼자 살면서 백수되고 돈 떨어지면 어디든 다시 나간다는거죠.

    문제는 둘 다 전업주부처럼 집안 살림은 안해요. 절대로 안 해요. 맞벌이 시절보다 더더욱 안해요.

    시월드는 죄다 부인한테만 뭐라고 하죠. 니가 신경 좀 더 써줘라....여자 하기 나름이다...(망할...)
    그야말로 여자가 백수되고 육아도 안하고 살림도 안하면 그건 백프로 이혼감이잖아요!!!!!
    맞벌이 하는 부인이 남편이 기둥서방이나 히키코모리 되지 않도록 신경까지 써야된다니 *$#^#*%

    남편의 성향은 원글님이 제일 잘 아시겠지만, 한두달만 그냥 두시고 그 다음부터는 잘 판단하세요.
    지나가다가 주제넘게 지껄이고 갑니다.

  • 7. 안타까워라
    '19.10.24 1:52 PM (223.62.xxx.231) - 삭제된댓글

    관계든 상황이든 내면적으로든 얼마나 우여곡절이 많았으면 다니던 직장을 그만 두었을까요?
    사직한지 두 달 째라 뭔가 남편분이 지금 어떨지 이해되기도 해요.
    첫달에는 인수인계 후속 처리하고, 가족과 명절 보내고 후딱 갔어요.
    두 달 째인데 이제야 사직을 제대로 한 것 같아요.
    긴 잠, 인터넷 뒤적뒤적, 넷플릭스, 이틀에 한 번 운동 1시간, 미뤄뒀던 자잘한 치료들로 병원 가기가 일과예요.
    조금씩 회복되고 있어요.
    이렇게 햇빛이 좋은데 아직 어디를 나가고 싶거나, 뭔가를 먹고 싶거나 하지 않아요.
    그냥 시간을 이렇게 보내고 있는 것만으로도 안정되고 휴식하고 있고 점점 편안해져요.
    커피 몇 잔씩 마셔가며 버텨왔었던 그간의 제가 보여, 수고한 나에 대해 토닥거려주는 중이예요.
    아마도 석 달 째까지는 천천이 회복할 것 같아요. 그리고 나면 새로운 생각과 힘이 날 거라고 생각해요.
    평소에 책임감 강한 분이라면 자신을 돌봐준 다음에 원래의 자신으로 돌아갈 거예요.
    먹으라고 하면 안 먹을거예요.
    원글님 영양제 먹을 때 같이 챙겨 먹이시고, 주말에 야외로 간단하게 나들이 가시고, 퇴근하실 때 테에크아웃 음식 사서 들어가 후딱 저녁 먹고 산책이라도 나가세요.
    돌아오는 길에 치맥하며 옛날 두분이 처음 만났을 때 서로 빛나던 소중한 사람이었을 때 얘기도 하고요.
    지금은 조금 대범하게 너그럽게 봐넘겨 주세요.
    만약 지금 넉 달 째라면.... 흠.... 그건 아직 잘 모르겠어요.

  • 8. ㅎㅎ
    '19.10.24 2:21 PM (183.96.xxx.106)

    저희남편이랑 같은과입니다
    그냥 집에서 푹쉬는 스타일
    쇼핑도 여행도 운동도싫고 그냥tv와 친구더라구요
    저희는 일년을 이렇게 보내고 저랑 대판후 취업했어요
    화나서 저는 집도팔았구요...ㅋㅋ
    결론은 지금은 잘다닙니다

  • 9. 참을성
    '19.10.24 5:36 PM (175.223.xxx.26) - 삭제된댓글

    전 1년 6개월을 내비뒀는데요
    그동안 알바도 안하고 집안일만 열심히 했음 그래서 봐주다가 전업주부하겠다고 나서면 귀찮을거 같아서
    저도 회사 그만두고 집도 팔고 아예 다른 지방으로 이사했어요
    거기서 둘 다 제자리 찾기까지 한 5년 걸린듯요
    근데 남편이 엄청 미안했던지 전에 회사랑 비교 안되는 스트레스인데도 꾹 참고 다녀요
    에휴 철이 든건지 짠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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