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는 40대 중,후반 워킹맘 몇명이서 (직장 동료에요) 점심 먹으며 얘기했는데, 다들 아직 자식들이 어려서 좀 힘들때이거든요. 하나인 사람도 있고 둘인 사람도 있구요.
대부분 자식 키우는 건 희생이 따르지만 의미있고 자식 있어서 좋다가 대부분이었는데, 저 혼자만 딩크도 좋고, 딩크 좋겠다고 얘기했어요.
저도 아이들 있어서 물론 좋을 때도 많지만 그냥 나 혼자만 챙기면 되고, 남편과 둘이만 있으면 직장에서 버는 돈 여행도 마음껏 다니고 시간 제약도 없이 얼마나 좋을까 싶기도 한다고..
이 얘기하고 좀 나쁜 엄마가 된 느낌이었어요.
제가 월급이 400만원이에요. 적지 않은 돈이에요. 근데 제 옷은 결혼 후 거의 안사고 주변 친한 언니가 물려준 옷도 많이 입고, 화장품도 거의 안사요. 이유는...애들 학군 좋은데서 키우고 싶어서 돈 모으고, 애들 교육비에 차라리 더 쓰자..이런 것도 있구요. 얼굴은 피곤에 찌들어서 생기가 없어요.
애들한테 미안하네요..엄마라는 사람이 이래서..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