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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등2 따래미 답답하네요ㅜㅜ

... 조회수 : 1,667
작성일 : 2019-10-21 08:02:26
아이는 성격도 좋고...공부도 꽤 하는 편입니다.
중등때 샘이나 고등쌤들도 넘 따뜻하고 착해서 더할나위 없다고 했어요.

작년에 조금 이기적인 아이라 부딪힘에 힘들어했지만 넘어갔는데..
올해는 한 친구때문에 힘들어하네요.

여자아이 특유의
같이 가자고 해놓고 쌩 까고~
울 딸이랑 젤 친구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해서는 같이 움직이는걸 알면서 울 딸이 뭘 하는 사이에 데리고 가 버리고~

근데 가장 중요한거는 저희 아이 태도입니다.
우리 아이는 독립적이고 친구관계에 연연하는 아이가 아닌데 이제와서는 이런 친구의 태도때문에 너무 힘들어합니다.

담임샘도 우리 아이가 왜 절절 매는지 모르겠고~
전혀 어울릴 애가 아닌데 그런다고 합니다.
오죽하면 아이한테 샘이 이렇게 얘기하면 안 되는데 어울리지 말라고 할 정도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 가운데에서 우리 아이가 완전히 주체성을 잃어서는 엉겨버린 느낌입니다.

그러고는 이 스트레스를 저에게 쏟아내구요.

마치 사춘기를 심하게 앓는 아이처럼 말끝마다 트집잡고 힘들게 합니다.

차근차근 설명해도 도저히 통하지 않고 내 아이가 아닌 다른 아이가 앉아 있는 느낌입니다.

중학교때 우리 아이가 놀아주지 않는다고 죽는다는 아이가 있어서 좀 그런적이 있었는데..
그때도 그 아이가 워낙 유별난 아이라서 담임샘도 이해햬 달라고 한적 있는데..

그 아이가 고등 가서 다른 학교 갔는데 올 신학기때 우리 아이가 제때 답장도 안 해주고 연락도 안 된다고 죽으러 간다고 친구들에게 다 뿌리고 연락두절이 되어서 한바탕 난리가 난 적 있어요.
그 아이는 우울증이 심해서 치료중이었던거구요.

이런 일 때문인지 아이가 뭔가 선을 잡지 못하고 끌려다니고..

어제도 울면서 학교 가기 싫다고~
아이들을 믿을수 없다고~
자퇴하고 싶다고 합니다.

얼마전에 담임샘과 상담후 그래도 성적이 떨어지지 않고 있으니 아이의 힘든 부분을 상담을 받자고 해서 시작했구요.

상담3회차 했는데 아직 시작단계여서 그런지 아이가 직접적인 도움을 느끼지는 못 하는데 계속 받고 싶다고 하는데...

정말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중학교때도 이런 일이 없었는데..

늘 당당하고 밝은 내 딸이 어쩌다 이런지 ...
이겨내지 못 하고 무너지는 느낌에 잠을 한 숨도 못 잤어요..

학교 그만 둔다는 아이에게 어떻게 해야 할까요?
IP : 112.169.xxx.24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늘 당당하고
    '19.10.21 8:07 AM (121.175.xxx.200) - 삭제된댓글

    밝고 대차기만 바라신건 아닌지요? 비난이 아니구 저도 약간 그런성향이 있습니다. 많은 학생들이 부모님께 자신이 약하고 힘들다 이런거를 밝히기가 힘들어요. 아마 잘 지나갔다는 중학교 시절부터 많이 쌓여서
    뒤늦게 패닉이 온거 같은데 다 큰 어른들도 동료관계 때문에 힘들어하는데, 이제 고2가 얼마나 힘들겠어요.
    인간관계 별거 아니다 이런 조언도 와닿지 않습니다. 자퇴가 그렇다면 일이주정도 모녀만의 체험활동은 어떨까요? 멀리 안가더라도 우선 학교를 좀 안가고 지내보는것도 괜찮을거 같아요.

  • 2. 그냥
    '19.10.21 8:18 AM (211.245.xxx.178)

    딸아이는 그 친구를 어떻게 생각하고있나요?
    교과서적인 얘기는 사람을 더 답답하게 해요. 이해받지 못하고 있다고 느껴지구요.
    딸아이가 그 아이를 싫어하고 부담스러워한다면 차라리 욕을 해주세요.우리가 아는 원색적이고 생생한 욕이요.ㅠㅠ
    우리애가 중학생때 샘내는 애때문에 스트레스 받은적이 있는데 그냥 별 미친년부터 시작해서 제가 욕을 한적이 있어요.ㅠㅠ..
    그리고 대부분 애들이 저러는건 샘나서 그러는거고 지들 열등감때문에 저러는거라고 얘기해줬구요.
    여자애들은 참 친구문제때문에 힘들어요..

  • 3.
    '19.10.21 8:35 AM (210.99.xxx.244) - 삭제된댓글

    여사애들 친구관계는 고2가되어도 문제네요 근데 그런상황을 담임과 상담하시나요? 그일을 혹시 상대아이도 아는건지 사실 고2쯤되면 조금 두고보셨어도 되지 않았을까 싶어요 친구관계에 예민하게 엄마가 대처하시면 아이들은 더하더라구요. 저희아이도 고1인데 4명친 잘지냈는데 한아이가 유학을 가면서 저희아이가 3명중 혼자 외톨이된거같고 두아이가 너무 불편하다고ㅠ 급식친구거든요 한동안 급식도 안하고 했어요. 전 그냥 대수롭지않게 니가 힘들지않음 된다고 점심불편하면 엄마가 살짝 도시락 싸갈테니 주차장차안서 먹고가라고 ㅠ 몇달 그러다 다른친구를 찾더라구요.
    엄마가 너무 예민하게 개입하고 샘찾아가고 하시지마세요.
    저희앤 사춘기가 안끝나 친구관계외에도 저랑 끝없이 부딪치고있긴해요 요즘 그런데 고등이면 거의 반어른이라 전 크게 심긱한 상황아님 조금 두고보는것도 좋을듯 해요

  • 4. ...
    '19.10.21 8:53 AM (125.177.xxx.182)

    여자애들 편가르기 왕따시키기 말도 못해요
    화장 안한다고 촌스럽다고 지들끼리 쑥떡
    치마 안줄여서 할머니라고 쑥떡.지들끼리 비아냥. 손가락질...정말 질려요.
    양말하나부터 애들따라가려고 신경쓰고...
    스타킹도 두꺼운거는 또 비아냥꺼리가 되고...
    머리모양도 글코...
    다양함에 대한 존중이 없어요.
    나와 같지 않으면 비하..미쳐요

  • 5. 로긴
    '19.10.21 9:30 AM (1.233.xxx.128)

    중고등 여학생 중 샘많고 이간질 하고.
    남 흉보기 좋아하는 애, 뒷말 하는 애..등등
    그 애들은 집안환경 탓인지 타고난 성격 탓인지..한반에 한둘은 꼭 있더라고요
    내 아이가 아무리 바르고 성실히 학교 다니고 있어도 이상하게 잘못 엉키면 학창시절 은근히 여러모로 신경쓰이고 내내 힘듭니다
    주위에서 여럿 봤어요
    딸엄마들.. 딸들에게 친구들하고 잘 지내고 싶으면 먼저 배려해주고 이해해주고 친구흉같은건 보지말게하고..
    등등 가끔씩 얘기해줬음 좋겠더라고요
    물론 그런 딸엄마 보면 거의 비슷한 면이 있는것같아 상황을 캐치하는게 쉽진 않겠죠?
    다 큰 아이친구 문제는 부모가 어떻개 해결해주지도 못하더라고요
    아직 미성숙하고 무지한 여고생들이라..

    원하는 댓글은 아니지만 저도 요즘 느끼는 바가 있어 주저리 써봤네요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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