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라니한테 미안하네요
제가 꺅 소리를 냈는데
크진 않았는데 높은 음이라 좀 귀에 자극이 됐는지
고라니가 놀라서 제 소리 듣자마자 미끄러졌다가
반대쪽으로 막 내려갔어요.
정신을 차리고 미안하다고했는데
등산로에 고라니가 놀라서 미끄러진 자리가 보이는 거 있죠ㅠㅠ
흙에 미끄러진 거라 피부가 쓸렸을 것 같아요ㅠㅠ
요즘 건조해서 흙이 모래알 같거든요.
고라니가 튀어나온 곳에 먹을 걸 뭘 뿌려 줄까요?
먹을 게 없으니 등산로로 튀어 올라온 것 같아요.
고라니가 혹시 쌀도 먹나요?
검색해 보니 어린잎을 주로 먹는다고 하는데
싱싱한 것만 뜯어먹을 것 같고요.
계속 마음이 쓰이네요.
1. ㅋㅋㅋㅋ
'19.10.18 5:33 PM (211.243.xxx.24) - 삭제된댓글아이고 진짜 착하시네요.
한번 호되게 혼났으니 이제 그 길로 안올거에요. 어찌 보면 고라니찌에게는 그게 더 나아요.
그러나!! 먹이는 주지 마시길... 고라니들이 농작물 오지게 먹으러다니니 걱정 마세요.2. ....
'19.10.18 5:34 PM (223.62.xxx.29)상추나 배추... 좀 듬뿍 놔 주시면 좋아할 거 같아요.
잎이 없고 마른 계절엔 어쩔 수 없이 나뭇가지를
조금 먹기도 한다는데 죽지 않으려고 먹는 거 정도래요. 원래는
초록잎이 필요하다죠...3. 고라니가
'19.10.18 5:42 PM (211.215.xxx.107)우리 주말농장 채소 다 먹어치웠어요 ㅠ
4. 원글
'19.10.18 5:50 PM (116.45.xxx.45)제가 검색해 보니 야생동물 먹이 주기에 여러 가지 나오네요.
저희 마당에 물만 주고 기른 속 없는 배추가 많은데 잘라서 뿌려줘야겠어요.
산에서 먹이를 해결하면 농작물에 피해를 덜 주게 될 것 같아요.
야생동물 먹이 주기는 겨울에 주로 하던데 저는 매일 산에 다니거든요. 산에서 건강을 얻었으니 저도 베풀어야겠어요. 이런 생각 못했는데 고라니 덕분에 하게 됐네요. 불 날까봐 담배꽁초 줍는 것만 생각했거든요.5. 우왕
'19.10.18 5:51 PM (211.215.xxx.107)원글님 너무너무 착하시당^_^
석열아, 좀 보고 배워라6. 원글
'19.10.18 5:58 PM (116.45.xxx.45)약 부작용은 약이 없다는데 매일 산에 다니면서 건강해졌거든요. 불 날까봐 여기 저기 민원 넣어서 현수막 여러 개 해놨는데 흡연자들이 글을 몰라서 담배를 피우는 게 아니더군요.
현수막은 효과가 없었고요. 담배 꽁초는 매일 주워도 매일 있고요.
산을 지키는 게 불 안 내는 것과 야생동물들이 있어야 한다는 걸 알게 됐어요.
다행히 저희집 배추가 있네요.
정말 자연은 경이롭고 감사해요.7. 밤호박
'19.10.18 6:05 PM (223.39.xxx.45)너무 좋은원글님 고라니 대신 감사드려요 농민들은 고라니가 농작물을 망쳐 미워하지만 디른동물과 인간도 함께 살아야죠 님덕푼에 농작물도 무사하겠네요
8. ᆢ
'19.10.18 6:12 PM (218.155.xxx.211)석열아 보고 좀 배워라~~
9. 승아맘
'19.10.18 6:15 PM (118.37.xxx.134)마음씨 착한 원글님~ 복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세요~
10. 존경합니다!
'19.10.18 6:17 PM (175.211.xxx.106)몇년전에 양평에 강아지 데리고 가서 산책하다가 내생애 처음으로 고라니 봤는데 울 강아지가 미친듯이 똧어가고 고라니는 도망간 일이 있었는데 검색해보니 고라니가 사슴과더군요? 울강아지도 사슴같이 생겼는데..
저도 동물애호가라서 먹을것 찾아 도시로 출몰하는 동물들이 참...안타깝네요.11. 음
'19.10.18 6:21 PM (125.184.xxx.230)저도 동물 사랑하는 사람이라
님처럼 가슴 아프고 미안했을 거 같아요
동물한테 모진 사람은 상종하기 싫어요12. ㅇㅇ
'19.10.18 6:24 PM (110.70.xxx.18)진짜 좋으신 분이신거 같아요
13. ...
'19.10.18 6:27 PM (220.86.xxx.38)숲에서 고라니같은 야생동물을 마주치면 나도 동물도 서로 놀라서 꽥하고 둘 다 도망가요. 둘 다 쫄보라 ㅎㅎㅎ
내가 지르는 꽥 소리도 웃기지만, 고라니 우는 소리도 만만치않게 희한해요.14. 원글
'19.10.18 8:13 PM (116.45.xxx.45)매일 산에 다니기 전엔 자연보호라는 말이 와닿지 않았었어요. 이젠 소중함을 알게 되어 아끼게 되었네요. 몸이 힘드신 분들, 마음이 힘드신 분들 산에 오르시지 않더라도 나무가 많은 산 밑에라도 가서 한참 계셔보세요. 나무에서 흙에서 풀에서 피톤치드 뿐 아니라 밝혀지지 않은 아주 좋은 것들이 많이 나오나봐요.
모두 건강하세요♡15. 야밤에빵터짐
'19.10.19 12:32 AM (1.227.xxx.144)아놔 82분들 사랑스럽긴.,,,!
석열아 보고 좀 배워라! ㅋㅋㅋㅋㅋ
원글님도 이쁘고 82님들도 넘 귀여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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