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 시드니 와서 불꽃놀이 봤네요
경제적으로도 심적으로도 무엇보다 진짜로
몸이 아파서 불행이란 불행은 다 찾아온 거 같았어요
우울증이 너무 심해 길에서도 엉엉 울고
정신과 약 먹고서야 자고 그랬죠
좀 나아져서 호주에 왔어요
날씨도 화창하고 나무들도 이쁘고
파란하늘 !!
오늘은 달링하버에서 불꽃놀이 보는데
갑자기 눈물이 줄줄 흐르더라구요
진짜 그냥 눈물이
하아 이 좋은 날 호강에 겨워서 그러냐고
나를 다독이고 다시 웃었네요
불꽃놀이 넘나 이뻤고 밤바람도 보드라워 좋네요
그냥 살다보면 어려운 날들이 있고
그치만 좋은 날도 꼭 오는 거 같아요
너무 행복해서 오늘 글 올려봐요
다들 행복하시길 바라고 힘내세요 ~~
1. 푸른바다
'19.10.19 9:12 PM (223.39.xxx.217)힘내세요
2. 반갑습니다
'19.10.19 9:13 PM (49.196.xxx.239)환한 글 고마워요
저도 호주에 있는 데 8시반에 불꽃놀이를 갈까말까 하다 애들이 어려 못나갔네요. 종일 가자고 했지만 8시 되니 졸려해서 곧 자네요3. 어머
'19.10.19 9:16 PM (147.10.xxx.235)윗분도 호주에 계시군요 반가워요 ㅎㅎ
달링하버 분위기가 너무 좋더라구요
사람들이 불꽃터지니 소리도 지르고
다들 좋고 기쁜 기운만 있어서 힐링하고 왔습니다 ~~4. ..
'19.10.19 9:18 PM (223.38.xxx.222) - 삭제된댓글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어요.
몸도 마음도 아프고 굉장히 피폐해졌을 시절이 있었어요.
호주에 도망치듯이.. 가는 전날도 아파서 짐도 못싸고..ㅎ
어딜가도 파란하늘과 넓은 숲과 탁 트인 바다..
놀이터(호주는 풍광좋은 곳엔 꼭 놀이터가 있더라구요)에 캠핑 의자 펴놓고
두시간이고 세시간이고 오페라하우스쪽 멍하니 바라보면서 많이 힐링되었었어요.
자연이 주는 치유의 행복 맘껏 누리고 오세요.5. ...
'19.10.19 9:46 PM (1.242.xxx.191)다 지나가리라...
행복하세요!6. rmfo
'19.10.19 9:47 PM (124.49.xxx.61)그래서 여행이 좋죠.돈을 길에 뿌려도 여행이젤 좋죠
7. 저도
'19.10.19 10:29 PM (1.231.xxx.157)한여름 아버지 먼길 보내드리고 너무 우울했는데
추석에 과감히 유럽 여행. 힘들었지만 우울한 마음이 다 털어지대요 신기하게.
힘들땐 짬내서 먼 곳 한번 다녀오는 거 좋다고 봐요
병원비 생각하면 여행비용 아깝지 않죠
아버지 투병중 저도 병이나 유럽여행경비만큼 돈 썼거든요 ㅠㅠ8. 여행
'19.10.19 10:30 PM (147.10.xxx.235)네 저는 진짜 한국이 젤 좋지만
호주오니 파란하늘은 한국이랑 비교가 안되네요
중국이 너무 원망스럽습니다
시드니는 뭔가 탁트여 있는 느낌예요
지하철 역도 덜 복잡하고 한산하고
숨통이 좀 트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