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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도와주세요. 치매걸린분이랑 저희 어머니랑 싸움이 났어요

작성일 : 2019-10-24 12:17:14
초기치매분이랑 저희 어머니랑 저녁산책 매일 나가는 친했던 사이었어요.
그런데 아무리봐도
초기치매분이 제가 보기엔 걱정이 되더라구요.
6층사는데 도둑이 발코니타고 올라와서 쌀 훔친다고..... 
돈은 안훔쳐가고 침대에 종이를 깔아놨더니 종이를 걷어갔다며...

그동네 갈일 있어서 갔다가 제3자분에게 제가 걱정을 좀 했어요.
약을 빨리 드셔야할텐데 하면서요.
그랬더니 그 제 3자가 치매분게 말을 전한거에요.

제가 잘못했습니다. 남의 말 하는게 아닌데.

문제는 저희 어머니랑 초기치매인분과 싸움이 났어요(정확하게 수정).
고발을 한다는둥.
다음날은 화해하고 식사도 하셨다가
바로 또 돌변해서 나더러 노망났다고 가만히 안놔둔다고 난리를치면 
또 저희 어머니가서 싸우고
하루걸러 한번씩 싸우시는데

치매 걸린분이라 이성적으로 사고를 하시는것도 아니고.
일단 남의 걱정을 한 제가 잘못했습니다. 남의 어머니 약을 드시던 말던 그걸 남에게 걱정을 한 제가 잘못했습니다.

그러나 싸움은 말려야지요.

금방 끝날거 같지 않은데 해결 방법이 있나요?

답답해 죽겠습니다. 어떻게 해야하나요?

이 시국에 저도 미치겠습니다.
IP : 70.173.xxx.13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9.10.24 12:23 PM (222.104.xxx.175)

    가능하면 어머님 산책 시간대를
    달리해서 그분과 마주치지 않도록하세요

  • 2. 치매걸리신 분
    '19.10.24 12:28 PM (101.87.xxx.245)

    자식들은 없어요?
    자식들에게 얘기해서 방법을 찾는게 빠르지않을까요?

  • 3.
    '19.10.24 12:33 PM (175.197.xxx.81)

    싸움이 났다는데
    원글님과 어머니인가요?
    아님 초기치매분과 어머니인가요?
    저는저희어머니랑 싸움이 났어요ᆢ라고 쓰여있어서요

  • 4.
    '19.10.24 12:38 PM (175.197.xxx.81)

    치매 걸린분이 화를 내시는거면
    원글님이 만나뵙고 깍듯하게 사과하는 제스처를 보이는게 좋을거 같아요
    어머니와 산책도 하시는거 보면 친한 사이신거구
    아직 정상생활 어느 정도 가능한 분이네요
    그렇게 해서 그분 맘을 풀어놓구요
    그후 두분의 친분관계는 노터치하시는게 원글님 맘 편할듯요

  • 5. ㅇㅇ
    '19.10.24 1:26 PM (121.162.xxx.130)

    님이 잘못했으니까 백화점 가서 2ㅡ3 만원 짜리 스카프사서 주세요
    노인분들은 뭐 받으면 넘넘 좋아하더라요
    스카프 볼때마다 마음 풀려셔 안싸울듯해요

  • 6. ,,,
    '19.10.24 2:32 PM (121.167.xxx.120)

    어머니도 이번 기회에 치매 검사해 보세요.
    치매 걸렸다고 얘기 했을텐데 매일 싸우다시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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