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시간 마감인 오후 1시를 1분이라도 넘기면 손이 떨렸습니다.
다른 검사들은 몰라도,
제가 그러면 큰 일 날거 같았거든요.
법무부, 대검, 고검의 수사관들이 세평 수집 명목으로 제 주변 동료들을 얼마나 탐문하고 다니던지요.
하이에나처럼 저에 대한 나쁜 말들을 찾아 헤매다 검사게시판 제 글에 악플 단 검사한테까지 쫓아갔다는 말도 들었습니다.
그때는 블랙리스트가 불법이라고 생각할 겨를이 없었습니다.
살아남는 것조차 버거울 때라 ‘이건 불법이야!’라는 생각도 사치였지요.
문체부 블랙리스트, 법원 블랙리스트를 보고,
‘아 맞다! 불법이지...’ 뒤늦게 깨달았는데,
검사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관리한 그 검찰이 우리는 결백한 체 하며 다른 부처 공무원들을 때려잡는 것을 보고 어이가 없었습니다.
올해 초 법무부와 대검에 검사 블랙리스트에 대한 감찰과 수사를 요구하고, 국가배상소송을 제기했어요.
여전한 법무검찰이라 “집중관리대상 검사 제도는 의견을 달리하는 특정검사들을 조직에서 배제하고자 하는 목적에서 임의적 기준으로 활용한 블랙리스트가 아니라, 검사 개인과 검찰 조직의 청렴성을 보다 엄격하게 관리하여 공정한 검찰권 행사에 대한 국민적 기대에 부응하고자 만든 것”이라고 주장하며 오리발을 내밀어서 얼마나 허탈하던지요.
안태근 전 검찰국장의 직권남용 사건 수사로 법무부 검찰과를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집중관리검사 명단이 확인되었는데, 제 이름이 거기 있다는 사실을 전해들었습니다.
과거사 재심 무죄구형건으로 이름을 올린 후 계속 명단에 머물렀다지요.
저는 별장 성접대를 받지 않았고, 스폰서를 두지도, 성매매를 한 적도 없습니다.
무죄를 무죄라고 말했을 뿐이고, 검찰을 바로 세우자고 거듭 말했을 뿐인데,
왜 저를 집중적으로 감시하고 철저하게 고립시켰는지
저는 너무도 궁금합니다.
법원 블랙리스트, 문체부 블랙리스트를 만든 사람들이 처벌받듯
검사 블랙리스트를 만든 사람들도 처벌받아야 하지 않을까요?
대한민국에 치외법권은 없습니다.
검사에게 면책특권이 인정되지 않습니다.
법무검찰에 진상규명과 수사를 요구합니다.
https://m.facebook.com/story.php?story_fbid=2398766836858518&id=10000175675978...
임은정 검사 페이스북..
응원합니다 조회수 : 3,011
작성일 : 2019-10-16 20:44:47
IP : 27.117.xxx.152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검찰개혁
'19.10.16 8:45 PM (222.104.xxx.175)임은정부장검사님
고맙습니다2. 임은정검사님
'19.10.16 8:46 PM (116.126.xxx.128)감사합니다.
응원합니다!3. 222
'19.10.16 8:47 PM (175.211.xxx.19)임은정부장검사님
이렇게 나서 주셔서 고맙습니다!!!4. 토왜당_불매
'19.10.16 8:48 PM (58.143.xxx.82)항상 응원합니다..
발디딜때마다 얼마나 힘드실까요..
선구자는 힘드네요..5. 고마워요
'19.10.16 8:50 PM (123.213.xxx.169)임은정부장검사님...당신을 응원합니다..
6. HoMi
'19.10.16 8:51 PM (118.33.xxx.28) - 삭제된댓글임은정 검사님
지지합니다.7. ㅡㅡ
'19.10.16 8:54 PM (211.215.xxx.107)임 은 정 검사님
당신은 참 멋진 사람입니다.8. 임은정검사님
'19.10.16 8:54 PM (110.70.xxx.25)힘내세요
9. 임은정 검사님
'19.10.16 8:56 PM (1.230.xxx.106)고맙습니다.. 용기를 잃지 마세요 우리도 그럴께요
10. lsr60
'19.10.16 9:02 PM (221.150.xxx.179)임은정검사님
힘내세요!!!11. ...
'19.10.16 9:09 PM (1.231.xxx.48)바른 말하는 임은정 검사님
좌천시키고 왕따시키고
한 달에 550건 사건 배당하는 방식으로
악랄하게 괴롭힌다더군요.
그 전쟁터에서 꿋꿋하게 버티고 계시지만
얼마나 외롭고 얼마나 힘드실지...12. 검찰이야기는
'19.10.16 9:09 PM (73.52.xxx.228)들으면 들을수록 더 조폭조직 이야기같아요. 임검사님 힘내시길.
13. 얼른
'19.10.16 9:43 PM (180.67.xxx.207)더큰일 하시길 바래요
응원합니다14. 인정
'19.10.16 10:26 PM (124.56.xxx.226)응원합니다!
15. 지금
'19.10.17 7:29 AM (211.108.xxx.131)고초가 크더라도 끝까지 이겨내길 바랍니다
나라를 위한 기도를 오래전부터 해오고 있는데
같이 기억하고 기도해드릴께요
혼자가 아닙니다,
여기 댓글 전해줄 수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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