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펌)류근 시인-당신도 원래 사람이었다.

검찰해체 조회수 : 1,007
작성일 : 2019-10-22 10:46:57
가치 전도(價値顚倒)라는 말은 뜻밖에도 니체의 철학적 명명이지만, 대가리 아픈 거 다 때려치우고 말의 느낌대로만 살피더라도 작금의 상황만큼 극심한 가치 전도의 전례는 없는 것 같다. 조낸 헷갈린다. 그러니까 뭐라고?

마약의 끝판왕이라고 일컬어지는 LSD를 서울시민 전부가 사용할 만큼 들여온 아이도 불구속이고, 음주운전에 운전자 바꿔치기한 아이도 불구속인데... 미국놈들이 별안간 매년 6조원의 방위비 분담금 내놓으라고 목을 조르는 것에 항의해서 백주내낮에 미 대사관저 "담넘기 퍼포먼스" 정도 보여준 대학생들은 그토록 폭력적으로 잡아가서(화면에 다 나온다) 구속시키겠다고? 그 대학생들이 마약과 음주운전보다 우리 공동체에 더 위협이 된다고 생각하는 건가? 공연히 긴장 조성해서 무기 팔아먹고 전쟁 팔아먹는 미국보다 더 악랄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건가? 미국에 대한 의전인가?

아주 파렴치한 범죄자 인상을 심어주기 위해 늘릴 대로 늘린 11건의 로또식 영장 청구는 가소롭기 짝이 없고, 여기저기 들리는 검찰의 살인적인 수사 행태는 야비의 극단을 달리고, 국민을 위해 존재하는 검찰인지 국민에게 위해를 가하기 위해 존재하는 검찰인지 목줄 놓친 맹견 같고... 법원마저 건드리면 폭발하는 부비트랩이어서 국민이 슬슬 눈치를 봐야 할 것 같고...

그러니까 뭐라고? 국정농단에 분노한 시민들의 촛불을 계엄령 군홧발로 짓밟겠다고 모의한 놈들이 있는데, 당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의장(대통령 권한대행)이었던 놈은 그걸 모르고 있었다고? 그걸 수사한 중수부장이 지금 검찰총장님인데 그마저 그 연루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고? 이게 얼마나 가공할 만한 체제 전복 계획인지 모르고 있었다고? 지금 그 심각성을 개무시하겠다고?

자식들 표창장 단속, 봉사활동 단속이라는 자조가 당연시되는 사회는 병든 사회다. 전체 공직자 가운데 0.7%의 고위직 공무원 비리를 수사하겠다는데 그마저 반대하는 서민들은 사고 능력이 제거된 것이다.

그들을 조종하고 세뇌해서 자신들 권력과 기득권의 시녀로 삼고 있는 자들은 악마의 영혼을 장착한 것이다. 거짓 뉴스로 생계를 도모하는 자들은 악마의 밀정이다. 추하다.

사람으로 태어나서 좀비로 살다가 악마로 죽으면 그 영혼은 과연 누가 구원할 수 있을 것인가. 부디 온 곳을 좀 성찰하시라. 당신도 원래는 사람이었다. 아이고~ 시바,
IP : 59.13.xxx.68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구구절절 동의
    '19.10.22 10:49 AM (218.236.xxx.162)

    그 대학생들이 마약과 음주운전보다 우리 공동체에 더 위협이 된다고 생각하는 건가? 222

  • 2. ..
    '19.10.22 10:51 AM (218.148.xxx.195)

    기자는 죽었고
    시인이 기자같네요

  • 3. ...
    '19.10.22 10:59 AM (59.15.xxx.61)

    구구절절 동감입니다.

  • 4. 명문
    '19.10.22 11:13 AM (121.131.xxx.26)

    '사람으로 태어나서 좀비로 살다가 악마로 죽으면 그 영혼은 과연 누가 구원할 수 있을 것인가. 부디 온 곳을 좀 성찰하시라. 당신도 원래는 사람이었다.'

  • 5. 점 두개님
    '19.10.22 11:57 AM (112.221.xxx.60)

    기자는 죽었고
    시인이 기자같네요 22222222222222222

  • 6. 화이트여우
    '19.10.22 12:27 PM (1.235.xxx.148)

    기자는 죽었고
    시인이 기자같네요 3333333

  • 7. 류근
    '19.10.22 12:27 PM (125.184.xxx.10)

    시인이자 역사가시죠 kbs
    이분도 미남보존협회 정회원이시공
    이제 정론지기자 가즈아
    333333

  • 8.
    '19.10.22 1:38 PM (125.132.xxx.103) - 삭제된댓글

    미남보존협회 정회원... 끄덕끄덕~ 수긍.
    그런데다 생각마저 옳다...
    드문 사람들이네.

  • 9. ㅅㄷ
    '19.10.22 2:44 PM (223.62.xxx.222) - 삭제된댓글

    박노해 김주대 류근 또 누가 있더라
    이번 사태에 시인들의 글을 많이 보네요
    정말 감탄스럽게 훌륭한 글들
    이번 일로 이 나라에 또아리틀고 있던 악마들의 힘을 생생히 보고 있는 것 같아요 악의와 악행의 몸부림을 봅니다 기도할 수 있는 분들은 열심히 기도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55456 문통은 비공개로 만나자고 미리 말했군요. 69 ... 2025/09/15 6,996
1755455 백번의 추억 보시는 분들 10 .. 2025/09/15 1,729
1755454 10시 [ 정준희의 논 ] 11편 ㅡ 세계 민주주의 날에 짚.. 2 같이봅시다 .. 2025/09/15 285
1755453 지포어 킬티 골프화 편한가요? 5 .. 2025/09/15 396
1755452 틀리는게 싫어서 강사앞에서 문제 안푸는 아이. 6 강사 2025/09/15 1,004
1755451 부부가 키큰데 자식이 작은경우 16 ..... 2025/09/15 2,888
1755450 욕실 발매트 사려는데 규조토는 뭔가요?뭐가좋아요? 6 바닐라향 2025/09/15 1,486
1755449 자꾸 제 나이를 강조하는 지인 뭔가요? 38 마흔 2025/09/15 3,490
1755448 죄가 없어요 .그의 워딩을 참을성있게 들어 주세요 8 최강욱 2025/09/15 1,309
1755447 오세훈표 한강버스, 마곡~잠실 2시간 컷(지하철은 55분컷) 28 .. 2025/09/15 4,307
1755446 문재인, 이낙연, 같이 손 흔드는 모습 좋아보이네요 38 영상 2025/09/15 3,440
1755445 요즘 중딩커플요~ 사귀어도 안만나나요? 11 ㅇㅇ 2025/09/15 1,664
1755444 프리티 알뜰폰 요금제 2,200원이었는데 10 ㅇㅇㅇ 2025/09/15 1,755
1755443 불법구금 관세협박 미국 규탄 촛불집회 13 촛불행동 2025/09/15 1,108
1755442 집 선택 13 Egu 2025/09/15 1,921
1755441 이민호,김희선주연의 신의 보는중인데 언제 재밌어지나요~? 8 옛드 2025/09/15 1,709
1755440 MBC, 故오요안나 관련 기상캐스터 3명과 재계약 11 .. 2025/09/15 3,915
1755439 회사 20~30대의 신입들을보며 느낀생각 33 ... 2025/09/15 7,761
1755438 자나팜0.25 드시는분 매일 먹어도되는거죠? 7 ... 2025/09/15 890
1755437 저 숏레깅스 잘 입는데... 롱이 더 어색.. 2 ... 2025/09/15 1,295
1755436 이재용 아들 오늘 해군 입대하는 사진 39 장교 2025/09/15 10,934
1755435 종합병원 가운 세탁 5 ... 2025/09/15 1,614
1755434 이혼한 후 자식들을 볼모로 부려먹을까요? 4 가끔 2025/09/15 1,713
1755433 약대 변호사 뭐가 비젼있어 보이세요? 21 2025/09/15 2,832
1755432 추미애는 노무현 탄핵에 앞장섰는데 24 ... 2025/09/15 2,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